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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유일한 겨울 취미활동이 보드인지라
본인의 여자친구가 평소에 자전거도 잘 타고, 가만 보면 운동신경도 있는듯 보여서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
시즌 오기전에 신상으로 옷도 사주고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춥고, 힘들고, 아프고의 삼중고를 못버티고... 타도타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말과함께 가지 않더군요.
글쓴이의 여자친구분의 평소 모습을 떠올려 보며 초반에 힘든 고비를 잘 넘길 수 있겠다 싶으면 같이 시작하시고
아니라면 포기 하는 마음으로 힘빼고 다녀 오시는게 좋겠다 싶네요.
어짜피 재미없다고 말려도 스키장 같이 가실꺼 알 고 있습니다.
고비만 잘 넘긴다면 재미의 척도야 남여 가릴것없이 동계운동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욥
저는 한 시즌 먼저 보드타기 시작한 남친에게 보드 배우고 둘다 보드 홀릭한 후 결혼까지 했습니다.
(일부러 허니문 미뤄뒀다가 이번 겨울에 휘슬러에 보드타러 허니문 갑니다 ㅋ)
일단 저희 신랑이 운동 가르치는 걸 좋아하고 잘 가르치고 (이게 중요한데... ) 인내심은 성직자 수준입니다.
저도 원래 액티브한 성격이고 운동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런 우리 신랑 덕분에 신랑에게 보드 뿐만 아니라 볼링도 배워서 4계절 내내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친 분께서 인내심이 좋으시고 다그치시지 않을 수 있다 + 여친 분께서 운동에 관심이 있고 보드를 해보려는 의지가 있다
이 두가지가 성립한다면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시작과 동시에 많이들 포기하셨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 중에 운동 신경이 안 좋은 사람 무지 많습니다. (뭘 생각하든 그 이상으로....)
운동에 의지가 없는 사람도 많구요.
한 시즌 내내 타도 턴도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몇 년 째 보행기 속도로 초급자 슬로프에서 펜듈럼만 겨우 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정도를 한 시즌 동안 견딜만큼 인내력이 되신다면.... 시도해보심이 어떨지요 ㅎㅎ
썩었다니... 아무 여자 친구가 그래도 썩었다는 표현을 쓰면 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까진 농담이고...
쉽진않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