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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60103203604890
"후세 물려줄 월성 유적에 죄지을까 두렵다"
한겨레입력2016.01.03. 20:36
[한겨레]
경주는 지금 복원의 ‘난장판’
쇼쇼쇼 경주?
지난해와 올해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흉흉하게 떠돌아다녔던 말이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박근혜 정부의 전폭적 지원아래 대통령 공약을 앞세워 천년 신라 궁터인 월성과 거찰 황룡사터를 불과 10여년만에 조사, 복원하는 속전속결식 문화재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고도를 되레 훼손, 파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6만평이 넘는 광대한 월성 궁터 발굴은 최소한 20~30년 걸린다는 게 국내 고고학계의 기본 상식이지만, 시쪽은 2020~2025년 월성 궁궐 복원을 마무리하고 2035년까지 황룡사 금당·목탑, 월지(안압지)와 동궁터 건물, 쪽샘유적, 대형 고분공원 등 8대 경주유적을 최종 복원·정비하겠다는 목표를 거리낌 없이 밀어붙이는 중이다.
고증은 물론 복원 뒤 운영방향에 대한 면밀한 논의도 없다. 복원지상주의를 외치면서 발굴부터 빨리 진행하라고 문화재청과 지자체가 조사진을 연일 압박한다. 연말에도 강행되는 발굴과 복원 준비로 부산한 경주 문화유산 현장을 살펴봤다.
‘대통령 공약’ 박근혜 정부 전폭지원
작년 4월부터 신라궁터 C지구 발굴중
문화재청·지자체 압박속 ‘숨가쁜 속도전’
땅 어는 한겨울 상식 깨고 작업 강행
“면밀한 조사 못해 큰 부작용 올수도”
학계 우려에도 되레 발굴 영역 확대
시청 관계자 “정권 바뀌기 전 성과 내야”
http://www.idaegu.co.kr/news.php?code=so10&mode=view&num=174863
박근혜 대통령이 1975년 7월 3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국립경주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