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토론방에 있는 리프트 티켓을 타인에게 팔면 안된다, 된다라는 글을 읽고 이글을 쓰게 되었
습니다. 토론방에 이글을 남길까 하다가 이글은 단지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이라 누구나 칼럼란에 남
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나라에서 보드를 탈수 있는 장소는 전국적으로 열 몇개의 장소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설질이 어떠니 시설이 열악하니 하는 말들은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또는 좁은 땅덩이 때문
에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서비스 적인 면에서는 바뀌어 져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저희 나라의 리프트티켓 가격은 정말이지 저를 놀라게 합니다. 오전 오후 할인권 없이 6만 4천원정
도 하더군요. 정말이지 너무 비쌉니다. 몇 안되는 스키장에서 전국민을 상대로 독점하다시피 하면
서 이렇게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단지 제 생각입니다). 토론방에서
토론되어진 리프트 절약법이란 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요...
물론 각 보드장은 이윤을 남겨야 하는 기업체 이지만 저희는 소비자로서 소비자의 권리를 요구할 자
격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리프트 티켓을 타인에게 팔지마라, 보드장에 대한 영업방해다"라
는 말을 하기 이전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티켓을 시간제로 판매하는 겁니다. 하루 8시간 6만 4천원이니 대략 한시간 가격이 나오
겠지요. 이럴 경우 보드장측에서의 불만은, 일일이 티켓을 그렇게 판매하면 너무 복잡하다, 리프트
대기줄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등등... 하지만 보드장은 일하는 인원
을늘려서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
다. 실례로 작년 일본에 볼일이 있어 잠깐 갔다가 보드 하루 타게 되었는데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
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너무 늦게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 돌아가
야 하나 타야 하나 고민하다가 티켓 매표소에서 반가운 걸 봤습니다.
리프트 5회권 이라는 거였습니다.
저에게 아주 적절한 거더군요. 리프트 탈때마다 티켓에 구멍을 뚫어 주더군요.
이러한 제도의 활용시 보드장의 이득은, 저 같은 경우의 손님을 붙잡을 수 있다는 거지요.
많은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일이 일찍 끝나시는 경우 참 애매 합니다. 정말이지 보드장에 가고 싶긴
하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하시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봅니다, 아님 보드탄 다음날 몸이 너무 피곤
해서 많이는 못타겠고 단 몇번만 탔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경우 갈등을 많이 하다가 돈이 아까워서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경우가 종종 있습
니다 (물론 시즌권이 없다는 전제하에.) 절대 보드장이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시
에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일임에 틀림 없구요.
보드장은 소비자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손이 많
이 드니깐, 복잡하니깐, 지들이 여기 안오면 갈곳이 없지하는 안일한 대처는 전국의 보드를 사랑하
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롱하는 일이며 동시에 그들의 마음을 스노보드로부터, 보드장으로부터 떠나
게 만드는 일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입니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이러한 일들은,
저희들끼리 리프트 티켓 파는 행위는 나쁜일이네 아니네 라고 토론할일들을 없애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보드장들도
소비자들에게 보드장 영업을 방해하는 일들은 하지 말라고 당당히 주문할수도 있겠지요. 또한 저희
들도 무턱대고 리프트 티켓값을 내려라 하는식으로 말할수도 없겠구요. 저희는 무턱대고 모든 보드
장을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합리적인 제도의 운영을 원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같이 폭발적으
로 스키며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는, 각 보드장의 영업전략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보드를,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열정이 뜨겁기 때문이라는 이라는 점을 보드장측에서 알
아야 할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 딴짓하다 우연히 토론방에서의 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흥분되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터무니 없는 글 솜씨지만 그냥 제 마음을 털어 놔 봤네요.. 이제 후련하네요...
모두 모두 다치시는 일 없이 즐겁게, 시즌의 끝을 향해 쏘십시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