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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할 일이 없습니다.
원래 하루에 메일이 300통은 오는데 어제 온 메일이 30통, 오늘은 지금까지 두 통 왔네요....
댓글놀이라도 할려면 뭐가 글을 써야겠기에 지난 시즌 사진을 투척합니다...
이제 이 풍경을 볼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아마 이제 양지 시즌권을 끊을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에..
양지 챌린지 정상, 햇빛을 보니 약 오전 10시 전후로 보이네요.
주말에도 고즈넉했던 멋진 슬롭입니다.
제 양지 땡보 코스가, 오렌지 -> 그린 -> 아베크 -> 챌린지 뺑뺑이였는데,
그린 타고 바로 블루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하늘이 이뻐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양지가 제일 안 좋은 점이 오전 중에는 슬롭에 햇빛이 안 들어서 클리어 쓰기엔 밝고, 투과율 40프로 이하짜리 쓰기는 어둡다는거죠..
그래도 많이 간 만큼, 날씨 좋은 날도 많았습니다.
쓸데없이 하늘을 찍은 날이 많네요.
양지 오렌지였던 것 같습니다. 피사체는 마누라님이십니다.
오렌지 슬롭 길이가 두 배만 되었어도 양지가 메이저 스키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찍힌 사진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양지에서 기념사진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마누라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드워프 같네요.
해당 시즌이 양지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고 결정하고 나서,
그래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안 타본 옐로우 슬롭도 한 번 타보자고 하고 올라간 날입니다.
사실 올라갔다고 하기도 좀 그렇죠.. 아시겠지만 여기는 하이크업해도 하나도 안 힘든 평지니까요.
이 날 썬키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 본 것 같습니다. 나름 재밌었어요.
여기는 용평 레드 리프트 위에서 찍은 거네요.
용평 땡보 코스는 렌보파라 -> 메가그린 -> 메가그린에서 속도붙여서 바로 레드리프트까지 -> 레드 -> 레드 파라다이스 -> 골드 뺑뺑이..
아직 사람이 별로 없는 모습입니다.
골드 도깨비도로 입니다..
계곡때문에 착시효과가 생겨서인지... 평지처럼 보이지만 맘만 먹으면 속도가 엄청 나는 곳이죠.
마누라가 용평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양쪽의 계곡 사이로 들어가는 느낌이 왠지 모르게 영화의 한장면 같다나요 ㅋㅋㅋ
지난 시즌 사진 중에 마누라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사진
카빙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진이라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도 슬롭을 찢어발기고 계신다고 했죠. 이런 거짓말이 부부 생활의 윤활유가 됩니다.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구름이 이뻤어요.
휘팍 슬롭스타일 눈 쌓아놓은거네요.
이 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불새마루가 개장한 첫 주였던걸로 기억해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건 하이원 마운틴 탑에서 찍은 것 같네요. 안타깝게도 시즌 후반부는 캠에 맛이 들려서 사진은 거의 찍질 않았습니다.
마무리는 마누라님이 페북에 올려서 자그마치 좋아요를 20개를 받으신
일생일대의 팝 연속사진입니다.
주우우운비이이이
뿅!
다리를 끌어올리는 거야! (이계 한계)
으으 힘이 빠진다
안정적인 맛이 나는 착지
한 번 더 갑시다!
으
랏!
차!
아까보다는 좀 덜 안정적인 맛의 착지
이렇게 보니 참 재밌게 놀았네요. 지난 달까지는 어떻게 억누르고 있었던 시즌에 대한 갈망이
100일 가량 남으니 점점 요동칩니다.. 견디기 힘들지만 어떻게든 견뎌봐야겠죠?
오... 이런 사진 좋아요!!!! 이제 100일!!! 시즌 준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