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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오빠 멋있어..!!!!(초롱초롱)
아닙니다..
오늘 리프트 옆에 앉은 여대생으로 보이는 꽃스키어는 다음과 같이 말하던데요.
"아.. 졸라 재섭써... 왜 여기와서 저 지X이예... 왕허세쟁이네..."
초급에서 저러면 초보자들 겁먹고 놀라는 것도 모르나봐.. 아 XXX인가봐..
ps.
초급에서 낙엽트릭질 하는 저로서는.. 고개 팍숙였습니다.
미안해요.. 그래도 난 한 쪽 구석에서 사람들 없을 때만 하는데요..
제 뒤에서 쑤근대는 소리가 다 그런거였나 봅니다.. ㅠㅠ.
예전에는 초급에서 했는데요. 지금은 심야에 사람 없는 곳에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트릭 배울때는 바나나 그립 같은게 유행할 때라서.. 굳이 슬로프 올라가지 않고 하단에서 그냥 했던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원에리, 쓰리식스티 같이 턴기술이 주류지만..
개인적으로 그라운드에서 터닝 또는 노즈를 들고 슬라이딩 (노즈업 슬라이딩)하는 걸 연습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무협지 같이 그런 초급기술들이 점핑과 터닝기술과도 연결되기도 해서 좀더 난이도 있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지빙 같은것은 평지에서 했었습니다.. 사실 지빙은 외국 동영상 보면 알듯이 평지에서 쇠로된 손잡이를 미끄러지는 기술이었어요. 이게 슬로프에 설치된 게 한국화 된것이거든요.
어쨌든 사람.. 초보자들 없는 공간에서 하시라고 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전 입보더입니다.. 키보더구요.. 키보드로 텐에리를 잘 돌립니다만.. 트릭은 껌 싸먹는건가요.. ㅠㅠ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기초자세부터 봐야합니다. 기초자세가 잡히지 않는 분들이 트릭하는 걸 봤는데
그럼 많이 다치고 심지어는 민폐이기도 합니다..
특히 스피드 트릭들을 주류로 보는 우리나라 트리커 문화라서 요즘같이 사람많은 슬로프에서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또하나 트릭을 제대로 하려면 라이딩용 데크가 아니라 트릭커용 데크가 별도로 있어야 합니다.
노즈/테일의 탄성이 달라서 점프 기술이나 턴 기술이 좀더 잘 됩니다.. 근데 가격이 꽤 비싸고..
그 데크는 라이딩으로 몇 번 타면 수명이 쉽게 망가집니다..
또한 트릭은 체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몇 일전에 곰마을 초보 여성보더인 욜라님(정확한 기억은 안나서 맞는 지 모르겠지만)
이 올린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기는 체력이 약해서 스노보드 타기 위해서 몇 달 동안 체력을 키웠다.. 고..
네 이부분 되게 중요합니다., 트릭을 하기위해서는 움츠렸던 몸을 풀기위한 준비 운동 부터 시작해서
몇달 전부터 체중 감량도 해야 합니다. 점핑이나 턴 기술은 근육을 극한으로 쓰는 것이기에 운동량에 따라
심한 차등을 보이기 때문이죠..
두번째 극한 트릭기술로 갈수록 부상 경도도 심해집니다..
생업이나 학업이 있으신 분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일상생활이 짧게는 일~2주 또는 한 두어달 넘게 병상신세를
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
외국 동영상을 잘 보면 눈의 구조가 파우더 이며.. 1m정도 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트릭을 합니다.
국내에서는 겨우 5cm도 안쌓여있지요.. 말하자면 아이스 위에 토핑으로 눈 뿌린 상태입니다.
그 상황에서 트릭을 잘 못하다가는 크게 다칩니다,., 상황이 적합치 않은 거지요..
알파인이 최고속도를 내기 위해 설계된다면.. 그 반대편 끝에 있는게 제가 가지고 있는 미니보드입니다.
완벽하게 그트를 위해 계산됐고 대신 라이딩이 불가합니다. 카빙이고 뭐고 날라가죠...중급에서는 다루기 힘들고
상급올라가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대신 그트하기 좋으며 체력을 많이 소모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개선 된게 요넥스 입니다.(원래 미니보드가 일본인 여성보더 때문에 개발된 보드라서.)
일본인 특유의 짧은 데크 길이에 탄성과 라이딩 능력을 부여해서 트리커들한테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트릭을 위해서라면 노즈와 테일 길이가 짧은 데크를 찾으셔야 하구요..
일반 데크가지고 하는 건 전 좀 반대합니다. 데크가 무겁고 무게중심이 제대로 안잡혀있어서
다치기쉽죠..
대신 고가의 데크들은 경량화 때문에 슬로프에서 잘 돌리는 분(?)들은 경량데크로 합니다.
요령이기 보다는 힘으로 돌리는 거죠.. 원래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어서 잘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그 이상으로 가는 분들은 잘 못봤습니다.. 텐에리 못본지도 근 7~8년이 되어가니까요..
길어졌는데,원에리나 쓰리식스티 정도 하실거라면 체력을 키우고 데크를 좀더 길이가 짧고 가벼운거 골라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대신 너무 집착하지는 마세요..
그거 해봤자 여자들이 우아 저 오빠 멋지다.. 이러지 않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