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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조트 올해 한 5번정도 간 초보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물같은 눈.. 슬러시같고
중간에 까가각 소리 나는 부분 있을때도 있었는데 그게 얼음판 같은데
파우더 감자는 뭔가요??
낙엽하는 저에겐 거기서 거기지만
슬러시, 얼음판은 딱 봐도 별로인거같고
파우더와 감자는 뭔고, 설질이 좋다? 라는 말은 언제 쓰는건가요??
설질이 좋다는 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냥 오늘 잘 타진다 싶은 눈이죠. 감자는 낮 동안 살짝 녹은 눈이 해가 지면 설면 바로 밑의 눈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이걸 정설차량이 그루밍 하면서 깹니다. 그럼 사탕 만한 크기에서 굵은 감자 만한 크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얼음들이 설면에 노출되는데 데크 베이스를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슬러시는 카페에서 파는 스무디 정도로 눈이 녹아있는 상태입니다. 눈 입자가 녹아 엉겨붙어 쌀알 만하게 커지는데 이게 저녁이 되서 얼면 설탕이 되는거죠. 파우더는 추운 날 입자가 작은 눈이 내려서 잘 뭉치지 않는 상태로 두껍게 쌓인 눈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내려서 습한 눈은 파우더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가가각은..뭐..빙판이죠. 원래는 정설하면서 깨지는데 제설 잘 안해주고 눈 안오고 날씨 따듯해지는 시즌 중반 넘어가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파우더 : 눈이 왔는데 슬롭 정설을 하지 않았거나, 정설한 슬롭위에 눈이 쌓여서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슬라이딩 턴을 할때 밀가루가 날리듯이 고운입자를 가진 눈상태를 말합니다. 단점으로 파우더에서 온도가 올라가면 떡눈이 되서 점프대가 만들어지고 타기가 힘들어지죠 ㅎㅎ
감자: 제설 및 정설을 했는데 온도차가 커서 눈이 뭉쳐졌다가 얼은경우입니다. 보통 낮에 영상으로 갔다가 밤에 다시 영하로 떨어질때에 아침 /저녁에 뭉친눈이 감자처럼 얼음덩이가되서 감자라고 많이들 합니다. 단점으로는 엣지가 빠질위험이 커서 상당히 위험하고 베이스런을해도 보드 베이스에 기스가 많이 납니다.
설질이 좋다: 이건 좀애매한데 제기준에서 설질이 좋은건최저 영하 15도/ 최고 영하 6-7 정도의 눈이 잘안녹는 온도날씨가 3-4일 이어지면, 굉장히 눈이 입자가 고우면서도(얼음이나 설탕가루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엣지박기 좋은 슬로프 상태가 되고, 많은사람들이 라이딩을 하여도 눈이 잘 안무너지는 슬롭상태를 설질이 좋다라고 합니다.
다만, 파우더를 좋아하는분들은 정설된 슬롭위에 5~10cm 정도 눈이 쌓인걸 설질이 좋다고 하는분들도 극소수 있습니다.
또 베이스에 따라 지산같은경우 그냥 슬러쉬가 아닌 눈이기만해도 (엣지가 박힌걸 잘못잡고 눈이 무너지는게 간혹있어도) 설질이 좋다고 하시는경우도 있습니다.
초보(낙엽 + S턴 초입)분들의 경우엔 정설된 슬롭위 + 눈이 쌓인 형태가 제일 좋은슬롭이라 느낄수도있습니다.ㅎㅎ
설질은 주관적인게 100% 라서요... 개인적인 생각일 뿐 입니다. 참조만 하세요.
1. 설질이 좋다.
: 영하 5도 ~ 영하 1도 정도의 기온으로 인공눈 또는 자연눈(거의 불가능한 현실)이 많은 상태에서 압설차로 단단하게 잘 눌러놓아서 설질이 단단하지만, 데크의 엣지가 잘 박히고, 유지가 되는 상태가 제일 좋다고 생각. 살짝 녹고 나서 살짝 얼은 강설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이건 호불호가 큰 지라..ㅎㅎ
2. 감자
: 영상일때 녹았던 눈들을 압설차로 눌러놓으면서 뭉쳐졌다가 영하로 살짝 떨어지면 눈들이 응집력을 버티질 못하고 얼어버리고, 자잘하게 깨져나간 얼음덩어리들을 뜻함. 크기에 따라 매우 다양한 감자들이 존재.
3. 슬러쉬
: 영상 5도 이상 햇빛 작렬하면 눈들이 녹으면서 서로 달라 붙으면서 덩어리들이 됨. 떡이 되여진 아주 습한 설질, 여기서 온도가 더 오르게 되여서 녹게 되면 물반, 눈반의 서핑느낌의 상태가 됨. 습설도 이에 해당. 이런 눈에서 해머, 알파인 타면... 박히기 딱 좋음.
4. 파우더
: 영하의 기온(최소 영하 1~2도)에서 자연눈이 내려있고, 압설차가 정설을 못한 상태로 눈들이 깔려 있는 상태. 엣지가 잘 안박히며 데크 바닥면 위주로 눈을 타고 가는게 좋음. 엣지를 박으면 해머, 알파인과 마찬가지로... 박히기 딱 좋음.
5. 빙
: 얼음판은 녹고 나서 영하권이 되여 그대로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이럴때는 압설차가 눌러놓은 채로 그대로 얼어붙고, 엣지가 박히기보단 그어지는 상태로... 잘못하면 얼음 갈라진 구간에 엣지가 빠지거나 걸려서 날라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보더가 싫어하는 상태겠지요. 중간에 가각 소리는 압설차가 밟아놓은 빨래판(피클)모양이 그대로 단단하게 얼어붙어서 데크가 가면서 걸리는 소리가 나는것입니다. 실제로 빨래판에 대고 물건을 긁는 것과 같은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