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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
제가 몇시즌째 고민중이지만 아직도 삽질중인것이..
트릭 준비자세에서 데크가 심하게 말려서 전체적인 자세가 엉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라운드에서 백쓰리를 하는데 90도 이상을 먹고 돌아가고 ㅠㅠ 노즈쓰리를 할때도 마찬가지로 많이 먹고 뜨게 되요 ㅠㅠ)
물론 데크가 돌아가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스탠스, 바인딩 각도, 사이드컷 등등이 중요하겠지만,
순수하게 데크의 플렉스가 "말랑하냐, 단단하냐" 가 트릭 준비자세에서 데크가 미리 돌아가냐 직선 활주를 유지하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정답은 아니라도 좋으니 댓글 한줄씩만 적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고삼아 제 스펙과 탔던 데크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너무 말랑해서 데크가 맨날 말렸던건 아닌지 한번 봐주세요 ^^ㅎ
키 및 몸무게 : 183cm, 95kg 라이딩 트릭 비율 : 반반
데크 종류 및 사이즈
1011 오피셜 161 (이때 오피셜은 플렉스 3이던 시절입니다. 요즘 오피셜은 플렉스 6이네요~)
1112 에보 160
Savander Bowbar 158 (에보보다 아주약간 단단한 플렉스)
말랑한 플렉스 = 말랑한 토션 플렉스라는 전제하에 설명해 보자면.
말랑한 데크는(제 시즌때 몸무게 76-7키로 나가는 제 기준에서)
플루토늄 도파민 혹은 모스 토토 정도가 말랑한 데크 입니다.
플렉스 6~6.5/10 정도입니다. 09/10 살로몬 오피셜도 그정도 였죠.
1. 라이딩 할때 말랑한 데크의 장점.
- 카빙을 할때 부드럽고 쫄깃하게 말리는 느낌이 좋습니다. 말리는 재미가 느껴지죠.
토션도 부드러워 초보분들이 카빙턴을 쉽게 배우게 도와주기도 하구요.
2. 라이딩 할때 말랑한 데크의 단점.
- 속도가 확 붙는 롱카빙에서 턴을 하다가 터질 활율이 큽니다. 특히 라이더의 몸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그럴 확율이 높죠. 최대한 낮은 각도와 자세로 롱카빙을 하면 보드가 활처럼 휘는데 말랑할 수록
더욱 잘 휘게되어 끝내 턴이 터지기 마련이죠.
그리고, 말랑한 데크는 고속 라이딩할때 노우즈와 테일이 잘 떨립니다.
3. 라이딩 할때, 하드한 데크의 장점.
- 단단한 플렉스의 데크가 고속 라이딩에서 안정감이 좋고, 롱카빙을 할때 묵직하게 잡아주는 맛이 있습니다.
때문에 라이딩 데크의 명기는 하드한 플렉스가 정설이라고 할 수 있죠.
제기준에서 단단한 플렉스의 기준은 플렉스 7~7.5/10 이상의 데크가 단단한 데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라이딩 할때, 하드한 데크의 단점.
- 초보일 수록 하드한 플렉스의 단점이 두드러 집니다.
이유는 데크의 플렉스와 토션을 활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몸무게 가볍거나 하체가 부실한 분일 수록 하드한 데크를 사용함에 무리가 엄청 많습니다.
이런분들이 하드한 데크를 타게 되면 카빙이 아닌 슬라이딩 턴 혹은 뒷발 차기의 수렁에서 꽤 오랫동안
허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이딩 스타일, 경력, 몸무게에 따라 데크를 보두 달리 추천해 주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말랑하면 말립니다
고속에선 할수 없죠
말리면서 팝치기도전에 상체는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자고로 한방트릭은 단단한거로 하는거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