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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터 커피 전문점 커피빈에서 판매 중인 삶은 달걀이 스타벅스의 ‘옥고감(옥수수,감자, 고구마)’에 이어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빈에서 판매 중인 삶은 달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바구니에 담긴 달걀 위에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한 영양 가득 웰빙 간식”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달걀 중 일부는 커피빈 마크가 찍힌 띠를 두른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다.
이 달걀은 개당 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개당 9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으며, 상자 역시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한다
커피빈 측은 한 매체에 “달걀은 지난달 30일 직장인이 많은 강남 및 여의도 일대 지역 매장에서 1차 출시된 상품” 이라며 “계란은 단가가 높은 ‘목초란’ 이며 소금은 ‘천일염’을 제공하고 있다. 상자는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며 별도의 포장값은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도 옥수수, 감자, 고구마 한 조각씩을 담은 3800원짜리 ‘옥고감’을 출시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카페에서 케이크와 쿠키 등 한 끼용 먹거리를 차와 함께 파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슈퍼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을 최소한의 조리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것은 생소한 일이다.
“아무리 이렇게 가다가는 카페가 점점 농수산물 시장이 될 것 같다” “편의점이나 찜질방에서도 2개 1000원에 파는데, 2배 값을 책정하다니…” “집에서 그렇게 먹으라고 해도 안먹던 사람들이 프리미엄 뱃지 달고 나오면 그렇게 사대니 문제” “스벅은 옥수수 감자 고구마, 커피빈은 달걀, 카페베네는 군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