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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데, 보드인생 끝인가요...??

조회 수 1725 추천 수 1 2016.06.07 15:58:54
37년간 살면서 거의 병원은 가본적이 없는터라,

나름 몸땡이 하나는 건강하구나라고 믿고 살아 왔습니다.

근데 한 3주전쯤에 갑자기 관절쪽이 아프더라구요.

하루는 손가락이 아팠다가, 또 하루는 손목, 다음날은 무릎바깥쪽, 갑자기 어깨쪽이...

무슨 통증이 몸을 돌아다니는거에요...

온몸을 순회공연 하면서 아파오니까 사람 환장하겠더라구요.

담날 병원을 갔는데, 재발성 류마티스가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완전한 류마티스는 아닌데, 멀쩡하다가 주기적으로 아프거나 한다네요...

또 더 잘못되면 만성 류마티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겁을 주셨구요.

진통제(?) 아무튼 조제한 약을 먹으면 안아프긴한데,

이러한 약들이 몸에 결코 좋을리가 없기 때문에,

정말 못참겠다 싶을때 빼고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조금 아파도 참으면서, 약 안먹은지가 일주일은 넘었네요...

그 뒤로 정밀검사 받으려고 대학병원을 갔구요,

혈액검사하다가 뜬금포로 혈소판 수치가 낮다고 하여,

류마티스는 뒷전이고 혈액내과에서 골수검사까지 받았습니다...ㅜ.ㅜ

낼 모레, 결과 받으러 병원 가는데 가고 싶지가 않네요...

혈소판 수치 관련한 증상도 해결해야하고,

뒤로 미뤄둔 몸의 통증 문제도 정확한 검사 받아야겠구요...

정말 재발성 류마티스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라는거요.

정말 살면서 지금까지 안아팠던게,

몰아서 이렇게 한꺼번에 닥쳐오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몸 아프거나 지병 있으신 분들을 보면서도,

먼나라 얘기인줄만 알았더랬죠...

지금 정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활동적인걸 좋아하는데,

통증이 와서 아프면, 마치 지긋하신 어르신처럼 조심히 걷거나

워킹데드 좀비처럼, 부자연스럽게 몸을 끌고 걷기도 하구요...

이런 몸상태에서 보드 타는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건데...

솔직히 무리데스요... 라는게 주관을 배제한 판단입니다.

슬픈 예감이 옵니다...

지금 상태라면 보드라이프는 종착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관절을 많이 써야하는 운동인데,

아프거나 혹은 충격등으로 신체에 더한 악영향이 오거나..

그런 종류의 아련한 불길함? 징조? 그런게 자꾸 스쳐요.

그냥 특정부위 부상 당한거라면, 치료 잘하고 나으면 되지만

그런 종류의 질병이 아닌거 같습니다.

이렇게 10년 넘게 지속해 온 보드질 접어야 하나요?

주변에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아시거나,

이런쪽 관련 닥터쌤 계시면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여러분...ㅠ.ㅠ
엮인글 :

검사결과꼭보세요

2016.06.07 16:52:32
*.211.43.181

"비밀글입니다."

:

bkm0714

2016.06.07 17:54:13
*.70.14.178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원인이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거아 많이 써서 생기는 정형외과 질환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토피처럼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고있습니다.

주요 위험부위도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이나 어깨처럼 큰 부위인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등등 말단부로 알고있습니다.

관절질환이라 해서 운동 기능이 떨어질거라는 걱정은 조금 덜어두시고, 건강해지시는데 집중하시면 겨울에 신나게 타실수 있을겁니다.

스와치

2016.06.07 20:41:33
*.213.127.86

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채원별님

2016.06.07 21:17:53
*.118.9.32

보드를타면 엔돌핀이나와 아픈걸 잊게만들어주지않나요? 엔돌핀은 마약의10배라고 하더군요 아직 보드탈때 아픈적은 없으신거같으니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첫보딩후 온몸이 다구리당한것처럼 아파도 보드타면 그통증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지잖아요? 아직 저보다 어리신데 몸관리잘하시면 괜찮을꺼같습니다 10년동안 타신 내공이있어서 몸도어느정도는 받쳐주지않을까요?

덜렁이

2016.06.08 23:09:10
*.80.245.170

평소에 안 아프다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원래 별 생각 다들어요.(쿼블러로스의 5단계...)


그거보다 더 큰병을 가지고도 꿋꿋이 살아가시는 분들 (보드도 타고...) 많아요.

다만, 병이 있으면 이것저것 다 할 수는 없고 몇가지 선택하고 몇가지는 버려야 돼요. 그중에 님이 보드를 버릴 수도 있고, 다른 걸 버리고 보드를 택할 수도 있고...


일단은 혼자 자기판단으로 약을 끊는다거나, 병원을 안 간다거나 하지 마시고 의사하고 상의하세요.

의사를 못 믿겠다고, 자기 맘대로 판단하거나, 주위 사람들 의견에 휘둘리지 마시고, 다른 의사를 찾아 가세요.

때로는 동네에 나이 지긋한 원장님이 가장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 주실때도 있어요.


조급함으로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건강까지 버리지 마시고, 좀 느긋하게 기다리시는게 좋아요.

특 히나 류마티스 계열은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워 이병원 저병원, 희안한 비싼 검사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어느 정도 시간(1년~10년정도)이 지나야 병세가 명확해져서 진단이 정확해져요. 그때까지는 그냥 기본적인 소염진통제 복용하시고, 물리치료 받고, 침 맞으시면서 기다리세요.

그리고 초기 수개월~몇년정도는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서, 맨붕이 오는데, 나중에는 점차로 줄어들고, 본인도 익숙해져서 지낼만해져요.  보드가 인생에 첫번째 라면 틀림없이 타실 수 있을 거예요.


몸이 아프다는 거는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기회에 가족도 좀 돌아보시고, 자신도 좀 돌아보시고, 거추장스러운거 다 털어 버리세요.

lindt

2016.06.08 23:57:04
*.50.175.213

약 드시고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시면서 보드 타시는분들 많다는거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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