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권은 다른곳이지만 친구가 여친이랑 베어스에 간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여친은 스키어인데 첨 보드를 배운다고 하여 친구가 초보코스에서 여자애를 가르치고
전 따로 타고 놀았습니다.

한시간이 지난 뒤에 심심해서 가봤습니다.
용케도 한시간만에 어설프게나마 턴이 되더군요. 스키를 탔던 감각이 있어서인지.

어디까지 배웠나 물어보고 제가 턴을 계속 가르쳐줬습니다.
그런데 거의 평지에 그것도 거의 멈춰선 상태에서 뒤로 넘어졌는데
한쪽팔로만 짚는 바람에 다쳤고 벌러덩 누워서는 "나 다친거같애.." 하더군요.

울지도 안고 해서 그냥 삐었나 보지 했는데 직원이 골절같다면서 실어갔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의사가 오른쪽 손목 분쇄골절 이라는군요.
사진 나도 봤는데 아주 갈갈이 깨졌더라구요.

뼈맞추고 깁스 했습니다. 뼈맞추는데 간호사 옷 부여잡고 죽을라 그럽디다.
꼭 분만실에 있는거 같았습니다. -_-....


여러분.
초보를 가르칠땐여~

바인딩 묶는거랑 일어서는거 가르치고 난 뒤에는 꼭! 넘어지는 방법을 가르쳐줍시다.

이거 무지 중요한거 같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수없이 넘어지면서 배웠습니다만
특히 여자에 경우에는 앞뒤로 넘어지는 방법을 꼭 가르쳐야 합니다.

것도 말로만 해서는 안되고 평지에서 직접 넘어져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수차례 해서 몸에 어드정도 익어야만 실제 넘어질때 반사적으로 행동이 되니깐요.

쩝..저도 초보지만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