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의 변천사...

장비 관련 조회 수 4925 추천 수 26 2006.12.14 05:38:43
음주칼럼이니 이해해주세요 ㅋㅋ

2001년인가? 그때부터 헝글을 접했으니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첨에 난장판 그리고 모든 장프로, 장비프로, 들의 싸움터였던 헝글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지난 5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헝글 장비의 인기는 매년 매년 봐뀌는게 느껴졌읍니다.

바인딩편

2001년쯤은 k2 clicker와 switch라는 step-in 과 많은 strap-in 유져들의 피튀기는 논쟁이 있었죠.
step-in은 타다가 잘빠진다. 랜탈 보드에만 쓴다, 눈이 얼어붙은 바인딩 끼기가 힘들다 등등등.....

그러다 서서히 나타난 flow 바인딩.
그때 또 피튀기는 논쟁...... flow는 무겁다. 힘의 전달을 못받는다. 등등등.....

2001년 쵝오 인기 바인딩은 Drake였죠.
Drake f60인가? 이름이 기억이 잘 않나네요.
피가 통하지 않을정도의 꽉죠임에도 Drake이라는 디자인과 브랜드 때문에 늘 나오던 Drake유저의 말들은....
한시간만 지나면 발에 느낌이 없어서 잼있게 탈수 있어요.
무슨 말도 않되는 논리 시츄에이션.....

그런데 신기하게 요즘 참 조용한 논쟁은.....
cap strap에 대한 논쟁입니다.
저도 burton cap strap을 쓰긴 하지만... 뭐 그리 좋은것은 잘 모르겠고 하얀 바인딩이다 보니 cap strap쪽이 긁힌게 보니 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Burton이란 브랜드이다 보니 헝글에서 피튀기는 논쟁은 아직 보지 못한것 같읍니다.


부츠편.

2001년쯤의 drake의 인기의 한몫을 한 Northwave Kevin Jones 부츠.
drake와 north는 찰떡 궁합이에요!!

그 둘을 써본 결과 찰떡 궁합보단 절름발이 되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때 말도 않되는 논쟁은..... 노스는 부츠가 한시즌 지나면 늘어나니깐 발 사이즈 보다 반 사이즈 작은 꽉끼는 부츠를 사면 한 시즌후에 정말 편해요! (장난하냐?)

꽉맞는 부츠와 drake의 압박에서 절대 즐거울수 없었던 보드.....
하지만 꼭 그래야만 되는것 같은 헝글의 압박......

그러다 다른 인기를 끈 부츠는 지금은 그져 그런
Burton Driver!
기부스를 한듯한 가장 딱딱한 부츠.
백컨트리를 할것도 아닌데 Driver가 주는 정강이의 압박.....
하지만 헝글의 입김과 상급이라는 이유에 정강이와 발목이 터져도 행복한 웃음을 짖고 탔던 기억이 나네요.


보드편.

드뎌 보드 보드 보드....
정말 할말 많은 보드........

2001년쯤 가장 인기 보드는......
지금과는 다른.....

철판때기 보드들
즉 살로몬 다니엘........
버튼 드래곤.....

그리고 아시아나가 수입하고 top 10 보드에 들어갔던.....
좋은 보드는 타고 싶으나 정말 헝글했던 보더들의 쵝오 인기였던

TYPE A JIM MORAN.

디아블로 2가 인기 있던 시절 강열한 빨간 뼈다귀 디아블로가 그려져 있던 검은 보드.....

그때 파격적이였던 그래픽과 추억이 많은 보드라서
전 아직도 같고 있읍니다.

하지만 보드의 성능들은???

좋죠... 많약 보드 경력이 7시즌째 지나가는 지금에 실력에서 본다면

하지만 그때는??????????????????

S턴도 겨우하는 관광보더 그때 시절에는 한번타고 오면 허벅이 터질듯한 아픔에.... 눈물 짖곤 하지만 그래도 상급이라는........ 그리고 헝글의 또다른 입김에......


그러다 실력을 거울에 비추듯한 보드라는 말도 않되는 논리를 붙힌 이름의 보드 BURTON BALANCE!!
발란스 좋져.
하지만 그다시 실력이 좋지 못했던 저에겐 쥐약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만 딴생각하면 눈바닦으로 곤두박질하게 만드는 보드 발랭이.....

