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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나이가 37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나이 많은 분들도 많아서.. 나이 많아서 힘들다는 핑계는 머리속에서만 ㅎㅎ


약간은 낡아보이는 듯한 옷을 입은 분들과 같은 곤도라를 타면.. 맨얼굴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40~50대 분들이 정말 많아진듯 합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20~30년은 충분히 더 탈 수 있다고 스스로 화이팅도 해봅니다.


하지만!

보딩 1년차때 썼던 글을 보면서 부끄러움에 젖었습니다.

그땐 정말 실력이 정말 초보였는데.. 글만보면 숀화이트 저리가라네요 ㅜㅜ

어쩌다 한번 성공한 기술로 정말 기뻐하던 때였고

이런저런 기술을 연습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던 때라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10대나 20대때 보드를 배웠다면 좀 더 실력이 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제 수준은 무게중심 이동만 할 줄 아는 저질 허벅지를 가진..

중급 슬로프에서 뱅글뱅글 뺑뺑이만 돌고.. 상급슬로프는 한두번 타면 배터리 방전되어버리는..

어느듯 열정을 잃어버린 보더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다보니..

30대초반에 처음 입문할때부터 지금까지 80%이상을 솔로보딩을 하였네요..

혼자서 전투보딩으로 열성적으로 연습할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느듯 솔로보딩의 외로움과.. 정체된 실력과.. 늙어가는 몸뚱아리로 인해

이번 시즌부턴 시즌권도 끊지않고.. 휘팍 1회 방문으로 집에서 뒹굴고만 있네요 ;;;


잡설이 너무 길어졌는데..

예전에 쓴 글의 댓글중에.. 무게중심도 이동하지 못한다는 것에 손모가지와 데크 바인딩 등등 모두 거신분~!

맞추셨습니다. ㅎㅎ

그땐 무게중심 이동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무게중심 이동을 자유자재로 하게된 때는 그 후 2년정도 지나서 인거 같습니다.


댓글에 독설이 달리면 당장은 기분이 좋지 않지만

제대로된 독설은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독설은 무엇일까요?


정체된 제 인생일까요?

게으른 보딩일까요?

운동하지 않는 저질체력몸뚱아리일까요?


나이 먹을수록 쓸데없는 생각만 늘고.. 몸은 게을러지네요..


엄청난 열정을 가진 헝글분들에게 기 좀 받아야 겠습니다.

화이팅이나 욕(?) 한바가지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럼 오늘도 안전보딩 하세요~~

엮인글 :

보라돌이-™

2015.02.03 22:10:28
*.64.135.239

욕은 아니지 말입니다~


화이팅 입니다.~


덤으로 ㅊㅊ

m&m

2015.02.03 22:13:29
*.226.208.116

맛있는빵은 카톡빵요;;

토끼삼촌

2015.02.03 22:13:41
*.201.57.29

뭐 혼자타는게 나쁜 건 아닙니다.. 사실 실력이 안맞아서기도 그렇고..

타는 습관이 달라서 그렇기도 하고.. 뭐 이유야 많겠죠.


가끔 같이 탈수 있는 기회만 놓치지 않음 됩니다~~~^^

눈뉴난냐

2015.02.03 22:17:40
*.111.14.167

너무 센치해지신게 아닐지..
기운내세요~!

늘처음

2015.02.03 22:22:31
*.29.125.212

스킬업의 꿈은 접은지 오래고

안운 안보한 저에게 칭찬을 하면서 복귀하네요

내성적이라 혼자타는게 아니라

보드는 2인승이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DarkPupil

2015.02.03 22:29:07
*.152.101.55

그냥 즐기세요

36    입니다.........................











망할 ㅜㅜ


보겐13년

2015.02.03 22:30:04
*.70.55.97

독학을 해서 그런지 전 아직두 보겐을 못 벗어났습니다

★뉴티맥★

2015.02.03 23:10:47
*.112.117.63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생각들을 하지않을까요~^^

지금 필요하신건~~그냥 겨울을 몸으로 즐기시면 될것같아요~

머리로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니까요~^^

자~자~~화이팅~!!!하셔용 ㅋ

JJOON™

2015.02.03 23:54:30
*.206.1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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