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몸 건강한 대한민국 예비역들이 모이면 군대 시절 추억 이야기를 하느라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갈 때가 있다. 

 

군필자들이 기억하는 일들은 대부분 자신이 겪었던 가장 힘든 일 뿐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추억으로 남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예비역이되고 난 후에는 추억삼아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끔찍했던 순간 9가지를 소개한다.

 

1. 입대할 때 

 

ART151106070312.jpgvia MBC '진짜 사나이'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라던 입대날, 온갖 생각에 머리는 복잡해지고 처음 경험하는 군대 분위기에 누구나 위축된다.

 

꼬질꼬질해진 얼굴로 보급품을 수령하려 여기저기 끌려다니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고, 한밤 중 불편한 잠자리에 누워있자면 부모님 생각에 눈물 한 방울 나기 마련이다.

 

2. 막내인데 암구호가 생각이 안 날 때

 

ART151106070328.jpgvia TVN '푸른거탑'​

 

아무리 똑똑하고 잘난 사람도 이등병 막내 시절에는 이런 저런 실수를 하게 된다. 

 

특히 암구호가 생각 안 나 머뭇거릴 때면 등 뒤에서 잡아먹을 듯한 선임의 뜨거운 눈빛이 느껴지게 된다.

 

3. 북한이 도발할 때 

 

ART151106070346.jpg<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하루하루 일과를 반복하던 평화로운 부대가 갑자기 들려온 북한 도발 소식에 긴장감에 휩쌓일 때가 있다. 

 

휴가는 잘리고, 완전무장 상태로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도 괴롭지만 집에서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4. 눈이 쏟아질 때

 

ART151106070641.jpgvia MBC '진짜 사나이'​

 

"군대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이 언제였냐"라는 질문을 군필자에게 던지면 열의 아홉은 "쓰레기 같은 눈"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뒤를 돌아보면 다시 쌓여있는 눈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지옥인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 높은 사람이 방문할 때

 

ART151106070659.jpgvia tvN '푸른거탑'​​

 

가끔 방문해주시는 연대장님, 사단장님, 군단장님 등 높은 분들은 병사들의 청소 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준다.

 

전 대대원들이 한 손에는 치약을 들고 다른 손에는 칫솔을 움켜잡고 부대 내 모든 시설에 광을 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6. 생선 조림이 반찬일 때


ART151108061937.jpgvia MBC '진짜 사나이'​

 

생선 조림이 반찬으로 나올 때면 뽀글이 생각이 간절해진다. 

 

물론 부대에 따라 밥이 맛있는 곳도 있다지만 아무리 능력 있는 취사병이라도 생선 조림을 맛있게 만들 수는 없다. 

 

7. LED로 눈뽕 당할 때

 

ART151106070717.jpgvia MBC '진짜 사나이'​

 

LED는 밤에 몰래 책을 읽거나, 야간 근무를 나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군대 필수품 중 하나다.

 

하지만 모두 잠든 내무반에 LED를 잘못 비추는 순간, 평소 천사같던 선후임들이 기상과 동시에 욕설을 내뱉는 것을 들을 수 있다.

 

8. 여자친구랑 헤어졌을 때 

 

ART151106070741.jpgvia MBC '진짜 사나이'​

 

연인과 헤어지는 것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군대에서 이별 통보를 받는 것은 특히 괴로운 일이다. 

 

이날만큼은 아무리 악독한 선임·간부일지라도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네기 마련이다.

 

9. 판초우의 입고 작업할 때 

 

ART151106070811.jpgvia 온라인 커뮤니티

 

도대체 언제 만들어진지 가늠할 수도 없는 판초우의를 작업하면서 입는다는 것은 고문 같은 일이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와 판초우의 안에 흐르는 땀이 합쳐져 최악의 찝찝함을 만들어준다. 

 

엮인글 :

Nills

2015.11.12 14:14:43
*.90.45.155

여름에 판초우의는 안입는게 낫더군요.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이왕 젖는거라면 시원한게 ////

만년비기너

2015.11.12 16:09:12
*.42.108.130

절대공감!!!!!!!

끄앙

2015.11.12 14:17:19
*.1.214.49

어우....판초우의 너무 싫음ㄷㄷ

더치베어

2015.11.12 15:09:04
*.18.88.26

8888888888888888888

산유국서민

2015.11.12 15:26:47
*.16.249.163

공감
1. 아직도 입대하는 꿈을 꾸면 식은땀이~~~
3. 강릉 무장공비 ㅡ,.ㅡ 다행이 상황 종료 직전 자대에~~
4. ㅎ~~~
5. 타이어로 만들어진 산을 보고 경탄을~~~Aㅏ~저건 외계인이 만들었을 거야...
8. ㅜ,ㅜ 이별을 통보 받았으나~ 무덤덤했던 기억이~~~

BlackSwan

2015.11.12 21:06:13
*.193.205.233

헉,,, 강릉 무장공비 사건 때 군대에 있으셨어요?

