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스에 관해 얘기하면 결국 편한것이 장땡이다 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면서 전혀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뒤집어봅시다
스탠스에 맞는 자세가 있고 이 자세를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하지 않은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자세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자세에 맞는 스탠스를 결정하고 타봅니다
어딘가 불편하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스탠스가 아닌 자세를 점검해야 합니다
보더들의 영원한 스승님 김현식쌤이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한번 떠올려봅시다
언제나 보드위에 있어야 한다
15,-3 에서 보드위에 있기 위한 기본자세와 36,24에서 보드위에 있기 위한 기본자세는 전혀 다릅니다
평지에서 자세를 잡고 살짝 무게중심을 낮추어봅니다. 무릎이나 골반, 상체를 돌리려고 하지 마세요
무게중심이 데크위에 있고, 편하다면 그것이 그 스탠스에 맞는 기본자세입니다
실제 라이딩시 이 기본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불편할 이유가 없습니다
편하지 않은 이유는 무릎이나 골반을 억지로 돌리려고 하기 때문이예요
예를 들어 여지껏 15,-3 으로 타다가 36,24 전향각으로 바꾼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사람의 자세는 스탠스에 맞는 자세를 쉽게 취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덕으로 타던 습관때문에 기본자세를 쉽게 바꾸질 못해요
그러다보니 몸을 억지로 비틀게 되고 편하지 않게 되는거지요
편하려면 몸을 억지로 비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저 스탠스에 맞는 기본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익숙해지시면 이제야 "좀더 편한" 스탠스를 찾을 때입니다. 스탠스폭과 약간의 각도조절을 통해 좀더 편한 각도를 찾으시면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탠스를 찾고 싶다면 편한걸 찾는게 아니라 먼저 원하는 스타일을 정합니다
만약 자신이 앞발을 쭉 펴고 고관절을 최대한 접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최대한 전향각으로 갑니다
전향각으로 갈수록 골반이 안쪽으로 집어넣기 수월하기 때문에 고관절을 더 접기 쉬고, 따라서 무게중심을 더 낮출수 있습니다
이 스탠스에 맞는 기본자세를 연습합니다 절대 억지로 무릎이나 골반을 돌리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편안한 상태에서 중심이동만을 통해 기본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발이 너무 펴진 스타일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것 같다면 전향각을 줄이고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각도를 찾습니다
우리는 초보때 구피 레귤러 구분을 위해 9,-9로 시작하거나
국민각도 15,-3 정도로 시작합니다
이는 프리스타일이기 때문에 스위칭을 포함한 여러가지를 감안한 스탠스일 뿐입니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스탠스를 바꿔보세요
그리고 그 스탠스에 맞는 자세를 만들어가면 됩니다
물론 유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덕스탠스로도 골반을 쉽게 안쪽으로 집어넣는 분들 이런분들은 축복받은 분들이지요
하지만 저같은 목각인형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때문에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면 먼저 스탠스부터 건드립니다
아시겠지만 어떤 스탠스건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 부분이 있겠지요
예를 들어 전향각은 단점도 많습니다
특히 스위칭이 아주 불리해지지요
초보때부터 스위칭을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중요한 부분이구요
이런저런 부분을 감안하여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스탠스를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나중에는 어떠한 스탠스로 바꾸어도 쉽게 자세를 취하고 라이딩하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도 안전보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