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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질문 게시판을 이용하다가 자유게시판에 왔네요..ㅎㅎ
큰 문제점을 안고 몇년째 앞낙엽만 하는 사람으로 ㅠ.ㅠ... 질문 게시판에 글을 썼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과 조언을 해주셔서 힘을 얻었는데요.. 결국엔 강습이 답이다.. 였습니다.
강습받기 위해 가격을 알아보니 뜨악.. 부담되더라구요..ㅠ
혹시 도움주실 분이 있을까 해서.. 글을 썼더니 연락이 왔고! 오늘 오전에 타고 왔습니다.
곤지암은 처음 갔는데.. 슬로프도 길고 넓고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사람도 없고 좋았습니다!
설질은...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감자밭이 아닌 자갈밭 수준;;;
보드타고 내려가는데 사사삭 가가가각 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이질 않았어요..ㅠㅠㅠ
중급코스에서 민폐를 끼치며 열심히 내려왔는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
만나서 가르쳐주신 분이 이것저것 말씀을 많이해주셨는데.. 제가 오늘 느낀건
1. 그동안 자세가 완전 엉망진창이었다는 것
-> 제가 여태 취한 자세는 BBP가 아니었습니다 -0-...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2. 보드를 너무 무식하게 멈췄음
-> 낙옆으로 왼쪽 오른쪽 내려가다가 멈추려고 할때 발에만 힘을줘서 멈추거나
이 속도가 내가 감당할 속도가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주저 앉았습니다.
이제는 시선과 어깨도 함께 돌려줘야 했음을 알았습니다.ㅠㅠㅠ
3. 뒷낙엽 속도에 대한 공포가 어마무시
-> 오늘의 강습으로 앞낙엽은 어느정도 잘 내려옵니다. 자세가 좋아졌다고 폭풍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뒷낙엽! 특히 오른쪽으로 갈때가 너무 무섭네요..ㅠㅠ 직활강이 아님에도 직활강으로 느껴지고
시속 몇십킬로미터는 되어보이는 이 체감 속도.. 어찌하면 좋을까요..ㅋㅋㅋ
일단 오늘 강습으로 저는 앞낙엽을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속도가 붙어도 (그래봐야 굼뱅이 기어가는 수준) 주저앉지 않고 속도를 제어하고 멈출줄 알죠!!
뒷낙엽도 왼쪽은 어느정도 잘 됩니다만... 가르침은 모두 받았으니 제가 겁을 먹지 않고 이겨내야만 오른쪽을 할 수 있겠지요..
곤지암 처음 가봤는데 슬로프가 넓고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보인 제가 보기엔 뭐가 뭔지 모르지만.. 그 자갈밭을 가가각 하면서도 잘 타시는 분 많더라구요..ㅠ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언젠가;; 예쁜 S턴을 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이번주 주말에 남친하고 곤지암 다시 가는데! 앞낙엽 뒷낙엽 보여주며 폭풍 자랑해야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앞낙엽쟁이에게 가르침을 주신 진X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_ _ )
아래 사진은 오후 1시 좀 안됐을때에요.. 사람 정말 없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