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하고 쓰려다가 솔직하지 못할거 같아 비로그인 합니다...
저는 남자구요.
지금 1400일이 지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방이 저에게 불만인게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럿이 있는 자리 예로 제 친구와 있던가 뭐 상대방 친구들과 있던가 할때
제가 제 여친을 깍아 내린다는 것...
다른 하나는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어제 들은게 크게 이 두가지네요.
첫번째는 인정합니다.
인정하지만 진짜 잘 안고쳐지네요 솔직히 좀 까먹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여친만이 아니라 친구들끼리 있을때도 타겟 한명 잡히면 그놈 막 깝니다.
근데 막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그냥 분위기 띄울려고 뭐 저만의 생각일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흔히들 까면서 이쇅끼 저쇅끼 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며 술한잔 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만 또 저만의 생각일수도...
근데 좀 안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여자친구한테도 그러니까 참 사람 쉽게 안변하네요... 몇번 싫다고 들었는데도...
정말 근데 억울한게 너무 사소한것까지도 그런거라고 말하니까 답답하기도 하네요...
두번째는 제나이 곧 계란한판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뭔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그냥 상대방 좋아하고 챙기고 싶고 그러면 사랑인가요?
결혼 생각 솔직히 있긴 하지만 당장 향후 3년안엔 아마 못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스로 애정표현을 좀 숨기려고 하는 저도 모르게... 그런게 있긴 있는거 같기도 ... 아휴 뭐라는 모르겠네...
암튼 여자입장에선 애정표현 특히 사랑한다 사랑해 이런 애정표현 좋아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알고있지만 잘안됩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싫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쭉 잘 연애하고 싶은데 이건 저만의 욕심일까요....
저는 그냥 혼자 살아야 하는 스타일일까요.... 스스로 되묻기도 하네요...
상대방 입에선 종종 진짜 안맞는다 뭐 이런 말이 한번씩 나왔어요. 저는 절대 그런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굳이 그런말이 나올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진짜 안맞는다고 본인이 다 맞춰주고 있다고
헤어지자 헤어져 이런 단어만 안나왔지 완전 그런 뉘양스였거든요.
어제 상황 생각하니 또 한숨만 나오는데...
상대방이 이런생각을 몇번 했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도 안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번씩 생기면....
상대방을 보내줘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정말 장문으로 댓글 달고 있었는데 날아가서 그 것보단 간단히 적습니다
결론부터 얘기드리자면
여자친구에 대한 글쓴이 분 마음은 딱 글쓴 정도인 것 같습니다
1. 가슴에 손을 올리고 생각해보세요
여자친구가 정말 학벌, 능력, 외모, 몸매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여자 였어도 남들 앞에서 그렇게 깎아내리셨을까요?
친구들 끼리는 서로 디스하며 웃고, 떠들고 분위기 띄울수 있죠
근데 연인끼린 최소한으로 지켜야 되는 예의가 있고
단 둘이 있을 때 장난으로 깎아내리셔도 자칫 잘못하면 기분나쁠수도 있는데
여러명이 모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고자 여자친구를 깎아내린다는건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가네요
여자친구는 곧 글쓴이의 얼굴입니다
본인이 깎아 내린 그 여자분을 만나고 계시는건 글쓴이 입니다
2.
애정표현,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애정표현,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같은 여자입장에서 그 생각은 틀리셨습니다
백 번의 사랑해라는 말보다
한 번의 사소한 작은관심에
여자는 '이 사람이 날 정말 생각해주고 있구나', '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라고 느낍니다
20대 후반이신 것 같은데
요즘시대에 발 동동구르며 결혼을 걱정 할 나이는 아니라고봅니다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근데 3년안에 결혼하지 못 할 것 같다고, 마음을 숨기고 표현하는게 꺼려진다는건 핑계아닌가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이 사람 없으면 죽고 못 살 것 같다면
3년안에 결혼하지 못 할 것 같다고 그 마음이 숨겨질까요?
여자가 결혼적령기를 넘은 꽉 찬 나이에, 맨날 결혼하자고 보채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는 아직 결혼 할 준비가 되지 않아
본인을 생각하면 상대방한테 기다려달라고 하고싶은데
상대방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일찍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게끔 보내줘야하는 건 아닌가..
이런경우로 상대방과 틀어지고 이별하는 경우는 봤습니다만..
여자친구가 결혼결혼하면서 보채는 것 도 아니고
3년안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도 아니고..
설령 3년안에 결혼하고 싶다고 한들
정말 그 사람이 좋다면 상황 설명을 해주고 상대방을 이해시켜야되는건 아닌가요?
전체적인 글을 봤을때
여자친구분은 "사랑해"라는 말을 못 들어서가 아니라
평소에 글쓴이 분의 태도를 보면
충분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작은 배려가 없어보여요
그 작은 배려, 작은 관심이 사랑해라는 말보다 힘이 큽니다.
원래 분위기 띄우기위해 상대를 깎아 내리는 성격이다,
3년안에 결혼하지 못해서 표현을 못 하는 거다.
노력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평생을 노력해도 어느정도 잘 맞을까 말까인데..
그 정도의 노력 밖에 안하시고,
서로 잘 되기 위해 더 노력 할 생각보단
상대방을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드신다면 여자분 보내주세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글쓴이분의 마음은 딱 글 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깍아내린다는거 솔직히 최대한 안하려 하고 안하고 있는데
막상 이러해서 기분 좀 나쁘다 하고 말했던 최근 경험이 있습니다.
