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친구와 구정하루를 쉬고 난 다음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스키(07시~13시)를 타러 지산으로 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웠던 관계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실버에서 열심히 타고있었죠...
그런데...한 5~6번 정도 탔을땐가....
실버 슬로프에서 내려가다가 처음한번 왼쪽으로 꺽이는곳에서...사고가 난것입니다.......

저는 백사이드로 가고있었는데, (이때 저는 보통 뒤에서 오시는분들 신경씁니다.....)
제가 턴을 해야될 자리에서 한분이 넘어지시더군요,,,
저는 그걸 보고 엣지를 더 주면서, 거의 J턴 비슷하게 들어가는데...

그순간,무언가 퍼억!!!!!그리고 잠시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다시 우당탕탕탕...제 생각엔 꼬ㅐ많이 구른것 같습니다.ㅜㅜ
스키어가 뒤에서 직격으로 덮친거죠 !!!
전 계속 깔려있었구요...

전 일단 숨이 안쉬어지고,어디가 아픈지...뭐가 어떻게 된건지..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스키어분도 많이 아파하시길래,숨도 안쉬어지는데 억지로,"괜찮으세요?"
했습니다...그랬더니..대답도 안하시더군요...계속 신음소리만 내면서 -_-

전 크게 다친줄 알고...일단 괜찮냐고 또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네 괜찮아요.."그러더니..........폴대와 스키있는데로 가시는겁니다...물론 기어가시더군요
그리곤........휘익 내려가버렸습니다 -_-

전 정말 너무 아파....옆으로 이동한뒤에...엎드려서..절하는자세로...한참동안 있었는데 말이죠..
그때 때마침 제친구는....저보다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왜 안내려오나 했답니다.......으으..

그리고 한참........뒤에 설레설레....내려왔더니...
친구가..."너 데크 왜그러냐?"
...
..
.
저.....작년시즌에...없는돈 모아서 6년째쓰고있는 보드 버리고.......드래곤과 C-14으로 ㅆㅏ악 교체를 했습니다..
애지중지 하고있었죠........
그런 제 드래곤이.......노즈부분...약간왼쪽이...살짝깨지고,아가리를 벌리고있는거 아니겠습니까!!!!!!(약 가로 3/세로 2 )
저 그 순간 아픈것도 잊혀지고...분노가 치밀더군요.......
정신이 든것같았습니다.....사고나고 정신이 없어...그 스키어분 연락처도 못받고,의무일지....도 작성안하고...

그리고 그때만 해도 허리가 그렇게 아프진 않았습니다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파서.......지금,"호랭이 기름"바르고...침맞고.....누워있다가...글 올립니다..

물론 보드는 지금 AS들어간 상태구요.
그래두 드래곤# 쥔님이 안심을 시켜줘서.......분노는 많이 풀린상태입니다....4일걸린답니다...
제몸은 4일동안....나을지 의문입니다..ㅜㅜ시즌권 이제야 양도받았는데 말이죠.....크허허헉 ㅜㅜ
전.........완치가 안되도 탈겁니다!!!무조건!!(활활)그게 어떻게 구한건데....으으

지금 그 스키어분을 원망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 자신도 반성하면서 글 올리는겁니다......
조금더 조심했더라면......(그래도 마음 한편엔 와서 받는걸 어찌합니까란 마음도 있습니다..-_-;)
아무리 사고가 나서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라도,,,,,,좀 더 냉정하게 일처리를 했으면...ㅜㅜ

여러분들도....조심하시고....사고가 나시더라도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ㅜㅜ
그리고 혼자다니다가 사고나면 무지하게 억울하고 눈물납니다.....
일단....남은시즌..사고조심하시고....
즐보딩 하세요....전 다시 누워있어야 겠습니다..에구구......


ps.그리고 만약 그 스키어분 이글 보시면 책임여부를 떠나서 보상해달라는 헛소리 안할테니,
    하시고 싶으신 말씀 올리십시오......전 아직 사과 받은 기억도 없고,(전 분명 뒤에서 덮쳐짐에도 불구하고 죄송하다 했습니다)
    좀 억울하네요....이 글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그리고 혹시 그때 사고장면 보신분 있으시면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2004.01.24 19:45:33
*.153.58.52

저런....;;
큰일날 뻔 하셨네여...

아마 그분두 경황이 없으셔서 그랬을꺼예여...
큰 부상이 아니시길...
모두덜 안전보딩 하세여~~~~
가구

2004.01.24 19:58:30
*.98.34.93

여기 스키어는 잘 안들어올듯..
힐턴들어갈때 뒤에도 신경쓰고 들어갔는데도 사고나면 헐~~,충분히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나셨네요..
얼렁 완쾌하세요~~

2004.01.25 00:04:31
*.253.109.153

지금은 많이 나아졌네요..뜨거운 온돌에 호랭이기름 바르고 계속 지지고 있었더니..ㅎㅎ
보드가 나오는날 저도 나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가구님과 착한여우님 감사^^

2004.01.25 04:44:53
*.116.244.91

저도 처음 보드 사서 대명으로 보딩하러 간날에 다른 보더와 부딪히는 바람에
제 데크의 테일부분이 깨지고 벌어졌지여...
그 부딪히 보더분은 쳐다도 안보고 유유히 내려 가더군여...
어찌나 열받던지...보드사고나서 첫날에 그렇게 망가지고 바로 A/S처리했지여..
지금도 그부분을 볼때면 맘이 아프지만...지금은 잘 고치고 열심히 타고 있지여
잊으시고 몸 얼렁 낳으셔서 열심히 타세용~~

2004.01.25 10:40:34
*.146.42.185

참.. 네가지 없으신 분들 많이 계시죠..
저도 직활강하는 스키어와의 어이없는 사고로 -_-* 요양중이라..
맘이 아프네요..

