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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여친님과 친구들과 함께 보드를 타러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친구가 지적해서 새롭게 보이더
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친구 녀석이 보드 타는 애들은 원래 일부러 건들건들한 척을 하는거냐고 묻더군요
그에 관해서 친구가 예를 들은게 리프트 승차장까지 속도를 엄청 쏘고 오다가 거의 바로 앞에서 확 멈추는걸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여
자친구를 가르쳐 주는동안 친구가 먼저 내려와서 보드를 벗고(구석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런 분들이 확 뿌리는 눈발을 몇번 맞은것 같
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생각없이 나도 혼자 타거나 그러면 빨리 내려와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했더니 뭐 그렇게 안
전하게 타라, 조심해서 타라고 하면서 사람들 서있는 곳까지 그렇게 와야하는거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대로 사과하는 사람
은 한명도 못보고 그냥 다들 흘깃보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오히려 초보들이 열심히 죄송합니다 연발이고 잘타는 사람은 사과도 제대로
안한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물론 어느정도 친구가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것도 있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저도 승차장 가까이오면 속
도를 좀 줄이고 근처까지 도착할 정도로만 내려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승차장 근처에서 그렇게 쏘는 것도 위험하겠더라구요. 아무리
잘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한들, 사고라는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걸 생각하면... 뭐 솔직히 다르게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도 그 다음
부터는 썩 좋게는 안보이더라구요. 좀 조심하는게 어떨까요
p.s 사실 보드뿐만 아니라 스키도 하차장까지 무섭게 속도 내는 분들 많더라구요. 보더의 시각으로 볼 때는 더 많은것 같기도 하고...
서로 안전스킹, 안전보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오디오 튜닝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창문을 열고 음악을 크게 트는 사람의 심리는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시스템으로 이런 노래를 듣고 있으니 관심좀 가져줘~
지나가는 사람 10에 9은 (제 생각엔 10이라고 생각하지만 100%는 없기에)
저사람 길거리에서 소리 크게 틀어놓고 웬 GR이야 일 것입니다.
생각이 달라서 그래요
내가 이만큼 하니 봐줘와 왜 여기서 꼴깝을 떨어의 차이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사실 멋진 기술은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보여줘야 인정을 받는 것이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앞에서 하는것은 멋지다는 소리보다는 헛짓이라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상식적으로 골목에서 크게 오디오를 트는것과 리프트 승차장에서 고속으로 와서 눈을 날리는것...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의가 없는거죠.
먼저 펜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 관해서는 제가 가르치면서 항상 그 위치에 붙어서 다른 사람 통행 방해되지 않게 기다리라고 했고 그 친구는 항상 당연히 거기서 기다리는게 원칙인줄 아는 친구입니다. 두번째로 위에도 말씀 드린것 같지만 리프트 승차장 근처까지 타고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속으로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중해줬으면 한다고 글에도 분명히 써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 그런 경험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첨언하자면 어찌돼었든 슬로프 한가운데 서있는 사람도 아니고 승차장 근처에 서있는 사람에게 눈을 뿌렸으면 가볍게 사과정도는 하는게 제가 아는 상식입니다. 뒷발차기 님의 의견도 보드를 타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가고 어떤 마음인지 압니다. 다만 조금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다시 댓글 답니다.
이분 (뒷발님)말씀이 초보분들 입장에서 다소 과격해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스키장 입장문화는 다소 위험한것이 각 리조트의 책임이라 봅니다.
스케이팅도 안되는 사람이 보호자도 없이 진입해서 안전사고가 날 위험,(들고타는거 엄청나게 위험한거임)
내려와서 지인을 기다린다곤 하지만 사실 슬로프 끝나는 평지인 부분,
물론 하단에 사람들 서있는데 쏘고 내려와서 눈쓸기한 사람은 위험한 짓을 한것이지만
엄연히 슬로프에 서서 가족이나 지인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요....
고속으로 쏘는것이 위험한 것이지 타는것은 과실이 아니거든요
따지자면 대기줄을 이어놓은 팬스 안으로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죠.
그런 기본 숙지사항을 정확히 숙지 시킨후 입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죠 ㅎㅎ
그래서 먼저 다녀본 사람이
'거기 서있으면 위험해 줄서는 팬스 안으로 들어와 있어'
'리프트에선 담배 피면 안돼'
'들고타면 떨어뜨리거나, 리프트에 끼어서 매우 위험해'
등등을 가르쳐 주면서 타고들 있죠
결론은
리조트가 정확히 숙지시키고 입장 시키는게 맞지만,
초보분들이 더~ 안전한 곳(다 쏘고 탈곳 없는)에서 기다리는것이 안전하고 맘 편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잘타도 한번 실수하면 볼링핀 치듯 사람 칠텐데
근데 사람 없을때는 그런 사람 있어도 많으면 그런 경우 없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