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날 휘팍 처음갔었습니다. 한번도 안가봤지만 에라모르겠다 싼데 지르자! (만20세 미만은 1차구입때 20만원) 라는 심보로 시즌숸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군요!

시즌권,락카,새 막데크(돈이없어요ㅠ)기계왁싱하고 기타등등 하느라 10시30분부터 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온도는 -1℃. 추위를 잘타는 체질인데도 껴입으니 덥더군요...

P.S)시즌권 이름이 'Olympic 꿈나무'...? 뭐여 이거...

어! 초급 슬로프 대기시간이 3분이야! 라는 신세계를 겪으며 올라왔건만 대기줄보다 슬로프에 있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초반엔 어머 이렇게 좋은 눈이 다있어! 했는데 밑으로 갈수록 초심자분들의 낙엽으로 눈이 쓸려서 모글과 빙판이 공존한건..

슬로프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헝글 강습날이란걸 알았습니다. 다들 열심히 타시더군요!

첫 리프트는 막데크지만 이것도 개인장비라고 적응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몸도 풀었겠다 임시파크 있다던데 어딨지? 하는데 가봤더니 박스하고 레일밖에 없더군요.. 미니킥이라도 놔주지... 쩝..

옆 슬로프에서 뭔가 최상급 기울기에 더럽게 큰 메인킥 3개정도 제작중이던데 그게 슬로프 스타일인거 같더군요. 메인킥은 물론 중급정도의 킥도 잘 못 타지만 한 번 타보고 싶은 마음!! 꿈을 꾸며 내려왔습니다.

식사는 헝그리한 학생답게 라면으로.

식사 마치고 스패로우, 호크구경~

오후타임. 기온은 2℃... 영상... 눈 상태가 점점 메롱하기 시작합니다.

곤돌라타면 용평처럼 길거나 웰팍처럼 재밌는 중상급정도의 슬로프가 있겠지? 하고 올라갔는데 열린건 챔피온.. 알아보고 갈걸..

이때 챔피온의 눈 상태는 빙판+모글. 밑으로 가면 감자밭.

으어엉ㅓ어엉어ㅓ 하면서 첫 챔피온 체험을 마치고 내려오니 은근히 재밌더군요 바로 한번 더 탔습니다.

물론 결과는 으어엉어오어ㅓ어ㅓ 반복.

한 챔피온4번 타니 한번 탈 때 두세번정도 밖에 안 넘어지더군요.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되니 제가 처음탈때의 3인칭시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다른분들 으어엉)

챔피온에서 어떤 한 스키어 2단분리된 스키 잡아드리려고 사이드 슬리핑으로 가는데 빙판때문에 넘어져서 스키와 보드의 필요없는 접촉이 있을정도로 슬로프가 제대로타기엔 좀 그랬습니다.. 그 스키 비싼건 아니겠죠..

여기서도 헝글 조끼가 몇몇 보입니다. 강습을 챔피온에서? 아님 그냥 입고 타신건가?

계속 챔피온만 타다보니 어느새 4시30분 정설시간.. 아쉽긴 하지만 야간분들의 좋은 설질을 위해 자리를 비켜드려야 했습니다.
락카에서 옷갈아입고 밥먹고 (물론 라면)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6시.. 집에 가는 셔틀을 탑시다! 2시간 자고 눈떠보니 딱 내릴곳..? 부랴부랴 짐 챙겨서 내렸습니다.

휘닉스파크..처음이지만 확실히 보더들의 성지인 이유를 알겠습니다. 빨리 파이프랑 파크 오픈을 바랍니다!

처음 후기글이지만 두서없게 써서 제대로 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휘팍에서 많이 보일 예정입니다! 이왕 보드타는거 네임드는 해야죠! 너무 꿈이 큰가요 ㅋㅋ.
헝글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