얼른 나으시길...

2004.01.25 11:48:58
*.204.55.39

애매한 사고를 당하셨네여..ㅡ.ㅡ
그렇다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 이것저것 살피고 할 여유도 없구여...

암튼.. 안전보딩하세여..

2004.01.26 03:43:01
*.253.109.212

저...추가로 갈비뼈에도 금이 간듯 합니다...욱신욱신 ㅜㅜ
그래도 허리만 좀 괜찮아지면 갈거예요오~~~~~~~~~~~~~~~~~~~

2004.01.26 11:43:34
*.241.151.50

이미 상황이 끝나버려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빨리 완쾌하시길 바라구요...
새해 액땜했다 치시고 다음부터 안전보딩,,,저도 안전 보딩,,,헝글님들도 안전 보디 하세용^^

2004.01.26 17:14:35
*.121.22.172

ㅡ_ㅡ 전 슬로프 중간에 있는 리프트를 타러 가는 대기장근처에서 어떤 꼬마가 스키를 신지 못하고 끙끙 대길래 무릅꿇고 스키 신겨 주고 있는데, 보더가 와서 허벅지를 받았습니다.. ㅡ_ㅡ; 리프트 대기장 근처이기 때문에 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앞에 서있는 꼬마와 저를 들이 받았는데, 아이는 스키 부츠를 신고 있었고, 저는 보드 땜시 양무릎을 꿇고 ㅡ_ㅡ; 허벅지 아파서 말도 몬하고 있는데, 꼬맹이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은 저한테 암말도 안하고 지 아들 델꼬, 아이고 여기 위험하네 하면서 가버리고, 위에서 덮친 보더는 ㅡ_ㅡ; 괜찮으세요, 몇마디 하더니 리프트 타러 쓰윽 가버리고, ㅡ_ㅡ;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는데, 페트롤은 와서, 옆으로 이동하세요 그러구 ㅡ_ㅡ 결국 아픈 다리 끌고 그 줄서있는 보더 한테 혹시 모르니 전번 달라고 헀더니 이상한 눈으로 아래위 쭉 훌터보구,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전번 알려 주면서 쌩까고.. 슬롶내려와 봤드만, 바지는 약 3cm가량 찢어져 있구 허벅지는 부었다는 ㅡ_ㅡ; 새로산 옷이라 옷값물어 달라고 할려다 ㅡ_ㅡ; 걍 테이프 붙히고 타고 있다는 ㅡ_ㅡ; 결론은 아파서 쭈구리고 있음, 적어도 괜찮으세요 몇마디로 때우지 말고, 성의라도 보였음 한다는 것입니다. 쩝..

2004.01.26 17:49:08
*.247.159.52

쌍방이 부딪혀 넘어지면 일부러 더 아픈척 하는 사람들 마니 봅니다.
매번 제쪽에서 미안합니다. 괜찮으세요..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혹시나 하는맘에 괜히 자기가 더 아픈척 하는것 같습니다.
시즌 중반이네요.. 마지막까지 안전보딩여 ^^*

2004.01.28 07:02:23
*.200.35.146

스키어 넘 무서워여...

2004.01.29 01:53:36
*.253.109.192

정말 스키어와 보더가 마인드를 공유하는 날이 왔음 하는 바램입니다.
^^

2004.01.29 02:15:22
*.48.52.198

ㅡ.ㅡ 저도 대명에서.. 중급 슬로프에서 토우턴을 하려고 꺽는 순간... 꺄악~ 소리가 들리더니만.. 턴을 하던 제몸은 걍 밑으로 꺼져버렸습니다.. 걍 앞으로 누워버린거죠.. 그리고 곧바로 제 오른팔쪽 부분 등에 뭔가가 팍 꽂히더군여.. 순간 '억' 소리가..ㅡ.ㅡ 스키가 분리되면서 제 등판을 찍으거였습니다. 제가 한 1분정도 등판을 잡고 있다가 일어나보니 여자 스키어분이 저보다 조금 위쪽에서 엉덩이 깔고 계시더군여.. 그래도 예의상 괜찮으세여? 죄송합니다 . 했져..그러자 그분.. 아.. 예.. 하고선 그냥 가시더군여.. ㅡ.ㅡ 것도 슬슬.. 에이자 턴을 하시면서 ... 참 어이가 없더군여..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할때 쳐다보던 그 눈빛 분명. 그쪽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먼저 죄송합니다 하니 완전히 제 잘못인줄 아는 눈빛 ..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이제부턴.. 절대 먼저 죄송하다구 하면 안된다고... ㅡ.ㅡ (그 순간만..)
제 친구넘 슬롶 위쪽에서 저따라 오다가 다 봤다고 하더군여.. 제가 턴하는데 그 스키어분이 걍 들이 박더랍니다. 그러구선 전 걍 쓰러졌다고 하더군여.. 쓰읍...
하여간 그 뒤로 스키어.. 정말... 안 좋아지더군여... 모든 스키어님들이 그러는건 아닐텐데...
제발 초보분들은 자기 실력에 알맞게 코스를 탔으면 싶네여.. 대명 중급엔 애들이며 어른 할꺼 없이..
초보 스키어분들 떼거지 입니다..ㅡ.ㅡ 물론 보더분들도 많구여. 초급에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초보분들이 중급으로 오시면 나머지 분들도 위험하게 됩니다. 웬만하면 자기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합시다.
그리고 웬만하면 부딪히면 예의상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라는 말은 꼭했으면 싶네여.
너무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여~^^ 죄송합니다~~

2011.10.03 17:36:21
*.8.232.109

건강한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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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