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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이 나뒹구는 단칸방에
빈병에는 꽁초가 차있고
부시시하게 10시 정도 일어나서 물한컵 마시고
모자 하나 뒤집어 쓰고 단내나는 갈증을 달래러
슬리퍼 신고 콩나물이나 선지가 든 해장국으로 반주도 살짝 하면서
오늘 저녁에는 또 누구와 술먹으까란 생각을 하면서
방으로 들어와서
빈병 한쪽으로 밀어서 치우고 태래비 키고 살짝 졸다가
일어나서 담배한대 피우고
전화 돌려서 참석 가능한 선수들 초빙해서
욕썩어가며 음담패설도 좀하고 편갈라 술사기 당구도 치고
단칸방으로 다시모여서 놀음도 하고 ........
룰라의 김지현이 같은 여자랑 사겨보고싶다는 불가능하면서 시시껄렁한 잡소리도 하고
아...그랬던게 20년전이군요.......
현실은
오늘 아침 처음으로 아들에게 매를 들었는데
학교 등교 시키고 지금까지 좀 껄끄럽네요....
내청춘 돌리도....
이젠 어여빨리 자식 다 키워놓고 희끗희끗 하신분들과 관광버스 타고 휴게소에서 막걸리도 마시고
단풍놀이 가고 향우회 다니는 그 나이가 되길 희망합니다
제목과 아이디가 연결되는...... 미묘한.. 느낌.... ^^;;;;;;;;
때리고 맞으면서 돈독해 지는 부자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