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촌에 갔었습니다....
2시 도착...2시 30분 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여친이 처음 타보는거고...오후 시간도 2시간 남짓 남은것 같아서
슬로프(A1..초급슬로프) 중간정도 걸어 올라갔다가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 주며 탔죠...
전 데크를 들고 다니면서....신어보지두 못하구....ㅜ.ㅜ;;
그런데 중간까진 경사가 너무 낮아 미끄러 지지도 않더군요...
완전 활강자세를 취해야지만 겨우 미끄려져 내려오는 정도라 뭐가 되질 않더군요...
그래도 열씨미 강습을 하는데....다가온 패트롤....
슬로프 걸어다니면 안되고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오늘 친구가 처음 타는 거라 정상에서 내려오는게 무리일것 같아서
기본적인 것만 가르친다고 하자...
슬로프는 리픝를 이용해야 한답니다...짜증....ㅡ.ㅡ^
전 다시 같은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자 옆쪽으로 붙어서 간단한 것만 가르치고 리프트를 이용하랍니다..
난 이미 더이상 갈데도 없을만큼 옆으로 붙어있는데...
여친도 있고 해서 그냥...네....했죠...
하지만 도무지 경ㅅ가 없어 아무것도 안되길래
힘들지만 욕심을 내서 정상에 올라가 중간까지 있는 경사도를 이용하고자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거리가 짧아 금방올라갔지만...
정상(??) 근처에 올라가자 다가온 패트롤....
눈치를 주더군요....시파....
그때 한무리의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패트롤은 엄격히 제제를 가했습니다....
그 핵생들은 한시간 정도 밖에 안남아서 리프트권사기 아까워서 이렇게 탄다고 했고
좀있다 야간타임되면 리프트권사서 탈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패트롤은 안전을 내세우며 안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가생이로 쪼로록 올라오던데 말입니다...
어이가 없더군요....하지만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있는 여친도 있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여친에게 괜찮다고 하면서요...
그 아이들은 결국 아래로 내려가 한적한 곳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분명 그 아이들은 두타임 렌탈을 했을 텐데 타지도 못하면 그 렌탈비는 누가 돌려줍니까???
4시가 넘자 이슬비가 내렸고...야간에 본격적으로 타보려던 저희는 돌아왔습니다....
장비를 들고 걸어 나오는데...아이들은 주눅이 들었는지 어디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야간타임을 기다렸습니다....6시가 넘어서 개장할텐데....ㅜ.ㅜ
원래 등반보딩이 안되는 겁니까???
중급 상급 슬로프야 위험해서 그렇다 치지만 초급...그것도 경사가 너무 낮아 속도도 안나오는
그런 곳에서 안전이라니요???
맨 끝으로 븥어서 조심히 올라가는데.....
전 지난시즌 베어스에서 알바를 했는데....
거기선 초급슬로프(패밀리...리틀베어)걸어서 올라가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안잡습니다....
강촌만 잡는건가요???아님 베어스만 안잡는 건가요???
제가 이 두곳 밖에 가보질 않아 모르겠네요....
또한 원래 안되는 거라면....
시간이 한두시간 밖에 안남았는데 리프트권을 사야한단 말입니까??
슬로프에서 내려올 자신이 없는 사람은 비싼 돈 주고 리프트권 사서 자기가 내려올 수 있는
높이까지 걸어 와서 타야 합니까???
그럴 바엔 동네 뒷산에서 타는게 훨 낫겠네요...눈치 안보구....
안 그렇습니까??
또 전 뭡니까???ㅜ.ㅜ;;;
여친이 다칠까봐...또 멈추지 못해서 다른 사람한테 부딫혀 다른사람까지 다치게 할까봐
안전 생각한답시고 데크 들고다녔는데....
패트롤 말데로 리프트권 사면 저같은 사람은 슬로프 걸어 내려올라고 비싼 돈 처 바릅니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헝글회원님들게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전 월요일날 강촌에다 전화해 가능한 높은 사람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해서 좀 물어볼 생각입니다...
칭얼거리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