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력은 초보이지만 열정은 프로 버금가는 엣지입니다.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래 섭두님의 글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 역시 커스텀 보드복을 구매한 1인으로써 무엇보다 커스텀 보드복들이 여러 게시판에서 한없이 비방당하는게 안타까워
커스텀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을 써볼까 합니다.
그렇다면 커스텀이란 과연 무엇인가?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커스텀이란
"기성복을 디자이너가 재가공하거나 디자이너의 의상을 양산하는 방식의 의복 패션." 이라고 합니다.
즉 한정된 소량의 디자인을 양산하는 방식의 패션..머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되는데요.
커스텀 보드복에 대한 댓글들을 보면 항상 이런 글들이 보이더군요.
과연 커스텀이라는 말을 알고나 쓰는 것인가? 커스텀이 뭔지는 알고 커스텀 보드복이라 하는가?
근데 커스텀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면 현재 시장에서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그 보드복들이..
네..맞습니다..바로 커스텀이죠.
의상은 크게 두종류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패턴..보드복에 빗대서 쉽게 표현하면 디자인은 핏..패턴은 색상과 무늬..
그런 의미에서 봤을때 브랜드 보드복은 한 브랜드 내에서도 많은 핏(디자인)이 존재하므로 커스텀보다는 기성복에 가깝다 하겠습니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수만은 패턴을 대어 많은 종류의 보드복 형태를 띄는..그게 보드복과 접목된 커스텀의 형태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뽑아낼수 있는 장점은 각 업체별로 다른 핏 가운데에 자신이 원하는 핏(디자인)을 찾을수 있다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패턴(색상/무늬)을 선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도매스틱이라고 부르는 기성복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겠죠.
물론 가격이 브랜드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과 브랜드에 비해서 a/s 나 품질면에서 아직까지는 뒤쳐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이 너무나 막강하군요 ㅜ.ㅜ;;;)
하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멋지게 보이고 싶은 슬롭에서 수많은 보더 혹은 스키어분들의 패션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보다 많은 커스텀 업체들의 발전은 어찌보면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바탕에는 커스텀 업주들의 보드복에 대한 열정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커스텀 업주들..그런 업주들을 분별해 낼수 있는 소비자의 올바른 눈이 갖추어 질때
비로소 올바른 국내 커스텀 업체들이 성장하고 그에따라 국내 브랜드 보드복들의 품질향상도 가져올수 있지 않겠습니까.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네요.(뜬금없는 결말에 황당하신 분들은 제게 돌을;;;;;;;)
많은 보더 혹은 스키어 여러분..
커스텀이라고 무조건 비방만 하지 마시고 올바른 품질을 가려낼수 있는 눈을 길러서 보다 나은 제품들이 많이 만들어질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p.s : 생각과 소신을 교류할수 있는 댓글 환영합니다. 버뜨~~감정적인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Domestic은 해외 수입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커스텀 브랜드도 도매스틱이에요.
지금의 커스텀브랜드에 대한 냉소들을 단순히 옷이 예쁘다는 것만으로 넘어가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브랜드들이 해외처럼 보드산업에 발전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군요.
휴리X,아이스XX같은 업체들이
라이더들에게 스폰서 쉽이나 그 외 도움을 주었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대회를 개최했다는 소식도 들어본적없고요.
리조트 파크 시설등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글쓴분도 말씀하셨듯이 커스텀 업주들의 보드복에 대한 열정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 소비자를 생각하는 커스텀 업주들...
말씀은 좋습니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커스텀브랜드 시장의 업주들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인지는 모르겠네요.
이게 지금 커스텀 업체들을 싸늘한 시각으로 보시는 보더분들의 대부분의 생각일 겁니다.
그리고 품질문제는...생산방식을 바꾸지 않는한 계속 그대로일듯 합니다.
그걸 바꾸는데는 많은 모험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고...
현실적으로 지금도 괜찮게 버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분들이 많겠죠.
지금상황에서야 품질이 매년 좋아져봐야 박음질 정도겠죠.
일본 모 브랜드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예쁘니 봐줍시다?
품질은 조금 떨어지지지만 가격은 높아졌으나 예쁘니 봐줍시다?
한국에도 노미스나 볼컴같은 진짜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만드는 보드를 위한 브랜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