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저녁 11시 쯤이었나..
하나밖에 없는 슬로프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한 1/3 쯤 내려왔을까..
갑자기 제 뒤에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멈추고 슬쩍 돌아보니깐 유령 데크가 미친듯한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더군요...
근데 문제는 데크가 가는 코스에 여자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제가 그 데크를 보고 불과
1초도 안되서 그 데크는 정말 그 여자분 등을 20cm정도 두고 슁 지나가더군요...
한숨을 돌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미친 속도로 누가 제 옆을 지나가는 겁니다.
정말 그 순간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였을텐데 안정된 자세로 저 유령데크를 막아야겠다는
일념하에 무섭게 뒤따라 가더군요..
결국 따라 잡아 보드를 집으려고 하던데.. 잡히진 않았고 대신 손에 걸려서 보드가 뒤집혀서
멈추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눈보라를 일으키며 그분도 멈춰서더군요.
셔츠 뒷부분 아랫단에 "flyboy"라고 써있었던 분이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 저도 잘타고 싶네요! ㅎ
일단 저는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