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이년아 !!
난 더 좋은년 만날꺼다.
글쎄 이 년이 며칠 후
다짜고짜 미련 없이
떠난 다네....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내고....
어떤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보따리 싼다고 하네....
앞에 간 년보다는
낫겠지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이제는 떠난데 글쎄~!!!
이 년이 가면 또 다른 년이 찾아오겠지만
올 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오네….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거든....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뭘 잘한게 있다고....
2015年 !!
이 년이 이제는 간데 글쎄~!!!
이 년은 다른 년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고 보니 이 년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가긴
마찬가지네....
늘 새 년은 좋은 년이겠지 하고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 ....
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 년이나
갈 년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네....
어떤 년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년은 두 번 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년이 있었지....
애인같이 좋은 년,
원수같이 도망간 년,
살림거덜 내고 가는 망할 년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 년도 있었다네....
다사다난했던 2015年!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차 한 잔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남은 날이라도 곧 떠날 年과
마무리들 잘하세~
이 년, 저 년 두년다 살
아봐도
특별한 년이 없네....
그래도 내 년은 좋은 년이
오기를 기대하며,
설렘으로 새 년을 맞이하련다.
2016年♥
어떤 년이 내곁에 올지...
내년에는 병신년이?! 찾아온다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