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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에 태우기는 11살에, 그러나 시즌동안 1~2번 가는지라 실력도 저처럼 고만 고만합니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간이 많아져서 무주에 13번을 갔습니다.
그리고 슬로프에 풀어놓고 저는 따끈한 정종과 함께... 가끔은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그러던 어느 날인가, 우연히 슬로프의 아들이 제 시선에 들어오는데 하루하루가 다른게 실력이 늘어나는 겁니다.
급한대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보니 이상하게 감게무량합니다. 제가 잘타는것보다 아들이 잘타니까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늙은 나이에 겨우 하들 하나 얻어서 오버하는 애비의 마음일까요?
언제부턴가 낚시는 안하시고 절 챙겨만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기분 이실듯 합니다...
아.. 아버지한테 전화 드려야 겠넹.. ㅠ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