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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삭제될만한 내용은 아니니 너무 기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께부터 하이크업하면서 양지 키커 옆의 힙(둔턱)을 타고 있었는데요, 자꾸 버릇이 넘기 직전에 힐엣지를 박는거더라구요.
베이스 러닝이랑 후경 주의하면서 둔턱만 계속 타다가, 어느정도 랜딩도 잡을 수 있게 된거 같아서 오늘 파크 닫기 직전에 작은 킥을 뛰어봤습니다.
우와.. 그냥 제 3자 입장에서 봤을때는 진짜 쪼그만해보였던 킥이 왜 그리 무섭게 느껴지는지..
시작지점에 앉아서 숨을 한참 고르고 나서야 출발했네요.
어프로치하면서 속으로 계속 생각한건 "지금 이대로 지금 이대로 지금 이대로 움직이지말고 지금 이대로"
부우우우웅 날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오래 떠 있더라구요.. 물론 다른 분이 보셨다면 전혀 안 그렇게 보였겠지만..
근데 데크가 키커를 떠나는 순간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던거 같은데요.. 결국 엉덩이 랜딩..후 후두부 강타..
물론 고글 날아가고요.
파크 레인저 뛰어오고요.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아 죄송합니다"만 연발..
레인저분은 "죄송할일은 아니고요..뛰기 전에 힐엣지 주의하셔야 할 듯 하네요.."
그러고나서 한참 어지러워서 정신을 못차리다가 파크가 8시에닫아서 오늘은 그만 하산..
엉덩이 보호대 2개에 손목보호대에 상체보호대까지 하고 들어간 보람이 있네요.
목이 좀 놀라서 안 돌아가는거 빼고는 아픈데가 없어서..
그래서 그 이후에는 그냥 레귤러 연습하다가.. 오늘 첨으로 180 성공했습니다..이히히히 물론 챌린지 하단에서 초초급자 수준의 경사도에서 한 거지만요.. 게다가 그 전에 엄청 자빠졌지만..
엉덩이 보호대를 두개나 하고 타니까 겁이 없어져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근데 키커는 정말 무서우면서도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오늘 그렇게 자빠져놓고는 샤워하면서 랜딩 이미지트레이닝 하고 앉아있으니..
그럼 다들 안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그러면서 시작입니다.^^ 항상 부상 조심하세요~ 안전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