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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예전에 종병에 ICU,ER,감염병동으로 영업을 하면서 느낀점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처럼 감염 관리에 대해 소홀한 나라가 없습니다. 단적으로 병원 내에서 의료진들의 "손씻기" 캠페인 인데요.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손조차 제대로 씻지않고 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일회용 사용이 기본인 요즘에도 옛날엔 씻어서 서너번 써도 별일 없었다며 유난 떤다고 말하던 사람도 봤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병원의 의료진조차도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고한 분들이 많지 않아요.
메르스는 평소 우리나라 병원의 부실한 감염관리의 문제점이 표면으로 드러난 사건일 뿐 입니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원내감염의 사례들과 병 고치러 왔다가 감염으로 죽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좋은 병원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이 외적으로 보이는 수술의 실적이라던가 첨단 의료장비시설 구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얼마나 의료진들이 감염관리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얼만큼 투명하게
원내 감염에 대해 공개하고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병을 막을 순 없어도 관리는 할 수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겠죠!
헝글 분들도 이럴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구요. 손 잘 씻고 규칙적인 운동, 식사로 면역력을 높이셔서
모두 아무 탈 없이 돌아오는 시즌에 모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