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저 아래 글에서 소리조각님께서 좋은 글을 써 주셨습니다.
주제는 말하자면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결혼생활을 훌륭히 유지할 수 있는가?” 가 되겠네요.
정말 단순히 줄이자면, “결혼생활의 유지 비법은 자기 희생”이라는 말씀이십니다만, 사실 이건 비단 결혼생활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겠죠.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디까지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사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일을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기도 하고요.
결혼생활에서 이것이 더 중요한 이유는, 집에서 인간관계 유지에 실패하면 더는 도망칠 곳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하..
그래서 저는 “결혼을 해야만 하는가?” 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많은 유부남들이 이야기 합니다.
“결혼 뭣하러 하려고 해” “결혼 하면 인생 끝이야” “요즘같이 혼자 살기 좋은 세상에 왜 그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결혼이란 결국 2인 3각입니다. 2인이 각각 자기 팔, 자기 다리 흔들면서 뛰는 것 보다 배는 힘들어요.
그리고 그 결과 얻을 수 있는 거라곤, 바로 옆에 붙어서 같이 뛰고 있는 사람의 온기 정도겠지요
반신(半身)의 자유를 잃은 대신에 동반자를 얻는 겁니다.
그리고 이 둘 중에 뭐가 더 중요한지는 사실 쉽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테고요.
유부남은 길고 긴 독신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오래도록 독신을 지킨 사람은 결혼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즉, 어느 쪽이든 양자 입장에서는 “가지 않은 길” 이니까요.
일단 결혼 한 번 해 보고 안되겠으면 이혼하는 선택지도 있겠습니다만.. 하하..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신생활을 유지한다고 해서 인생을 망치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겁니다.
하지만 결혼으로 인해 너무나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지요.
물론 아직은 나이가 차면 결혼하는 풍조가 남아있기 때문에, 집단의 크기가 달라서 단순 비교는 힘들겠습니다만, 단순히 유추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독신의 경우는, 독신생활을 이어나가다가, 결혼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결혼의 대체제라 할 수 있는 “연애”가 있습니다만, 이혼에 도달하는 결혼생활의 막바지란 참으로 감정적, 경제적으로 지치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이혼이란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지요.
그래서, 결혼은 정말로 신중히 해야 합니다. 정말 모든 요소를 재봤다고 해도 전혀 뜬금없는 것이 결혼 후에 튀어나오는 것이 결혼생활이라는 겁니다.
말하자면, 그 잠재적인 중대한 결점이라는 위험요소를 고려했을 때도, 상대가 너무나 매력적일 때 해야 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즉, 결혼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 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는 말씀이죠.
결혼하고 나서 맞춰 가는거, 쉽지 않습니다.
한번 싫은 건, 죽을 때 까지 싫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이것 조차 포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신중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 사람 없이 살 수 있는가? 라는 대답에 YES가 나온다면, 결혼은 안 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잘난 척 설교를 하고 있는 저도 지금,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를 갖는 가질 것이냐 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많은 유부남들이 제게 말합니다. 자신의 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근데 그 유부남들도 아이 없이 환갑까지 살아보지 못한 건 마찬가집니다.
인생의 선배이신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에요. 아이 없이 평생을 살아본 경험 자체가 없는 겁니다.
사실 이건 결혼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이혼이라도 할 수 있지.. 아이는 한번 가지면 수정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제가 어린이라는 생물을 좋아하기라도 하면 참 쉽게 결정할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지금까지 아이라는 생물이 귀엽다거나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하이톤 목소리를 들으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니까요.
사실 이런 사람에게 무조건 아이를 가지라고 종용하는 것 또한 정말 무책임한 일입니다.
“자기 자식은 다르게 느껴진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렇다면 세상에 그 수많은 패륜 부모들은 어떻게 된 걸까요?
제가 그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을까요?
사실 그 누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만, 아이를 가질 것이냐 말 것이냐의 결정권이 저한테만 있다면 저는 고민 따위는 하지도 않을 겁니다.
문제는 배우자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할 경우죠.
이 결혼생활은 저만의 것도 아니고, 마나님만의 것도 아니죠.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냐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이란 어렵습니다. 단순히 서로 희생한다고 해서 잘 굴러가지도 않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생각 이상으로 크게 꺾여진 인생의 갈림길이니까요.
제가 바로 그 케이스였죠..
원래 애없이 둘이 오래 살자였고 같이 합의 해서 살고 있었는데
그렇게 5년을 살다가 갑자기 와이프가 아이를 갖고 싶다해서 --;;; (계기가 있긴 했지만).
고민하다가 갖게 된거죠..
결혼을 하게 되면 혼자 결정할수 있는 그런것이 점점 적어집니다.
애는 하나만 낳았어야 크흑..
하......................
저도 싫어합니다... 좋아하진 않아요..
지금도 솔직히 좋진 않아요 웃을때만 이쁘지 나머지는 하나도 안이뻐요..
밥안먹고 짜증내고 하면 솔직히 90%는 밉습니다..
그런넘이 두마리나 되니 하...........
딸이면 그나마 뭐 좀 나을거 같은데... 아들넘이 두마리가 하..........................
와이프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머리 꼭대기에서 히터가 돕니다......................