활강이선생

2015.11.12 15:27:27
*.161.55.248

어우 9번....;;; 어우...

clous

2015.11.12 15:50:23
*.12.157.100

휴가 복귀요~

보더동동

2015.11.12 16:36:07
*.90.156.69

2번... 아직도 생각이...

레브가스

2015.11.12 16:45:09
*.132.154.43

8번 모름
여친이랑 헤어지고 입대했었음;

왕사

2015.11.12 17:46:15
*.186.128.106

판초우의 생각하믄 어우................ㄷㄷㄷㄷㄷㄷ

보라도뤼

2015.11.12 17:49:55
*.64.135.239

55555555555

드림딕

2015.11.12 19:02:10
*.205.81.140

공캄이요

bkm0714

2015.11.12 19:44:04
*.122.213.110

저는 생선조림 반찬 나왔을때는 잔치날... 비교적 인기가 없었지만 제가 있던 부대 취사병들이 생선요리도 잘했었습니다

즈타

2015.11.12 19:45:11
*.41.60.27

다 싫다!!!!!!!!!!!!!!

헝굴이보더

2015.11.12 20:19:11
*.211.201.118

9번
판쵸입고 행군할때 생각이.....

해일로

2015.11.12 20:31:07
*.163.245.234

경계병이라 비오는 날 판초우의는 완전ㅡ.ㅡ

BlackSwan

2015.11.12 21:07:15
*.193.205.233

아직도 기억 나네요 ㅋㅋ 연평도 포격 사건 때 군대에 있었거든요.
11월 23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벌써 5년 전이네요 ㅜㅜ

금사철

2015.11.13 00:20:45
*.145.140.165

ㅋㅋㅋ

밋러버

2015.11.13 02:57:42
*.211.135.206

LED와 여친이 없었네요~ㅠ

지쇼빠

2015.11.13 04:23:00
*.133.221.57

으엌

꿀용

2015.11.13 10:26:06
*.10.211.160

그냥 다 싫으네요 ㅋㅋ

softplus

2015.11.14 14:07:57
*.181.105.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죠두부

2015.11.17 00:28:34
*.47.116.115

으어.....

쭌~~☆

2015.11.17 14:31:08
*.36.138.143

공감공감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756 9
34115 미생의 새로운 결말 file [8] 츄러스군 2016-08-21 2678  
34114 블루스웨인이 난봉꾼이 된 이유...?? file [5] OTOHA 2016-12-22 2678  
34113 엠비씨 미친거 아냐 [7] ㅇㅇ 2010-11-30 2678  
34112 (직접쓴글)세계일주를 하며 제가 찍은 영상입니다! [15] seriocomic 2011-02-27 2678  
34111 아니.. 이 냔이... file [19] 낙엽특공대 2015-03-31 2678 1
34110 [혐] 박대통령 암살 사건 현장 [8] 청담동며느... 2015-05-19 2678 1
34109 인디아나존스............ file [7] o뒤꼽이o 2016-07-07 2678 2
34108 해외 여행가는데 꼴보기 싫은 반응 file [8] 레브가스  2018-01-02 2678 5
34107 두 달에 오천만원 벌기 [8] 펀글지기 2014-09-22 2678  
34106 골목식당 최종 보스 file [7] Ellumi 2019-09-03 2678 1
34105 진정한 신의 직업 file [11] 청담동며느... 2015-07-01 2678  
34104 150년전 우리나라 주도 file [7] 낙엽동전줍줍 2017-10-21 2678 1
34103 [펌]2년간 복분자주 개봉 후기 file [16] cocodream 2015-12-21 2678  
34102 이거 보면 "피식~" 할거임 알바 면접생의 언행일치 file [6] 캡틴아메리카 2016-09-14 2678 4
34101 최강동안 file [6] OTOHA 2016-06-29 2678 2
34100 중복인데.... [9] 동풍낙엽. 2011-03-17 2677  
34099 얼마전 밤에 집 앞에 나가는데 여자분들이 피하더군요 file [7] 보드매니아♡ 2016-08-04 2677 1
34098 날아라 비행기!!! [9] 낙엽의 달인 2011-01-05 2677  
34097 오늘 나경원 대박이네요 file [16] 아케론 2011-10-07 2677  
34096 꽃에 물주는 폐북녀 file [12] 예긍 2015-06-16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