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직원도 아니고 원..)에 주차장에도 눈이 약간 쌓여있어서 밤새 눈이 조금왔나보다 싶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들어와서 약간 타본느낌으로는 딱히 설질을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후 곤도라 탑승합니다.
9시 넘겨서 정상 도착.
이젠 온도계 그런거 보기도 귀찮네요. 걍 약간 흐리고 좀 춥습니다;;;바람도 그냥저냥 수준...
위에는 눈이 꽤 왔습니다. 몇일전 3월2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왔어요. 역시나 무겁지 않고 가볍게 퍼지는 눈상태입니다. 특히나 렌보2는 너무 좋네요. 렌보1은 기문꼽고 연습중이라 딱히 진입을 막진 않았지만 들어가기 부담스러워서 자제..
다만 쌓인 높이가 이전의 폭설때보다는 좀 적은 느낌이고, 바닥은 어제 녹았다가 밤새 꽁꽁 얼어있는 상태라서 눈있는곳과 없는곳의 이질감이 좀 느껴집니다.
언재나처럼 괴성을 지르며 뺑뺑이 돈 후 11시반정도 넘어가니 슬슬 배고파서 하산.
렌보파라는 상단과 하단 둘로 분리된 느낌입니다.
상단은 벽의, 벽에의한, 벽을위한 상태입니다. 내려가다 처음 벽타기 하는 스팟 올라가는데 끝없이 올라가서 산으로 다시 올라갈뻔 했습니다.(너무 뻥이 심했나;;) 슬로프 자체도 눈 뽀송뽀송 좋구요.
하단은 급변합니다. 체감온도상으로는 이렇게 될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너무 슬러시 느낌이 강합니다. 어제 녹은 영향일까요.
바로 블루리프트탑승후 레드 함 타봅니다. 꽤 괜찮네요.뭐 날박고 그런거는 모르겠고 눈이 많이 있습니다. 자연미인이 아닌 인공미(제설)의 느낌도 살짝 느껴지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레드 끝나고 핑크랑 만난후 평지부분은 걍 살짝 덮인눈 밑에 슬러시입니다.
식사하러 타워프라자 들어갔는데...몇몇가게는 불이꺼져있네요. 아예 철수건지 주말에만 영업할지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밥먹고 1시정도 다시 나옵니다. 시계탑온도계 영하1도라고 펴시되고 있습니다. 골드로 이동.
골드밸리는..음...생각보다 좋긴한데...뭐랄까...좀 그렇습니다. 땡보 나왔다면 좋았을꺼 같긴한데...
상단부터 좁아지는데까지는 엣지박아도 버텨주고 눈색깔도 그럭저럭 희여멀건하고 탈만합니다. 근데 뭔가 느낌이...모래를 뿌린느낌이라고 해야할지..암튼 껄쩍지근하네요.
중단 이후부터는 슬러시내지는 거기서 살짝 얼은 상태 정도입니다. 밸리한번 타고 바로 파라다이스이용하여 베이스로 돌아와서 다시 곤도라로...
역시 렌보는 여전히 버텨주네요. 아까보다 눈이 약간 찰기가 돌긴하지만 여전히 이정도면 돼았다..싶습니다.
렌보2 상단, 여전히 사이드쪽 눈 많아서 밀어내면서 타기 너무 좋고, 하단 중앙부는 (잘타시는분들이)카빙치기에도 좋고, 사이드에는 쌓인 눈위에 뒹굴어도 좋은...다갖춘 슬로프입니다.
그리고 기문 철수한 후의 렌보1! 기문꼽혀있던쪽 반대쪽 사이드의 눈은 저번 폭설때에 근접하는 양이 밀려서 쌓여 있습니다. 인파도 거의 없어서 혼자서 해외의 기분을 냈군요 유후~
체력의한계로 3시쯤 다시 내려옵니다.
이번의 렌보파라는 점심때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벽타기할곳들의 눈이 많이 줄었고 슬러시인 하단부가 벚꽃개화시기 그래프마냥 점점 위로 올라오는듯 보입니다. 그린스낵 앞은..걍 스프링 시즌이군요..
올해는 운좋게 눈이 오거나 설질이 아주 좋을때마다 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쓴 후기들은 매번 좋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네요.(직원도 아니고 원..2) 작년에 하도 눈안온다고 저주를 퍼부어서 산신령님이 신통력이라도 부린걸까요?? 덜덜덜...(절대 특정인을 지칭하는것이 아닌...충격과 공포에 의한 몸 떨림을 표현한것입니다)
암튼 남은 시즌 마지막을 불사르는 분들은 언제나 부상조심히고 재미있게 타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낮에도 영하라
꽉 눌러놓으면 완전좋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