그후 2003년인가 버튼에서 사이버 켓을 디자인으로 했던 LATE MODEL T6
리미티드란 말을듣고 수소문하게 건진 T6
발랭이랑 비슷한 느낌에 반시즌도 못타고 팔아버린 기억이 드네요.



지금은? 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점프던 레일이던 작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하는 실력이 되니 오히려 더 구린 장비를 쓰면서 장비에 신경 쓰지 않고 더 즐겁게 더 잘 타는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보때 발랭이와 드렉반딩 거기다 발에 맞지도 않는 노스를 쓰면서 고통을 즐겼던 생각을 하면...
그때 왜그랬나.....
하갸 그때는 나에게 이런장비에 이렇게 타는거야라는 말을 해줄 상급자도 없어서
헝글의 가끔 틀린 소문을 믿고 인간 마루타가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지금이야 그런일 없고 오랜 경력의 보더들이 많이 마루타는 없겠지만......

그래도 발이 터져라해도 즐겁게 타던 20대 초반이 그립네요... ㅠ.ㅠ
엮인글 :

ICEBERG[HUSKY]

2006.12.14 07:19:43
*.233.144.201

박수!!
즐길 수 있다는 여유
그 자체 만으로도 행복한 것 아닌가요.
스노보드, 스키 등 겨울 스포츠 한번 접해보기 힘든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복받은 사람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DG

2006.12.14 09:44:16
*.107.95.229

저와 비슷한 장비 변천사를..ㅋㅋ 예전생각도 나도 ㅋㅋ

퍼플린

2006.12.14 10:00:06
*.106.168.249

장비는 편한게 최고인듯 -ㅅ-;;;

부츠는 딱맞는게 최고고;; 작을거같으면 오히려 큰걸로 권할껍니다..

발아파서 보드에 흥미를 잃는 사람들을 워낙 많이 봐서.. 그냥 편하게 타고 늘어나서 좀 커지면 튜닝으로 커버를-ㅅ-;

어찌어찌 한시즌만 재미를 갖고 타면 이후 장비들은 알아서 잘 고르니까 ㅎㅎ

..

2006.12.14 10:12:49
*.237.210.76

장비는 항상 상대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모바인딩과 모부츠가 상당히 안좋은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글이네요.

론리보더

2006.12.14 10:14:53
*.127.218.162

밑에서 3번째줄 완전 공감합니다~ 물론 전체내용도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불꽃마신*^^*

2006.12.14 10:35:44
*.131.225.160

그때 당시 드레이크에 디럭스 부츠~~

주말에 하루 타고 오면 집에서 물집잡힌거 터트리고 후시딘 바르고 일주일동안 아물길 기다렸다.

다시 주말에 아물지 않은 상처위로 다시 부츠 신고 집에와서 토 약 바르고~~ㅋㅋ

부츠 벗고 한 3시간쯔음 지나면 서서히 돌아오는 발가락의 감각들~~

Lunatrix

2006.12.14 10:46:27
*.252.71.212

저도 로시뇰 노매드2에 니데커 이름도 모르는 바인딩, 에어워크 부츠...(보드복은 있지도 않았음 ㅠㅠ)
이런거 쓰다가 형이 쫙 뽑아온 머로우 데크, 노스 케빈존스, 드레이크 바인딩에 686보드복 보면서 넘넘 부러웠었죠.

지금은 쇼군,미그,말라에 아날로그로 쫙 챙겨입고 나름대로 헝글에서 인간대접 받을만한 차림새가 되긴했지만 가끔 처음 쓰던 노매드2 데크가 그립네요~ 지금은 어디서 누구를 괴롭히고 있을지 ^^

영자씨

2006.12.14 11:26:49
*.37.34.104

멋지시네요.. 정곡을 찌르는 칼럼입니다.

디카에 빠지면 디씨인사이드, 노트북에 빠지면 놋북인사이드, 보드에빠지면 헝글 죽돌이가 되죠...

단점은...

디카던 보드던 놋북이던 본인상황에 맞지않게 장비욕구만 하늘을 치솟게 되더군요..

자동으로 놓고 관광사진만 찍을꺼면서 DSLR 들고다니는분들.... 집에서 고스톱만 치실꺼면서 들고다니지도 않을 수백짜리 놋북사시는분들...

