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팽귄에서 바인딩 묶고 내려가는데 말로만 듣던 유령데크가 뒤에서 앞으로 슝ㅎㅎ
작년에 세번 정도 보긴 했으나 잡을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온건.. 처음이네요.
찰나에 고민하다가 쫒기로 결정.
다행이 한산한 편이라 1차로 사람은 비켜갔고 초반 급사(펭귄기준)지나니 데크 속력이 더 늘진 않더군요.
대략 상단부쪽 슬롶 1/3지점에서 접촉해서 자세낮춰 허리 숙이니 간단히 잡히더군요. 여자분 데크라 가벼운 것도 있고 습설에 완사에 왁싱도 부실하고 사람도 적어서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습니다.
잡고 서서 뒤를 봤는데 주인은 안보이고...
맆트타고 내려갔나 싶어 그냥 어깨에 걸친채 걍 내려왔네요ㅎ
데크 들고 타보긴 또 처음이네요
그렇게 데크 맆트 직원에게 맡기고 올라가며 보는데 엥...
주인분 짧지않은 슬로프를 걸어 내려오고 계신ㅋ....
원래는 한소리 할려고 그랬는데,
한편으로 저정도 고생이면 댓가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결과적으로 잡았으니까요.
걍 뒤따라 내려가서 아무도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하고 말앗네요...연인끼리 온거 같던데 쏘기도 그렇고... 중간에 누가 잡아준건 알기나 할지...
헝글 보면 매년 유령데크에 대해 말이 많은데...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일행을 데리고 갔으면 기본은 가르치고 예의주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보면 팽귄보다 호크에서 초보자 강습 많이 하시던데, 만약 이분들이 거기서 사고를 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 합니다. 잡는것도 상당히 위험했겠죠.
초보라는건 알고 있어도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니.. 최소한 헝글분이라면 초보분들 데리고 중급 올라가는건... 재고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주시하는건 기본이고요.
경사가 있다고 평범한 초보를 반나절만에 턴까지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저님 봤음.ㅎㅎㅎ 어깨에 짊어지고 오신분...여친꺼인줄 알앗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