잘때가 제일 이쁘다는말을 여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힘들고 별로인데요 와이파이가 힘들어하면서도 그래도 좋아하는거 가끔 보니 전 그냥
그래 니가 좋다고 하니 내가 참지 하고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마눌이 좋다고 하니 저를 좀 깎아서 사는 편이에요..
제 개인의 인생으로 보면 분명 아이는 저에겐 마이너스? 적인 요소가 더 큽니다.
트럼팻터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다만...작년말 수능시험 보고 온 큰놈이 그러더군요...엄마 미얀해...
엄마는 그러더군요...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얀해...
집안이 울음바다 됐습니다...
둘째놈은 고1인데...학원 않가겠답니다...
어차피 대학은 초등학교때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고...
자기는 고졸로 살아가겠다고...그러네요...고1짜리 가...
부모 입장에서...고액과외는 못시켜도...동네 학원이라도 보네고 싶은데...
결국 그게 다 돈이구...돈으로 키우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편승하지 못하면...
애들이 낙오자는 아니더라도 루져로 살 확률이 높은데...안타깝죠...부모 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트럼팻터님 의견에 동감 합니다...
저보다 훨씬 인생의 선배님 이십니다. 제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교 다닙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떻게 커나갈 지 모르겠지만 이 사회는 두명이 일하고 여덟명이 그냥 노는
2:8 비율로 조정되고 있다는 한가지 법칙에 주목해 우리 아이들은 최소한 2에 가깝게 가는 아이들로 키워놓으면
이 사회에 나가 무슨 일을 하든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뭐든지 그래도 최선을 다 하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후배의 생각엔 그냥 아이들을 믿으시면 아이들이 그 믿음에 보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보드를 알게 된 두 시즌...이 세상에 가장 재밌는 건 보드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ㅎㅎ
보드 외에 트럼펫도 불고 대금도 불고 첼로도 키고 골프도 쳐보고 다른 많은 걸 해 봤지만, 보드만큼 재밌는 운동이 없네요...
이렇게 훌륭하게 겨울을 나는 방법도 없는 것 같구요...
모쪼록 그렇게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가장 재밌어하는 일을 발견하며 살아가게 하고 싶습니다.
유부 13년 차 순수한 제 입장에서 돌아보면, 사실 아이가 없었다면 결혼생활의 유지는 별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물론 아이가 없었으면 그냥 그대로 결혼생활이란 걸 계속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큰 의미를 차지하진 못했을 겁니다.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이라 자부하는 저와 또 떠나보낸다고 해도 서운하지만 아쉬움은 없을 것 같은 쿨한 아내가
아이들 없이 얼마나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 없는 결혼 생활은 제 생각엔 참 무의미 했을 것 같네요...
지금도 아이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 물론 아이만 없다면 저는 다 떨치고 시즌 보내러 들어갈 수 있는 쿨럭
물론 이상적인 영원한 사랑을 추구하는 의미에서의 결혼생활은 애가 있든 없든 검은머리 파뿌리때까진 변함 없어야 하고,
주변에 그런 분들도 있으십니다.
그런데 순전 저 개인적으로는 결혼의 의미는 아이와 종족보존이 크다고 보거든요,
왠만한 인내심으로 여자를 버틸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에서 김정운 박사도 한마디 거들던데 결혼생활은 10년 하면 자연스레 헤어지게끔 만들어야지 않나고 했던 게 보편적인 남자들의 심리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건 바로 아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로 인해 이상적인 결혼이 아닌 현실적인 결혼생활은 완성해 나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제 의견이기도 합니다.
결혼안하고 5년 같이 살아보니 50년 같이 살고싶은마음이 생겨 결혼했어요.
결혼하고도 둘이 사는생활에 150%만족하기 때문에 아기낳을계획 없어요.
둘이 시즌마다 스키장다니고 다이빙하러 다니고 여행다니느라 꿀재미~
아기없으니 둘다 같이 돈벌수 있으니 저축도 하고, 그만큼 여가비로 지출이 많다보니 둘사이도 지루하지않고
해마다 새롭고 재미있게 살고 있네요~ 저희는 둘다 아기를 원하지 않지만, 요즘에 아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인것같아요.
아기를 키우면서 말로표현하지못할만큼의 행복을 느낀다는 제주변 친구들을 보면... 정말 행복해 보이거든요
저희는 아기가 없어서 행복하고, 제친구는 있어서 행복하고ㅋ
글 쓰신분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저는 지금 아들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남들은 자기자식은 남의자식하고 틀리다고 말들 하시는데 저는
그냥 의무감 정도라 할까 머 그정도입니다
지금도 집사람이랑 있는게 더 좋고 놀러가는것도 집사람이랑만 가게 되더라구요
(물론 애가 중2라서 안따라 다니고 게임만 할라 해서지만요)
저도 결혼전에 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자기자식은 이쁘다 라고 하지만
지금도 아이들이 울고 떼쓰는거 보면 짜증이 많이 나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이때문에 산다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물론 싸울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지만 그런거는 두사람이 풀어가면서 살고 있구요
글은 쓰고 있지만 아이를 가져야 좋다 아니다 라는 말은 쉽게 못하겠네요
그냥 본인의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아이는 좋아하진 않았지만 글쓴이의 말대로 절대 물를수가 없으니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야지요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뻬뻬뽀님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셨다는게 글에서 묻어나네요 결혼은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