최상급 장비 착용하고 슬로프 눈 죄다 쓸고 내려오시는분들...

돈많아서 자기돈 쓰는건 뭐라 못하지만... 사이트 눈팅땜에 무한정 높아진 장비빨로 인해 구비한것들이라면...

좀 꼴볼견이 아닐지....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Kick

2006.12.14 13:42:35
*.27.105.145

완전 나이스입니다 ㅡ_ㅡb
전 장비는 그냥 친구가 추천해주는 장비 삽니다(친구가 샵을 쿨럭)
그냥 되는데로 받고 돈주고 옵니다.
장비탓을 할 실력도 안되거니와 판매용 중급이상이면 그리 차이도 못느끼는 무감각인지라 ㅡㅡ;;;

승기옵바

2006.12.14 14:43:37
*.180.18.230

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혹시 토엣지에서 눈 바닦에 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ㄷㄷㄷㄷㄷ

RICK

2006.12.14 19:46:58
*.59.97.247

2001년 포럼의 전성기였죠~ㅋㅋ

다시가입

2006.12.15 01:32:51
*.152.43.82

드라이버가 그렇게 하드한가요??? 그럼sl6는 어떤가요??더하드하다고 들었는데???알려 주세요

..

2006.12.15 02:40:41
*.237.210.143

버튼 라인업에서는 드라이버가 최강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건망증이 심하니 참조하시길.

volcomsnow

2006.12.15 08:48:15
*.11.97.229

그당시 정강이가 아팠던건 플라스틱 구조물때문인듯하네용..^^ 지금은 그 플라스틱이 없어졌죠..

Jp/J StuDio

2006.12.15 12:24:19
*.177.18.232

저도 발란스에...드래이크.. 바인딩을 쓰던 시절이...

발란스 00-01 탔던게 3번째 시즌인데...용푱 개장일날...튕겨 나갔죠...ㅡㅡ;;;
진짜...말도 안되는 턴...ㅡㅡ;;;

왜 보드를 타면서 스포츠카는 역시 아무나 타면 안되는구나...라는 말이 떠 올랐는지...ㅡㅡ;;

파이프 드갔을때...서서히 고개를 드는 보드의...또 다른 특성...


부츠는 반스 스탠다드...280....ㅡㅡ;; 지금 265신는데...ㅡㅡ;;;
(뭐 그때는 가장 비싼 부츠들보다...이게 발에 딱 맞아줘서 즐겁더군요...지금도 부츠는 싼거를...ㅡㅡ)

드래이크는 f60보다...00-01년엔...60 Ltd ....리미티드가...멋졌죠.... 각~빡빡진디자인...

단점은 무게와...쿠션없는 스트랩...

그뒤 버튼에서 빨강과 남색의...CFX가 히트치고...미션으로~ 쐬기를...

부채도사

2006.12.18 11:05:01
*.40.172.130

캬~~ 미션~~ 아직도 세컨으로 쓰고 있지만.. 지금 버튼의 최상급에 비에 그리 뒤떨어지는 느낌이 안나죠.. 저만의 착각..ㅋㅋ

설픈민종

2006.12.19 16:17:07
*.254.118.74

드라이버 ㄷㄷㄷㄷ 지금은 사라진 ㄴㅇㄷㄺ 에서.. 완전생짜인 나에게 권해줬던...

잘타고픈보더

2006.12.19 20:18:00
*.29.246.88

초보때 발랭이와 드렉반딩 거기다 발에 맞지도 않는 노스를 쓰면서 고통을 즐겼던 생각을 하면...
그때 왜그랬나.....
ㅜㅜ 저도 그때 구입해서 여직 그거 쓰는데..
정말 세시즌이 지난 지금도 부츠는 늘어나지 않는다는.. 전 32꺼인데.. 처음에 정말
발톱이 나가는줄 알았답니다 -_-;;; 그때는 바인딩 거의드레이크 뿐이었는데..
그랬군요 -- 그게 꽉조여지는 거였군요.. 여태 몰랐음.. ㅠㅠ 안습이당.. 흑

비큐

2007.02.25 15:32:04
*.254.180.43

재미나게 말씀 잘하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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