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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날씨.
아침 7시반에 용평 근처 어느 곳의 온도는 영하 10도. 역시 대관령 답군. 추워요~.
그나마 바람이 없어서 몸을 파고 들지는 않네요. 흐리다가 개이다가 눈발 뿌리다가.
기온은 금방 올라가서 11시경 광장 온도계 -2도 봤던 듯.
*. 설질.
하루 전과 거의 동일. 나쁘지는 않은데, 뭉치는듯 보이기도 하고, 가루가 퍼지기도,
무언가 서걱거리는 느낌도 있고.. 뉴레드와 레드 파라를 오후에 개방하는 모양인데,
13시에 용평 떠난 뒤 외부에서 사람 만나고 철수하느라 감상을 할 시간은 없었네요.
물론 제 실력으로 뉴레드에 갔다가는.. 대략 죽습니다~. ;;
*. 인파.
하루 전보다 대기줄 자체는 제법 줄어든 느낌. 하지만 핑크 리프트에 물 떨어진다고
3인승에 좌우 2명씩만 탑승을 하라고 하니, 결국 대기 시간은 1.5 배로 증가된 결과.
3인승에 1명씩 빠지면 1/3 줄었으니, 시간은 1/3 늘어나지 않느냐.고 따지려는 분은
기묻답 이라는 좋은 게시판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 기타.
-. 토요일 오후 인파에 떠밀려 관광이나 가려고 물어보니.. 곤도라는 시즌권자에게
12/01 부터 탑승 권한을 준다네요. 치사하다는 생각이 불끈~.
-. 시즌권 발급처 옆으로 '유아 휴게실' 간판이 보이네요(재작년 여성 라운지 자리).
내부에 수유실도 있는지 등의 세부 사항은, 유아가 아닌지라 들어 갈수가 없었기에
확인하지 못했어요. ;;
-. 횡계 돔 경기장부터 용평 진입로까지 공사가 한참이네요. 차라리 초행길인 분은
별 상관없겠지만, 그 동네 지리를 '눈 감고도 훤~한' 분은 차로가 변경된 부분에서
오히려 어색하거나 당황할 수도. 참고하세요~.
-. 지지난 시즌에 헝글 무료 행사를 여러번 했던 석봉 사장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이번 시즌에 용평 입점을 하지 않는답니다. ('입점한다니 많이 팔아 주세요' 하면
홍보성 글로 문제겠지만, 이건 그냥 소식에 해당되겠죠.) 몇번의 번개에서 만났던
분들에게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하니, 대신 안부 전해 달라고 하시네요.
-. 스마트 폰이 아닌지라, 후기질 하려고 애용했던 그린피아 노트북이 말썽이네요.
근무자 말씀은 '당분간 수리 불가'라니, 016 사용자는 처량한 신세 타령을 합니다.
덕분에 집에 편하게 앉아 자판 두드리니(다음 날 출근해서 게시판에 올린다죠. ㅋ)
쓸데없는 '기타' 부분이 또 길어지는 부조화가 생기네요. ;;
-. 돌아 오는 길, 장평부근 사고 차량으로 정지. 면온 탈출해서 또 국도를 돌렸는데
양평 앞두고 도로 정체가 빤히 보이더군요. 서종쪽 지방도로를 우회하며 편의점에
잠시 들렀는데, 부부쯤으로 보이는 두분이 컵라면에 물 부어 놓고 전화기 확인하며
"오늘 후기는 아직도 없는데? / 그 덜 잊혀진 이라는 사람, 어떻게 찾아 볼까?" ;;
혹시 이 글 보시면.. 바로 옆에서 고개 숙이고 '김치 사발면' 먹던 거지꼴 행색이
바로 저에요. ;; 용평에서 찾아 오시면 추러스 쏩니다.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ㅎㅎㅎ.... 휘팍은 이틀 가보니까 용평과 달리 보더가 넘치듯 많아서 제가 후기를 쓸일은 없을 것 같구요.
대신 이렇게 덜님 글에 비교 체험기 비슷하게 올려 볼게요.
1. 휘팍 인파는 용평과 비교할 수 없도록 많은데 그래도 하단에 있는 리프트가 4인승, 6인승에 속도도 빨라 운송능력이 좋은 건 다행이더군요.
2.저도 이번엔 자차(미*는 폐차 ㅠㅠ)로 댕겨왔는데, 돌아오는 길이 한층 시간이 덜 걸리더군요. 악천후나 주요 이벤트일(새해라던가)에는 늘 있던 횡계-면온 간의 지옥같은 구간을 안 타도 된다는 것이 상당한 + 네요.
덜님 후기는 닥추! 또 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