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천절날 생존왕입니다.
한 2녀년전 쯤 여친느님과 둘이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다른 동남아들과는 다르게 뭔가 평화롭고 안전한 느낌을 받고 여행을 마치며 혼자했던 생각이... '아 이런곳에 부모님과 한번쯤은 꼭 와봐야겠다!!'
해서 약 6개월전 큰맘먹고 효도 비슷한걸해보자 하고 5인가족(부모님2 누나1 동생1) 비행기표를 예약했드랬죠.
이쯤에서 칭찬 한번 해주세요.
약 3달전
갑자기들려온 누나의 임신소식
와... 이건 축하가 우선이였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달갑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매형이될 사람은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동생녀석...
뭐 교제하는거야 진즉에 알고있었으나 내가준비한 효도관광여행은??ㅠㅠ
그래 이왕 이렇게된거 누나 시집보내고 매형동생이랑 같이 신혼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같이 가버리자 해서 그게 오늘입니당.
뭐 출혈이 약간 더 발생하였지만 나름 뿌듯합니다.
부모님도 딸 시집보다 생애 처음가시는 해외여행이 더 기대된다하십니다.
그러니 잘 다녀오겠습니다.
저 없는 자게의 19금을 지켜주세요♡
이상 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