듣고 보니 진짜 별것도 아닌데... 진짜 속이 좁은가...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었어요..... 상대방이 기분이 나빳으면 제잘못인거고...
결혼은 예에에에전부터 말을 했었습니다. 결혼은 딱히 생각이 없다 한번씩 생각이 나긴 하지만 결혼은 바탕으로 만나는거 아니다 상대방도 동의를 했구요. 일단 상대방이 너무 어렸습니다. 지금도 20대 중반이지만...
저도 어느정도 마음을 정해놓긴 했는데 말씀하신거 보니 진짜 맞구나 싶네요.
지난 4년간 이것저것 다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상대방에게 고쳐줬으면 했던 점들 상대방도 딱히 고친점 없고... 계속 반복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니 슬슬 때가 된거 같긴 하네요...
상대방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고 저도 했고 끝맺음을 할때가 ... 왔네요...
뭐 좀 딴소리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현재시점에 내린 결론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것을 잃지 말것이며
이 사람이 분명히 소중한 사람이라면
내가 당신을 이만큼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어요.
혼자만 알게 아니라 상대방이 느낄 수 있어야 함.
내 방식의 표현으로 아무리 해봤자 상대방의 언어가 아니라면 느끼기 어려움.
따라서 상대방의 언어로 표현해줄 필요가 있음.
반대로 내가 사랑받는 입장에서
내 언어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사랑을 의심할게 아니라
저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함..
쉬운예를 들면
식탐많고 치킨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데
나에게 맨날 닭날개와 닭다리를 양보하는 모습을보고
아 이사람은 닭날개와 닭다리를 싫어하는구나, 닭가슴살을 좋아하는구나. 할게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걸 나에게 주는구나. 이렇게 이해해야 한다는것...
어디서 주워들은 말중에요..
'상대방이 좋아하는걸 하는것보다 싫어하는걸 안하는것이 진정 사랑하는것이다..'라는 말이있더라구요..
싫다고..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표현을 했는데도 계속하시면..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짜증날것이며.. 말을했는데도 안된다는건 내말을 무시하는건가..
무시하는만큼 날 소중하게 생각하지않는걸까..해서 사랑하지않는가보다..까지 생각이 가는거에요...
1400일이면 두분만의 추억도많고 이제는 서로에 대해 익숙함으로 편안한 관계이실거같은데..
편안함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있어요..
이런관계가 헤어질가능성도 크지만.. 후회할 가능성도 크죠..
항상 곁에있는 편안함의 존재가 생각보다 큽니당...(물론 헤어져봐야 알게됩니당...)
싫다고하는건 하지말아주세요..
저도 싫은거 고치라고 했는데
안지켜지고 뭐라고 한적있는데
상대방도 같은 기분이겠지요....
상대방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것을 나보고 자꾸 고치라고 지적하면 이것또한 다툼의 시작이겠지요...
단점을 고치려고만 하지말고 장점을 극대화 해서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도 있는것처럼
연애도 단점을 고치기보단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은 서로 이해하고 넘기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이 댓글을 쓰면서
생각을 하네요.
뭐 저만의 생각이겠지만요.
안되는걸 자꾸 고치라고 하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고 승질나고... 그런거 아니겠나 싶기도 하네요...
비정상회담을 보다가 부부사이에 대해서 논의된적이있었는데요..
유세윤이 실제 자기가 하고있는 거라고해서 혹시 도움이될까 적어봅니다.
남남이였다가 결혼을하고 같이살다보니 당연히 서로 맞지않는부분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방이 고쳐줬으면하는것들&싫어하는것들을 남,녀 각각 본인종이에 적습니다.
각각 적은 종이를 서로 오픈합니다.
상대방의 종이를 보고 그중에.. 본인이 정말 죽어도 죽어도
절대절대 못고칠것같은것을 선택합니다.(이건못고치겠다라고..말하는거죠..)
선택하지 않은 다른부분들에 대해서는 서로 고치도록 노력한다는 전제가 깔려야하죠~
무튼 절대로 절대로 못고칠것같은부분에 대해서는 왜 고치기가힘든지를 설명하고 서로 인정하고 그냥 포기합니다.
더이상 그문제로 화내거나 실망하거나 화낼필요없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기로 합의를 하는거죠..
오랜시간 잘 만나오셨으니 이런시간들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글쓴님이 좀더 이기적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결혼이 하고 싶으신지
아니면 그냥 나이먹으면서 끌려가는 중이신지
첫번째 문제야 뭐 사람 성격 문제니 그럴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번째는 직접 쓰신것처럼 사랑이 뭔지 이게 사랑인지 확신도 안서시는것 같아요
너무 운명론적이고 뜬구름 잡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진짜진짜 사랑도 확신도 느끼고 무조건 직진하고 싶어지는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한것 아닐까요
아직 3년정도는 결혼생각을 못한다는건 본인의 현실적인 문제같은데
그런것도 다 엎어버릴수 있는 사랑을 찾아보시는건 어때요
지금까지 만난 4년이 아까울수는 있지만
결혼은 앞으로 50년 세월입니다
다른분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답하신거같아서 저는 좀 감성적으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