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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평.
눈이 많이 와서 안보이고, 눈은 왜 그리 이상한지... 초보티 팍팍내면서 자빠링하고.
마지막 보딩할때
립트 대기줄에 서있는데 꼬맹이 스키어가 데크를 툭툭 칩니다.
'제발... 기분 안좋은데 제발...' 속으로 기도하면서 쳐다봤습니다.
근데 또 툭툭 칩니다.
걍 어린 애니깐 이러면서 다른 줄로 옮겼는데
남녀,남녀 커플로 온 스키어가 제대로 데크를 건듭니다.
그러다 데크 쭉 나가면서 허리 삐끗
뒤 돌아보면서... '쯧' 소리 하면 내주고 립트 타는데
남자 曰 '왜 쳐다보는거야?'
여자 曰 '몰라. 지 데크 좀 건드렸다고 쳐다보네'
남자 曰 '건방지게'
하... 싸워도 나는 혼자, 저쪽은 네명...
눈물 글썽거리면서 슬롭을 내려오는데
또 어떤 여성 스키어와 충돌.
직활강으로 내려오시다 플레이트가 제 덱 아래로 들어가면서 저를 밀치고
전 그대로 앞쩍 + 점프래서 무릎으로 랜딩...
보드와 그분 플래이트,폴이 엉켜있는 상황에서
짜증이 나서 덱을 차버렸습니다.
솔직히... 제가 잘못했죠, 너무 신경질 적으로 대응했으니깐...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라고 사과하는 여자분을 계속 아무말없이 보고있는데
그 여자분 남친으로 보이시는 분이 오시더니
'괜찮아? 다친덴 없어?' 그리고 절 보시더니 '어디 다쳤어요? 괜찮아요?'
...... '안괜찮아요! 좀 조심히좀 타세요!!!" 라고 대답하고 내려오는데
남자분께서 '아 씨x 저런 싸가지없는 #$%^#%@%#%^&#$@^#^#'
중간에 무릎이 너무 아파서 울면서 내려왔어요.
무릎에 멍은 어쩜 좋아요 ㅠ
데크도 베이스 긁히고,
이래저래 상처만 받은 주말원정 이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를 보여주는 ㅉㅉㅉ
아..........ㅌㄷㅌㄷ
혼자일땐 저런게 서럽죠...
근데 여자스키어가 잘못해서 조심해서 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는데
남자분이 저런것은 좀 그러네요.....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그랬을테니 기분 푸시길...ㅎㅎ
받히는 쪽이 열받을수 밖에요 ㅠㅠ
저도 휘팍서 백야타는데 저 있는데로 턴을 하는 처자를 피하려 도망을가는데 그걸 또 따라와서 앞다리를 걸어서
한바퀴 구르게 만드는 처음본 스킬작렬.......
전 자빠링해서 한바퀴 돌고 하도 어이가 없어 노려봤더니 말없이 목례를 하길래 혹시 동네 아는분인가 해서 저 아세요?
하고 물어봤더니 태연하게 아니요하더란.............
그리고 대기줄에서 데크 부딪히면 정도가 심해 쳐다봐도 사과안하는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이건 진짜 장비 들고 타는거
말고는 답이 없을듯 하네요
제 친구는 그래서 3월에 산 버튼 메소드를 집에 고이 모셔놓고 개시도 못하고 있다는.........
아 또 공공의 적 대사가 생각나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