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아침 베이스 영하 6도. 주로 맑음. 위쪽은 바람 '제법'.(용평 시즌권인 분은
'바람없어서 좋네요'라고, 양지에서 온 분은 '으~ 용평 바람 싫어'라고. ㅋ)
오후 4시경 레드 옮길 때 영하 1도 봤으니,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이었을 듯.

*. 설질.
하루 전과 비슷. 레인보우.파라는 오전에 그런대로 좋다가 슬며시 벗겨져 감.
그린은 표면 적설층이 밑의 얼음과 따로 놀기는 해도 그나마 두께로 좀 낫고.
4시 넘어 마감 무렵 레드 메인은 당연히(?) 상단부 얼음, 친하고 싶지 않음.
귀가행 셔틀 버스들이 여주휴게소에 줄줄이 들어갔을 때 화장실에서 만난(ㅋ)
~d 님의 귀뜸으로는, 한낮 레인보우 4 상태도 엉망이었다고. 불보듯 뻔한 일.
같이 타던 분이 저녁 10시에 보낸 문자 "휘팍은 눈이 더할나위없이 좋네요ㅋ"
(이 분.. 용평 설질에 실망했다더니 야간에는 다시 휘팍으로 튀었군.. ㅋ)

*. 인파.
예젼보다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수기는 성수기. 특히 곤돌라에 인기 편중.
한낮 (뉴)그린은 대기줄 보다도 슬롭상의 인구 밀도가 등 돌리게 만든 상황.
설질이 나아진 만큼 사람이 많아진 것.. 어찌보면 세상은 공평한 것일지도~.

*. 기타.
-. 새벽에 하루 식량을 조달하는 동네 편의점이 잠겼기에 다른 곳에 갔으나
역시 닫음. 잠시 난감해하다보니 셔틀 승차지까지 뛰어도 위험하다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중간 기착지인 대*역으로 공간 이동. 대로상의 어중간한 위치에
주차한 다른 버스의 앞뒤로 움직이다 보니 1차로를 이용해서 날아가는 셔틀.
예약자가 없었나 보군.. ㅠ.ㅠ 결국 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잠실로 추격전.
평소에는 야만인의 생활을 했었는데 졸지에 엥겔 계수를 낮춰 준 하루..

-. 아침에 타워 콘도에서 인사 해주신 분. 죄송해요, 제가 버부적 거려서. ;;
분명히 헝글 분인건 알겠는데, 다음에는 닉네임 좀 부탁드립니다. (__)
만날때 마다 매번 고글 올리고 인사하는 *설* 님. 오히려 제가 미안해요,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행 해주신 고마운 두 분. 월요일 염장 후기 기다릴테니
올려 주세요, 저도 '짧은 댓글'로 응수하겠습니다. 완전 기대~. ㅋ
먼발치에서 인사한 *핸용* 님과 **의청* 님(지난 시즌에는 뉘신지 몰랐는데
얼마전 레이더 작동해서 닉네임 알아냈어요. 이 바닥이 워낙 좁잖아요? ^^).
사실은 어제도 봤답니다, 골드에서 촬영하는거. ^^

-. 시간 좀 남기고 접으면 콘도 프론트에 선채로나마 후기를 몇자 엮었지만
오후에 도착한 분과 간만에 뺑뺑이 돌리다 보니 셔틀 시간도 겨우 달랑달랑.
결국 지금 집에 앉아서 자판 두드리니.. 와~ 의자라는 물건이 정말 편하군~.

여유로운 김에 "각주" 몇마디 덧붙입니다. (__)
= '날씨' 부분.. 상황에 따라 옷을 바꾸거나 추가하지 않고 그냥 버팁니다.
결국 어느 정도 이하의 온도가 되면 '춥다'는 식으로 표현되니 참고하세요.
= '설질' 부분.. 데크도 싸구려에 엣지가 동그란 탓에 강설에 극히 약해요.
차라리 슬러쉬일때 '비교적 좋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니, 감안해서 읽으세요.
= '인파' 부분.. 동호회도 선호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항상 혼자 움직이기에
대기줄 기다리는 것을 호환마마 보다 무서워 합니다. 참고하고 해석하세요.
= '기타' 부분..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에 가까운 내용들의 집합체 입니다.
대개는 건너 뛰셔도 무방합니다.

이러면서 오늘 유난히 쓸데없는 '기타'가 길어져버린 불편한 진실.. ;; ㅋ
(독백) 난 역시 쓸데없는 말이 많아, 굵고 짧은 핵심은 언제쯤 가능할지..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건지... ㅠ.ㅠ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