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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새해에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하기, 2016년 1월 1일 신정 오전 후기를 송부 드리오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하 현장 사진입니다.
땡보입니다. 오렌지 리프트 타고 찍었습니다.
아직 아무도 없네요.
부리나케 오렌지를 타고 내려와 그린과 블루를 찍었습니다.
역시 아직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린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니 역시 스키어분들이 먼저 내려오시는군요
그린을 타고 내려와 블루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었습니다.
구름이 좀 많긴 한데 그래도 괜찮은 날씨에요
아베크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양지 곰팽이들의 연인, 챌린지의 모습입니다.
10개월 만인데,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그루밍자국
하지만 이건 화장발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알고보니 챌린지양은 피부트러블이 장난이 아니라는게 드러나긴 했습니다.
이상하게 챌린지는 정상에 서면 두근거리는 것 보다 마음이 편안해져요.
얼른 가야지! 하는 생각보다 주위도 한 번 둘러보고, 장갑도 한번 고쳐끼고, 고글도 고쳐쓰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2016년 첫 해가 뜹니다. 독조산 너머로....라고 썼는데 조독산인지 독조산인지 아직 헷갈려요
챌린지양의 동생인 챌린지 플러스양은 아직 더 커야겠습니다.
사실 챌린지가 열린 줄 모르고..
요 장난감 같은 놈을 가지고 갔어요.
성장(盛粧)한 처녀랑 소개팅하러 가면서 추리닝 바지 입고 간 셈이랄까요.
후달달 떨면서 자빠지기도 참 많이 자빠졌더니 팔이 어깨 위로 안 올라가요.
이러니까 마누라가 "자기는 왜 자꾸 자빠져?" 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지요..
그래도 오늘 챌린지가 피부트러블이 장난이 아니었는데도, 역시 베이스가 단단합니다. 흠집 하나 안 났네요.
1. 날씨
구름이 끼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맑았습니다.
볕이 드는 양지는 안 드는 양지랑 천지차이니까요.
기온은 8시 영하 4도에서 시작해서 12시경 영상3도까지 올랐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면 참 좋겠지만..
2. 인파
역시 1월 1일은 평일만큼 한산했습니다.
사실 오렌지, 그린 한번씩 타고 바로 챌린지 뺑뻉이를 돌아서 이후에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챌린지리프트만 운영하고 아베크 리프트는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챌린지 하단의 꿀을 빨러 왔던 보더들이 챌린지 정상으로 강제연행된 후 낙엽치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챌린지는 뭐.. 양지에서는 저도 이건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태였지요.
3. 설질
오렌지는 역시나 제일 좋았고
그린은 오렌지보다는 안 좋고
챌린지는 처음에는 괜찮은 듯 했으나 화장발이 벗겨지니까 여드름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크고작은 감자가 고랑을 따라서 쑥쑥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좋든 나쁘든 우리동네 최고 미인인데요.
4. 기타
챌린지 뺑뻉이를 돌게 되면 필수인게
바로 저 옐로우 옆의 개구멍입니다.
저게 있어야 바로 주차장으로 직행이 가능하거든요.
올해는 막아놨을까봐 걱정했는데.. 여전히 뚫어놨네요.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올 한해도 모든 분들이 무탈을 넘어 행복하신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뻬뻬뽀 드림.
잘 보고갑니다.
근데 저 데크는 유아용?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