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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같지도 않은 후기인데, 비시즌 자게 활성화를 위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지난 3~4월경 플럭스에서 아티스트 겸 스케이트보더 토시카즈 노자카와 내놓을 17-18시즌 XF 콜라보 모델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제 흰둥이 옥세스의 짝은 오직 이녀석이다 싶었습니다.
그러면 대충
요런 디자인이 나오게됩니다. 데크는 시막이지만, 아무튼 그놈이 그놈처럼 생겼으니... 딱 제맘에 쏙 드는 그런 조합이죠.
근데, 문제는 생각해보니 올 시즌은 시즌 피크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프리스타일 데크로 그트연습이나 파크에서 보낼 생각이었거든요. 바인딩도 가지고 있던 녀석들 다 팔고, 저 플럭스 모델 하나로 라이딩 프리스타일 전부 다 쓸 생각이었습니다.
기존에 드레이크 레이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프리스타일에도 드레이크 리로드보다 뭔가 느낌이 더 좋았기에, 프리스타일도 다소 하드한 모델을 생각했거든요.
지난 시즌 제 주력 프리스타일 데크는, 13-14 FTWO의 T-Ride라는 모델이었습니다. 원래 K2 WWW를 파크, 그트용으로 사용하려고했는데, 이게 뭔가 저와는 안맞는게... 그에반해 T-Ride는 뭔가 쫄깃한 느낌의 제가 추구하는 프리스타일 데크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몬생긴 그래픽. 그래픽이 뭔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전 저런 어지럽고 고어한 그래픽 싫어하거든요.
사실 거진 아재취향이라 그래픽 거의 없는걸 좋아합니다. 제가 옥수수 타는 이유도, 데크가 좋아서이기도하고, 어떻게 잘 구해서기도하지만, 그래픽이 없으니까!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APEX나 케슬러의 디자인도 좋아합니다. 비싼 데크라 좋아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저 데크는 뭔가 T.노자카 바인딩과 안어울릴 듯 하고...
그래서 랩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화이트 3D 카본패턴 시트지를 구매. 그리고 유튜브를보며 작업을 한 결과.
짜잔, 남들이보면 엄청 지루해 할 디자인의 데크가 탄생되었습니다.
확대샷입니다. 우측 밑의 저 검은 선들은 제 머리카락 그림자입니다...
3D 카본 패턴 시트지인만큼 아무래도 스텀패드도 필요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합니다.
데크 시트지 작업 자체는 일단 체감상 핸드폰 보호필름붙이기 보다 쉬웠습니다.
유튜브에 나온대로 시트지를 가운데 테이프로 고정해서 반반 작업하니, 뭐 딱히 붙이는데 애먹지도 않았고 기포도, 작은 기포들은 그냥 칼끝으로 뽁뽁해주면 티도 안나고 깨끗하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문제는 테두리 정리인데, 이부분은... 전 좀 많이 애먹었네요. 그래도 노가다성 작업이라, 결국 난이도 자체는 어려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좀 허전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FTWO 스티커라도 구해서 붙여줄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