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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에서 육아 및 아내분을 도와주는건 여러모로 좋은거에요~
비용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모두 감사할 일이죠.
그러나, 뭐를 하던 처가를 거쳐서 결정되는 방향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글쓴이님, 아내분, 아이 이렇게 셋이 중심이 되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겼을때
처가에서 왜 그렇게 하느냐 이러쿵 저러쿵 참견을 하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 아내분과
글쓴이님의 갈등으로 번질꺼 같아요.
주는 도움은 감사히 받되, 주도권을 찾아오셔야 할거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중심이 되는 방향이 아닌, 글쓴이 님 세가족을 중심으로여..
제 경우는 결혼 초기에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걸 우리집, 처가 똑같이 했습니다.
생일선물 비용, 방문 횟수, 숙박 여부, 밥먹는 끼니 수 까지요..
의논할 일이 생기면 와이프와 제가 먼저 상의해서 정하고 그걸 본가와 처가에 전달 했습니다.
본가나 처가에서 다른 의견이 생기면 (와이프와 제가 서로 다른 입장이 되면 안되므로)
일단 집에와서 와이프와 저 단둘이 상의하고 그걸 다시 본가나 처가에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이게 반복이 되면 와이프가 알아서 감 잡고 중립을 지키며 행동합니다.
처가에 뭔가를 하게되면 당연히 똑같은 걸 본가에도 해야 하는걸로 생각하게 되니
쉽사리 한쪽으로 치우치는 행동을 안하게 되죠..
제 방식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겠지만, 참고사항 정도는 될꺼 같아서 몇줄 적고 갑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래봅니다.
지금 문제는 장인장모가 아이를 봐줘서 문제라는게 아니라, 아내가 결혼 후에도 처가와의 관계에 더 치중해서 마치 남편인 자신이 소외받는 느낌이라는 거 아닌가요?
애를 키워줘서 편한거다, 그때가 좋은 거다라는 답변은 지금 이 분한테는 그다지 와닿을 것 같지는 않네요. 부부의 존재 이유가 육아뿐인 것도 아니고.
저희 부부의 경우에도 저희 집보다는 처가에 자주 갑니다만, 이런 경우 무언 중에 두사람이 합의를 한 거죠. 아무래도 남자인 저보다는 여자인 아내가 장모님과의 유대가 끈끈한 편이라 가급적 한달에 두세번은 처가에 가는 편이고, 저희 집은 일년에 서너번.
중요한 건 두분의 합의인 것 같은데요, 남편분께서 지금 이 상황이 불편하다면 두분이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장인, 장모께서 아이를 봐주시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나도 남편과 아이의 아빠로서 너무 소외되는 것 같아서 이 상황이 편치 않다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셔야 관계의 개선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ㅎ
아이를 봐줘서 문제라기보다
결혼후에도 처가에 자꾸 기대고 뭐만했다하면 자꾸 처가에 가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불만이 생기네요
아내는 일주일에 주말 이틀정도 빼고는 이제 평일은 거의 매일 가는 형식이구요
예전에는 동생을 집으로 불러서 같이 애기도보고 쇼핑하러도 가고 하더니
장모님이 일을 그만두신 후로는 아내가 처가집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같이 보내고 장모님이야 뭐 아이랑 있으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저희 어머님이 항상 걸립니다 이부분에서..
많아야 일이주에 한번 가는데 아내와 싸우기라도 하면 그마저도 못가니깐요
장인장모님이 봐주시는건 고맙지만 아빠로써 소외되고 뭐 이런식의 얘기를 싸울때 한적이 있긴한데 크게 달라진건 모르겠어요
장인장모님이 아니고 처제를 두고 매일 같이 저희집에 오니 좀 불편한감도 있고 등등 이런 얘기를 해서 이제는 아예 처가집으로 가는건가 싶기도하구요
지금 아내가 사업구상중이라서 조만간 처가집에서 1분거리인곳으로 갈텐데
그땐뭐 빼도박도 못하게 아기는 장모님에게 맡기고 사업장과 처가집을 오고가고 하겠죠
아마도 제가 퇴근후 데리러 매일 가야될수도 있을거같구요
일은 프리하게 하는 일이라 얼마든 일찍 퇴근도 할거구
여러모로 처가집에 너무 취중된 삶을 맞춰가며 살아야 하다보니 힘든부분이 많네요 남편으로써는..
며칠전에 싸워서 서로 말도 안하고 지내는데, 오전에 장모님에 아에 픽업하러 오시더군요
그러고 하루종일 있다가 저 퇴근할때즘 집에와서 있다가 아침되면 또 일찍 아기 데리고 나가버리고 쩝..
어쨌든 반드시 두분이 해결하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분은 아내분 나름대로, 육아가 힘든데 부모님이 신경써주셔서 그만큼 수월해서 좋은데 남편이 불필요하게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테죠.
하지만, 부모님은 글쓴분과 아내분이 만든 가정이라는 범위 내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아내분도 인식하시면 좋겠네요. 엄밀히 따지면 남이죠.
암튼 두분이 대화해보세요. 아내분이 나는 육아를 위해서라도 친정에 드나드는 횟수를 줄일 수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고, 남편분께서도 이를 용납하실 수 없다면 이 결혼은 불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 가정에서는 아들들이 결혼해서 효자노릇을 하려고 아내를 닥달해서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대 케이스네요.
여러 좋은 이야기는 다른 사이트에 올리시면 남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해줄듯 하므로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
그냥 장모님께 아기 맡기고 두분이 여행 다니시고요,
겨울에는 보드장 상주 하시고, 인생 즐기면서 사세요.
장모님 나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이 어릴때야 귀엽지만 아이 커서 무거워지면 안아 주기도 힘들고...
동생분도 결혼해서 자기 가정 생기고, 둘째 세째 손주 생기고, 아이 커서 학교 갈 나이 되면 장모님도 손 떼지 않으실까요?
애기때는 너무 자주 봐줄 필요 없어요. 커서 기억도 못해요.
아빠가 필요한 자리, 시점에 정확히 아빠 역할을 해주면 됩니다. 그건 엄마나 이모나 외할머니가 절대로 대신할 수 없죠.
오히려 문제는 평일날 아이 잠든 얼굴 밖에 못 봐준다니... 좀더 일찍 퇴근할 수 있는 job 으로 바꿔 보심이 좋을 듯요.
주말에는 장모님께 맡기고 놀러 다니세요, 2~3년 봐주시고 지쳐 떨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