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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에요. 수능 실패해서 완전 다른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수능 대실패했어요. 난이도 실패의 대명사인 09년도 수능이었습니다. 08년도 물수능이후 난이도가 대폭 강화되었고,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07년도였나요 08년도였나요 그때 논의되었고, 통과된 대입시스템의 첫빠따가 저였죠.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부르던 시절이었습니다. 09년도 수능은 11년도 다음으로 어려웠다고 분류되는 수능이었는데 거기에 파리바게뜨 식중독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로 컨디션까지 제대로 망쳤었죠, 그때 고교생활 3년동안 본 모의고사 최하 성적보다 훠얼씬 뒤떨어져서 제가 예상치도 못한, 진짜 말도 안되는 성적이 나왔었습니다.
형은 바로 재수하라고 얘 재수시켜야한다고 이랬는데, 저는 고민끝에 그냥 좀 쉬다가 군대를 선택했고, 지금은 생각지못한 전혀 다른곳에와서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삶을 사는중입니다. 저도 젊어서 앞으로 어떤 시련이 올지, 행운이 올지 모르지만, 수능 잘봐서 좋은대학가면 좋지만, 못본다고해서 끝나는거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예전 수능 망친게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드타러가면 금방 잊혀집니다. 1년?2년? 막상 또 다른물에 나와보면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ㅋㅋㅋ 누구는 10년 누구는 5년 늦게. 그럼에도 잘 살아가고, 스스로가 느끼기에 더 나은 길을 개척하러가는 사람 천지입니다. 지금은 주변에 동갑내기, 고3학생들만 보여서 스스로가 조급해지는거지.
그리고 막말로 사람이란게, 진짜 자기가 속한 환경, 자기 주변만 바라보게됩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정말 대학이 본인의 인생에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있는지부터.
당장은 수능시험 잘 치루고 좋은대학(소위 말하는 유명상위권 대학)가는것이 커보일지 몰라도
사람일 살아 봐야 아는겁니다.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몰라요.
일류대학 나와도 남들보다 못한 초라한 삶을 살수도 있고
대학 안나와도 어깨에 힘주고 누구보다 여유있는 삶을 살수도 있습니다.
길은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에요.
여러가지 길이 있는데 그중 한군데가 몹시 험난하고 어려웠던거 뿐 입니다.
다시 돌아 와서 다른 길로 도전해 보던지, 아니면 다시한번 심기일전 해서 한번더 같은 길을 도전해 보는겁니다.
아직 젊은때 일텐데 어렵게 생각 하지 말고 너무 크게 생각 하지 마세요. 남들과 똑같이 시작 하지 못했다고
도태 되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다고 인생 실패 한거 아니구요.
아직도 충분히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속시원히 스트레스 풀고 천천히~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아 보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