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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보드 4년째이고 시즌권은 올해 2회째 구입중인 초보보더 입니다
요즘 보드에 대해 회의를 느껴서 도움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스키로 바꿔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장비산지도 2년밖에 안됬는데 ㅠㅠ
이유는 스키는 용평 레드등 상급코스에서 여유있고 우아하게 내려오는데 보드는 정말 턴한번 하고 브레이크 턴한번하고 브레이크
하면서 내려오는게 참으로 아슬아슬 하게 느껴 집니다. 물론 가끔씩 잘 내려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여유가 느껴 지지지 도 않고..
앞으로도 이런현상이 계속될것 같아 고민이 많네요.... 용평 레드파라다이스도 타다보면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저는 보드를 어떤 코스든 여유있고 우아?하게 타고 싶거든요.... 할까요?
지금 현재 수준은 용평 메카그린이나 핑크는 속도가 안나와 짜증이 나고 골드는 조금 재미를 느끼고 뉴레드나 레드는 아슬아슬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인딩을 15 -12로 쓰다가 무릎에 안좋다길래 15 -3으로 바꿨더니 턴할때 뒷발이 겁네 빨리 돌아버리는 느낌이 드네요 .... 바인드 각도 영향일까요?
아 스키는 강습체계도 잘되어있어 시즌강습도 많이 하던데 용평은 강습도 없고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프리스타일보드의 지향점은 결국 재미있게 타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상급코스나 급경사에 대해서 전혀 미련이 없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상급코스를 목표로 잡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프리스타일보드를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향점이 프리스타일 보드랑은 좀 어긋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급경사는 프리스타일보드와는 궁합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오피셜이나, 커스텀, 알리바이 등등 라이딩 명기로 불리는 많은 데크들이
수많은 테크놀러지로 엣지그립력을 크게 향상시키기는 했지만,
결국 고속에서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라이딩은 알파인보드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급경사는 결국 고속라이딩을 담보로 하게되고, 고속라이딩에서 안정적인 데크컨트롤은 카빙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카빙능력에서 비교해볼때, 데크의 엣지그립력, 앵귤레이션과 인클레이션을 완벽하게 버텨주는 데크의 구조 등
알파인보드는 그야말로 카빙을 위해 태어난 일체형 스키나 마찬가지입니다. 프리스타일 보드와는 체질이 다르죠.
흔히들 프리스타일보드의 최상급 라인업이 라이딩용이다 라고 오해하시지만
대부분의 프리스타일보드 최상급라인은 파이프용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키커도 좋고, 마운틴도 좋고 지빙이나 레일도 좋지만, 결국 프리스타일보드의 꽃은 하프파이프입니다.
그에 비해 알파인 보드의 꽃은 그야말로 정설에서의 스피디 라이딩과 익스트림 카빙 아니겠습니까?
보드에 발묶고 재미나게 노는것은 모든 스노우보드의 지향점이겠지만,
제생각에 글쓰신분이 원하시는 라이딩은 보다 알파인쪽에 있는게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용평 레인보우 보구 ㅎㄷㄷ 하면서 냐려왔던 작년 기억이...ㅋㅋ
상급슬로프 잘내려오기는 영영 못하더라도.............. 재미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