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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아침 영하 12도의 찌푸린 하늘에 바람없이 잠잠한 아래쪽 풍경이나,
정상쪽은 바람 제법 있습니다. 오전내 설면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
햇빛도 잠시 있다가 없다가.. 5시경 눈발이 살짝 날리며 주간 마감.
*. 설질.
곤돌라로 시작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는 나에겐 강설, 전체로 양호.
11시경부터 펌프장 부근 벗겨진 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상태 계속.
14시이후 메가, 절반 잘라서 뉴그린쪽은 얼음위에 위장용 모래사장.
4인승 쪽은 조금 나은 상태. 싸구려 실력자들은 레인보우 메인쪽을
쳐다도 보는게 아니라고 배웠어요. 때문에 곤돌라 내려서 출발지로
향할때는 언제나 제식용 걸음걸이에.. "우로~~~~ 봣~!" ^^
*. 인파.
평일의 싱글라인 사용자에게 곤돌라는 하루 종일 대기줄 없는 상태.
메가도 거의 없다시피 했었으나 오후 한때만 학단이 몰려들었을 뿐.
옐로우 슬로프는 학단의 강습장인지, 주둔 휴식지인지 구분 안 됨..
*. 기타.
-. 용평 바닥에 이름 꽤나 알려진 분의 비공식 번개가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얼굴들을 보니.. 주최자의 영향력이 느껴 짐. ㅋ
하긴 스마트 폰도 아닌 나한테까지 귀동냥으로 전해질 정도니.. ^^
-. 평일에 용평 출동이냐고 거품 물던 분(자기도 똑같으면서. ㅋ)들..
엊그제부터 몸이 찌뿌등~하고 기침도 나더라구요. 곰곰이 생각하니
며칠전 오리 고기 먹은게 미심쩍.. 설마.. 조류.독..감..? 헐~. @.@
급한대로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서 스스로를 격리 시킨거에요~. ㅋ
-. 요즘 용평 내부 간단한 숙소 구하는 분들도 많고 댓글도 있는데,
일명 '벙커' 관련으로 겪은 일이 있어서 참고 하시라고 몇자 적어요.
예전에 아는 분에게 소개를 해 드렸는데 몇가지 '아쉬워' 하더군요.
가성비는 좋지만, 속칭 '뒷말' 들었던 것은.. 개인 공간이 없어요~.
공동 샤워장을 이용할 때도 지갑을 비롯한 물건은 소지해야 합니다.
항상 어수선해요. 야간 타고 오는 사람, 옷 갈아 입는 사람, 씻으러
가는 사람.. 끝나면 다시, 심야 타고 오는 사람, 화장실 가는 사람..
사람들 모아 놓으면 코 골고 이 가는 사람 있는건 말할 필요도 없죠.
시트를 한장 주지만 나머지 침구는 언제 세탁을 했는지 몰라요.. ;;
모포를 "빡~" 소리나게 터는 일도(군필은 아실듯. ㅋ) 결코 없다죠.
자리가 많지 않아요. 연속 숙박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기에, 주말에
그것만 믿고 갔다가 만석이면.. 낙동강 오리알 될수도 있습니다. ㅋ
거기에 악취. 밀폐된 공간의 스팀위에서 부츠가 구워지는 냄새는..
상상에 맡깁니다. 요컨데 제 얘기는 이겁니다, 본인이 불만족했다고
답변 댓글 붙인 사람에게 뒷말은 하지 말자는 것이죠. 알려 주고도
나중에 뒷말 들었던(ㅠ.ㅠ) 입장이라서, 노파심에서 짚고 갑니다..
이 부분, 추천은 필요없으나 공감은 하시리라고 생각해요~.
-. 버스에서 제발, 신발 벗고 냄새 풍기는 천박한 장면 좀 사라졌으면...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ㅋㅋ
지지난주에 용평에서 8일 동계훈련했고요.
지난주에는 그 여파로 금요일만 출격하고 쉬었습니다. ㅋㅋ
이번 주는 토/일 출격하려구요~
8일 동안 있으려니 어쩔 수 없이 거대한 침낭을 가져갔습니다.
보시면 놀라실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