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 혼자 보드를 타게 된 여자사람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망설이다가 동호회 가입을 했는데요~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큰맘 먹고 모임에 나갔는데...

온라인에서는 친한 척, 살가운 척, 말도 엄청 잘하고~

언제 오시냐~ 만나서 같이 타자~ 등등~

언니언니하며 붙임성 있게 대하더니...

오프라인에서 만났더니 완전 반대예요~ ㅠㅠ

저는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하는데...

어색할 정도로 인사만 달랑 하고,

개인적으로 눈 마주치고 대화도 잘 안하고

까페에서 하는 행동과 완전 다르네요~

기존 알던 사람들이랑만 하하호호~ 거리고...

남자들이랑만 어울리려고 하고~ ㅋㅋ

제가 그 사이에 끼니까 괜히 거리감 두고

같이 타자고 해도 핑계대면서 타고 오라고 하며

일부러 피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저는 나대는 스타일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여자사람~

그 여자동생은 남자들이랑 있을때는 말도 잘하고

혼자 남자분들 사이에 껴서 잘 놀더라구요~

근데 제가 합류하면 조용하게 있어요...

에휴~ 참나~ 성질 같아서는~ 확그냥~ ㅎㅎ

제가 나이도 있고, 언니라서 그냥 귀엽게 봐주면서

오히려 맞춰주고 챙겨주려고 엄청 신경쓰거든요~

근데 그 아이가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ㅠㅠ

혼자 타기 외로울 것 같아서 재미있게 어울려서 타려고

큰맘 먹고 나갔는데... 다른 모임도 그런지...

남자들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어딜가나 여자들의 텃새?

여자의 적은 정말 여자인가봐요~

제가 뭘 잘못하거나 튀는 행동을 한 적도 없는데...

몇몇 사람 때문에 괜히 눈치보게 되네요...

모임에서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은데

무시해야 하는건지... 이중인격으로 대해야 하는지...

저도 여자지만, 여자를 대하는게 더 어렵네요~

왜 이런 분들이 있는거죠~ 같이 좀 친해지면 좋은데 ㅠㅠ

다른 동호회나 모임도 여자사람끼리 그러나요?

분위기 좋은 곳도 많은 것 같은데...

나이들수록 점점 사람 만나는게 어렵네요~

저도 동생, 친구, 언니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말입니다~

물거나 해치지 않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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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 회원수가 적어요...

그 동생이 저랑 비슷한 지역에 살아서 친하게 지내려고...

말로는 시즌 후에도 종종 모여서 만나자고 하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 ㅠㅠ

제가 더 잘나고 못나고 그런거 없구요~ ㅎㅎ

다만 보드는 왠만큼 타서 남자회원분들께 가르쳐 달라며

들러 붙지 않고, 피해주지 않고 잘 따라 다니며 타요~

괜히 남자분들이랑만 친해지면...

그 동생이랑 멀어지고, 괜히 나중에 안좋은 얘기할까봐...

동호회라는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기에...

혼자 타면 심심하고~ 여럿이 타려니 마음 맞추기가 ㅋㅋ

다시 쏠로보딩 해야할까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