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배워서 8년피우고 금연한지 8년째 입니다.
금연 초기에 엄청 예민하고 잠도 쏟아지다 불면오다 불규칙해졌었습니다.
주변사람들도 힘들어 하고 우울증 비슷한것도 찾아와요.
어느정도 각오하고 시작했습니다.
금연하는김에 효과 보자고 등산이랑 마라톤도 취미 붙여서 요즘도 잘 즐기고 있습니다.
일단 집이랑 옷에서 냄새 안나고 하루종일 일해도 찌든다는 느낌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신체적으로는 말할것도 없어요. 입술색깔은 물론 눈동자 잇몸까지 서서히 밝아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여자친구가 엄청 좋아합니다. 냄새나 깨끗한것 말고도... 암튼 좋아합니다. ㅎㅎ
내과에서 금연 약 처방을 받으세요 첨엔 일주일, 그 담엔 한 달 치를 처방해주죠 하루 한 알인데 금단 현상이 덜합니다
단번에 단절을 해야 돼요 줄여나가는 건 미련이 남아서고 의지가 약하니 실패하죠
금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금연의 방법 보다 금연의 동기라고 생각되네요
사람들이 냄새난다고 인상을 찌푸리고 피하고 쑥덕거리는 걸 알면서 쓰레기가 된 듯한ㅋㅋ 수치심에 끊기로 결심.. 피울 공간도 없고요
좋아진 게 아니라 그동안 나빠졌던 게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고 그동안 많은 걸 잃고 살았단 걸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금연은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겁니다 금연 기간이 오래될수록 참는 게 익숙해지는 거죠
유사시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시작을 말았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