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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중간계투, 마무리, 패전처리 등등 투수들 보직을 여럿 나누는 걸로 아는데요.
투수 보직을 어떻게 나누나요? 나누는 기준 같은게 있나요?
제가 아는 수준은
선발진 : 보통 4개이상의 구종을 구사, 보통 6회이상을 책임짐. 6이닝 3실점 이하 퀄리티스타트, 시즌 150이닝 이상 책임진다.
마무리 : 보통 1~2회 정도 책임짐. 구종이 2~3개정도 구사
요정도 알고 있는데요. 왜 보통 마무리를 2회이상 올리면 혹사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건가요? 선발진은 100개이상 던지게 하면서?
마무리는 시도때도 없이 나와서 그런건가요?
투수 몸값도 선발진 금액하고 중간계투하고 마무리의 몸값이 천지차이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볼을 던질지 결정해서 던지는게 아니라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기 위해 한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투수에 대해서 박식하게 아시는 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선발진은 거의 대부분 5일에 한번 등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월요일 경기가 없는 날이 많았어서 거의 일주일에 하루만 등판하는 일이 많았죠... 선발은 하루 던지면 일주일 쉬는 겁니다. 주 일일 근무죠... 물론 연습은합니다.
마무리는 일있으면 매일 나가야죠..... 그리고 마무리는 빠른 공위주의 투피치(구종 두세개) 인 경우가 많죠.....
빠른 공을 던지면 그만큼 어깨에 무리가 가는데.. 이걸 선발 투수들 처럼 쉬어서 풀어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나중에 무리가 커져서 부상 위험이 커지는 거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2이닝 이상씩 부려먹으면... 사람들이 무리 시킨다고 생각하는거죠.
중간계투도 필승조, 패전처리조 이런식으로 보직이 나뉘어 있습니다.
선발이 5-6이닝 가고 중간계투에서 2-3이닝 마무리 1이닝이 가장 편하게 가는 구조인데...
난타 당하면 방법 없죠.. 내일 생각도 해야되고... 그러니 패전처리 투입해서 어찌 됐건 마무리 시키게 되는거죠.
얘네들도 쉬어야 하니까..... 앞날을 보고 1년동안 스케쥴 보면서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되구요.
선발은 제일 잘던지고 오래 던지는 애들이니까 당연히 몸값이 비싸고... 마무리는 공은 잘던지지만 지구력이 없는 투수들이 많이 하구요 금방 지치는 투수들....
중간계투는 경험쌓는 신인들이나 오래된 노장들을 많이 씁니다. 끝..
투수가 2-3구만을 가지고 한다는건 자살행위입니다. 물론 구종마다 자신있는건 있겠지만... 직구만 빠르다고 다 직구위주로 던지고
변화구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정도 3구 던지면 아무리 짧게 던진다 해도 눈에 금방익고 요즘 타자들 그리 허수룩하지 않습니다.
투구의 종류는 잘 아시겠죠..... 직구로 곧이 곧대로 정직하게 던지는 투수는 잘없습니다. 속구를 던지는거죠...
속구도 변화구입니다. 그저 직선으로 보이니 직구처럼 느끼고 생각하시는 분들많으신데 엄연히 페스트볼등도 속구입니다,
광속구 투수는 있어도 광직구 투수는 없습니다.
같은 구종을 던지더라도 같은 궤적을 그리게 던지는게 쉬운게 아닐뿐더러 같은 구질로 같은 궤적을 던질줄 안다해도 그리던지는 투수는 별로 없습니다. 같은 구질이라도 공을 잡는 그립이 조금만 틀리거나 셋업이나 셋백의 변화를 약간 준다던지(릴리스 포인트) 변화 또는 투수판을 밟는 디딘발을 이동해서 궤적과 구속을 조금 바꿀수도 있습니다. 메이저 리그 보시면 유명한 투수들의 그 특유의 유명한 구질을 뻔히 알고도 내노라하는 타자들이 대부분 다 당하는 겁니다.
투수는 몸의 유연성이 즉 부드러움이 가장 우수해야 합니다.
이게 나이가 들거나 부상으로 떨어지게 되면 공의 스피드가 떨어지는데 이러면 과거에 팔이나 다른신체의 근력을 늘려서 구속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걸 반복하다 투수들이 망가지는건데...(유연성이 떨어져 구속이 낮아지고 구속이 낮아지니 근력으로 맞추려고 하고 근력을 늘리니 다시 유연성이 더 떨어져 또다시 근력을 더늘리고...특히 광속구 선수들이)
근력으로던지는 투수는 오래 못갑니다. 유연성도 쉽게 지쳐서 근방 눈에 띌정도로 떨어지는 선수도 있구요...
이 모든것이 투수의 보직과 연관됩니다.
선발투수는 최우선이 체력이죠 100개이상 던질수 있게요.
그래서 불펜진에 비교적으로 모든 공을 전력투구 하지는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반면에 롱맆을 제외한 계투나 특히 클로저는 하나하나 전력투구 해야합니다 한점두점차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안타 하나 주자 한명이 치명적이기 때문에요.
박식하진 않은데 아는내용으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