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6년 2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5분쯤..
오후 보딩을 하기 위해 현대성우 - 델타 코스로 올라가서 라이딩하던 중...
충돌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여자구요 - 중급자 / 상대방은 남자분 - 상급자, 현대성우 연간회원)
전 턴을 하고 힐사이드로 진행중이었습니다 ....
(평소 부딪히는 거에 겁이 좀 많아 뒤를 살짝 살피며 타곤 합니다)
힐사이드로 가다 평소처럼 뒤를(8시 방향) 돌아봤는데 순간...
어떤 분이 저를 향해 엣지를 세워 돌진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토사이드로..
너무 순간이라 피할 사이도 없이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기억나는 건 무섭게 저를 향해 돌진하는 그분의 보드... 날... >.<
상대방의 보드가 제 종아리를 강타했고..
전 중심을 잃고 몸 전체가 그대로 바닥에 쿵하고 부딪혔습니다.
헬맷을 안쓴 탓에 머리가 바닥에 부딪힌 충격이 굉장히 심했고,
또 보드 날에 부딪힌 다리는 너무 아파서 일어날수 조차 없었습니다.
(왠만하면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곤 하는데... 도저히일어날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누워있는데 다리 통증이 너무 고통스러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페트롤에 의해 의무실로 실려갔습니다.
의무실에서 후송기록을 적는 데...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상단부 진행 중 이미 초등학생과 부딪혀 중심을 잃은 상태에서
제 쪽으로 돌진하게 된거라고.. 멈추려고 엣지를 넣다가 충돌하게 된거라구..
그 엣지덕분에 전 다리에 너무 큰 충격을 받게 된거구요
다행히 그분은 보험도 들어놓으셨구, 저한테 다 치료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보험으로 다 해주신다고..
간단한 응급조치(반깁스)를 하고 제가 사는 지역 병원 응급실로 왔습니다.
몇몇의 촬영끝에 일부 결과가 나왔는데... 다리 뼈가 부러졌다고 하더군요 ㅡ.ㅜ
응급실 의사가 발목도 의심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내일 정형외과 의사한테 진료받으라고..
머리도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좀 오래갈수 있다고... 길게는 1년.... 짧으면 몇주...
8주 나왔구요.. 병명은 좌측 비골 골절 / 뇌진탕 의증 이라네요
내일 발목이랑 더 자세한 검사를 해야하지만...
새벽 1시가 넘어 다리를 통채로 깁스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시간이 늦어 목발도 사서 하라네요.. ㅡㅡ;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너무 경황이 없네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그 분이 다 검사하라고... 보험으로 처리해줄 테니 검사 다하라고 하셨는데.. 이럴 경우는 그분이 100% 보상을 해주시는 게 되나요?!
아니면 몇대 몇의 비율로 부담을 해야하는지....
아까 그분과 통화도 잘 했습니다.
생각보다 결과가 안좋은 것 같다고 우선 응급실에서 검사했다구, 너무 걱정마시고 주무시라고 웃으면서 통화했습니다.
그분도 보험회사에서 내일 연락할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셨구요
좋은분인것 같아요..
저도 잘 해결됐음 좋겠구요...
치료비는 보험회사를 통하면 될것 은데
제가 직업상 이동이 많은데, 다리를 다쳐서 당분간 일을 못할것 같은데... 8주라고 하면 손해가 상당합니다. --; (2달이면 600정도 ;;)
그에 대한 보상은 받을수 있을까요?!
받을 수 있다면 보험회사에서 해주나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처음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말만으로는 100% 배상을 해줄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나중에 말이 바뀔지..
각서에 서명이라도 받았으면 모르지만..
그리고 보험처리는 자비로 검사 비용 및 치료비 영수증을 상대방이 알려준 보험사로 보내면 입금이 됩니다.
일부 보험사에 따라 틀릴수도 있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일단은 치료에 전념하세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