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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헤어진 후 바로 새로운 사람을 언제쯤 만나세요??
얼마전 남친과 헤어졌는데 예전부터 저를 좋아하던 오빠(평소에는 안부문자 정도 하는 사이)가 더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네요;;
좋아하는건 알고는 있었습니다. 저도 싫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직 마음 정리도 안됐고 전 남친에게 미안하기도 하고...ㅠㅠ
바로 마음을 열어도 괜찮을까요? 나쁜X으로 보이지는 않을지
1. 정확하게 문제가 뭐죠?
주위에서 나쁜x이라 불리우게 될게 두려우신건가요?
만약, 이게 문제라면...주변 지인들이 알고있는 지인이란 뜻이겠네요.
바로 들이대는 남자도 문제고 그것을 콜하는 여자도 문제라고 볼 가능성은 높아보여요.
그리고 남친과 헤어진 이유에 그 남자가 연관이 있지 않았나(삼각 또는 바람)이라고 의심할 수도 있겠구요.
2. 그저 자신의 맘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고 현재 들이대는 남자와 사귀기에는 좀 껄끄러운 상태라면...
이건 별로 문제될거 같지 않아보여요.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다른 연인을 사귈 수 있죠? 한 달? 아니면 1년? 아니면 10년?
이건 그냥 개취인거 같아요.
그리고 좋은 사람 나타나면 놓칠 이유가 없죠.
다만, 그저 혼자 있는게 싫어서 남자를 쉽게 사귀는거라면... 이건 좀 고민해봐야 할거 같네요.
그저 남에 의지해서 자신의 감정적 문제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고 해결되지 않으면 쉽게 남친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죠.
(주위에 널린게 남자니까 나의 감정적 소모를 계속 할 이유가 없는거죠....쉽게쉽게 문제를 회피하면 끝.)
다시 말하자면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아무리 이쁘더라도)
주위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높아보이며
스스로 혼자 독립된 삶의 행복을 찾을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이런 사람은 주위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이 낮죠. 타인을 얽매거나 또는 타인에게 얽매여야 편한 스타일이라 볼 수 있죠.)
근데, 곧 이 상태를 탈출하고 싶어합니다. 당연하죠. 얽매이지 않으면 두렵지만 얽매이면 불편하거든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님이 쓴 본문을 정리해보면...
들이대는 남자와 사귀고 싶다. 그러나 주위 평판이 신경쓰인다.
나를 정당화 하고 싶고... 정신적 데미지를 최소화 하고싶다.
나를 응원해달라. 내가 정당화 하면서 상처받지 않을 수 있게.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죠?
자기중심적일 뿐만 아니라 주위의 시선까지 무척 신경씁니다.
정작 내가 뭘 하고싶은지에 대한 본심은 없어요.
들이대는 남자가 왜 좋은가에 대한 이유는 없고 그저 들이대니까 허락한다 정도에요.(이런 사람과는 오래 못사귈 가능성이 높죠.)
자신의 행복이 뭔지 무엇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어떤 남자를 만나고 싶은지에 대한 기준조차 없어보입니다.
좀 예쁘니까 주위에서 들이대. 그리고 사귄다. 그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긴 두렵다. 내면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적당한 문제가 생기면 트러블에서 회피.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
무한 반복.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것은...
이번 기회에 독립된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타인에게서 자신의 행복을 찾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행복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 싶어요.
책을 많이 읽는다던지 템플스테이 체험같은걸 해본다든지 가까운 곳이라도 혼자 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해본다든지 하면서... 스스로가 누구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뭐, 제 개인생각일 뿐이에요.
추가...
간단하지만 어려운거...
스스로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 남을 행복하게 해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이 문제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않으면 아마도 영원히 이 문제는 자신을 따라다닐거에요.
남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행복할 수 있을때 자신과 남이 행복해지는거죠.)
쬐끔 다른 말이지만...
결혼을 '희생'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동반관계'라 생각하는 사람은 서로 머리 맞대고 의논하며 살아갑니다.
(겉으로 보기에 생활패턴은 다르지 않지만... 느끼는 스트레스 지수와 행복감의 차이는 극과 극이 되죠.)
사귀는동안 한눈판거 아니라면
헤어지고 나서야 나쁜X이 될것도 없고
나쁜X라고 욕해도 상관 없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