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파이널 클리닉 후 배운거 열심히 연습하며 두번의 보드장 방문 후
점점 따셔지는 날씨에 시즌오프를 선언하고 장비를 하나 둘 접어놨었는데,,
오잉! BOYS & GIRLS CLINIC이라니!! 지난 강습때 유익한 내용으로 많은걸 배워갔기에 이번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아마 클리닉은 한번 받아보면 두번, 세번이 욕심나는 그런 이벤트랄까..
이제 두 시즌 타고는 있는데 내가 어떤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는지도 몰랐고,
어떤 기술이 더 있고 어떤걸 배우고 연습해야하는지 몰랐기에 더 유익한 클리닉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라이딩 방향과 목표, 그리고 연습해야할 항목들을 정확하게만 알게되어도 클리닉에서 얻고 가는 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참여하게 된 이번 클리닉..
금요일 아침.. 지난주 평일에 비하면.. 보드장 문 닫은줄 알 정도로 한산했던 휘팍에 입성!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클리닉 받는 사람은 있으려나..라고 생각했던건 오산이더라구요,
40여명의 강습자들이 어느새 모였고 그 사이에 섞여 강사님 소개를 받고 준비운동을 하고 테스트를 위해 호크 슬로프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여자반 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는데.....한번도 안타보고 올라간 내가 바보지 ㅜ ㅜ
슬로프는 꽝꽝 얼어있었고 여기저기 구덩이도...있었더랬죠..
네........테스트 하는데 두번 넘어진 사람이 접니다 ㅠ ㅠ 엉엉엉..
엄청 창피했어요 하아....................
그렇게 창피를 무릅쓰고 내려와서는 김태경 강사님(푸른바다)반에 배정되었습니다.
지난 클리닉 땐 슬라이딩턴을 강습 받았는데 이번엔 카빙턴 정복이라니!!
소위말하는 날로 타는걸!! 그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99%의심과 두려움으로 똘똘 뭉쳐 강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슬로프 하단에서 기본적인 정의부터 자세, 각 강습자들의 바인딩 세팅 정도를 봐주시며 강습이 시작되었고.. 한사람 한사람 문제점과 잘한점들을 알려주시며,
업다운 시점, 시선처리, 기울기 등으로 '아 이제 나도 날이 설랑말랑 하는구나?'라는걸 간신히 느끼고 나니 벌써 1시가 되어 호크 슬로프에서의 강습을 마쳤습니다!
다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강습자들 전원 전향각으로 바인딩 세팅을 다시 하고,
강사님께서 쏘시는 핫식스와 몬스터로 에너지 충전 후 급사 정복하러 디지로 고고고고고고고고! (디지러 가는거 아니고...디지슬로프로....)
지난 클리닉에서도 지적받았던 상체가 후경으로 가는 문제와 그리고 새로이 알게 된 시선처리의 문제 점 ㅠ ㅠ
저도 모르는 새에 자꾸 땅을 보더라구요.. 하아...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시고 문제점을 고칠 수 있게 시범과 설명으로 클리닉 받는 느낌! 강사님께 뭐 하나라도 더 뽑아(?)가려고 따라주지 않는 몸을 이끌고 열심히 받았던 강습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힐 무릎, 토 하이백!!!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오래 기억나게 재미진 강사님의 강습!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습 후 이번 시즌동안 한번도. 없었던 무릎멍이.......(지폼이 문젠가요 ㅠ ㅠ 빌려서 처음 써본건데 양무릎 다 멍이 ㅠㅠㅠㅠㅠ) 도가니 내주고 그래도 많은걸 배워왔습니다!
많이많이 연습해서 제걸로 만드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다음 시즌까지 잘 기억해뒀다가 언젠간 저도 멋지게 카빙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같이 강습받은 언니동생귀요미~ 즐거웠어요!!
* 몽블랑 올라가는 곤돌라 안에서! 김태경 강사님 페북에서 퍼왔어용!!
* 마른깨구리 오빠 사진찍느라 고생 많으셨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