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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난징(南京) 남경의 아침, 한 할머니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위해 붐비던 정류장에서 할머니는 사람들에 치여 넘어졌고





당시 일용직 근로자였던 펑위는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려고 몰려든 군중에 의해 쓰러진 한 할머니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할머니의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고맙다는 답례 대신 손해배상 청구였다.

넘어진 할머니는 골절이 되었고 검사 결과 8급 장애로 판정... 진료비 역시 적지 않았다.





할머니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으로, 오히려 도와준 펑위(彭宇)를 지목했고,

법원에 13만 위안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즉, 많은 사람들 속 누가 누구인지 범인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할머니가 자신을 밀어 넘어뜨린 가해자로 펑위를 지목하며 배상금으로 13만 위안 (한국돈 2300만원 정도) 을 요구하고 나섰다.





"내리자마자 제가 본 것은 어떤 할머니가 땅에 넘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급히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했고, 곧 어떤 중년 남성도 이를 보고 할머니를 같이 부축했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말을 멈추지 않고 했고, (중년남자와)같이 병원에 보내드렸다.
그런데 지금 태도가 180도 변해서 할머니 가족들마저 입을 모아 자신을 사고 낸 장본인이라며 잘라 말하고 있다."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지만 중국 법원은 1심에서 '공평의 원칙'을 내세워
양측 모두 과실이 있기 때문에 펑위가 40% 즉 4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펑위는 불복 끝에 항소했고, 양측은 2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합의해 법정싸움을 종결지었다.

펑위는 "앞으로 다시 그런일이 발생하면 내가 다른사람을 도울것인지에 대해 자신이 없어 졌다"
라고 울먹 이면서 말하기도 했다





이 펑위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인들과 중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인들이 선의로 베푼 행동이 도리어 자신에게 화를 미칠 수 있다고 여기게 된 것.
진실을 밝히지 못한 법원의 판결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여론도 비등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넘어지는 노인이나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 부상자가 있어도 선뜻 달려들지 않는 '외면 문화'가 더욱 확산했다





결국 민사합의를 거쳐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 사건이 중국 전국에 보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판사에 대해 비난과 동시에,
" 중국의 사회도덕수준을 50년 퇴보시킨 사건" 으로 중국인들에게 기억 되고 있다



중국 오시면, 한국에서 하시듯이 누가 넘어지면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물건 챙겨주고, 일으켜주고... 그러면 안됩니다.


절/대/로/요!!!


만약 그런 행동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1) 고맙단 소리 절대 안 나온다.

2) 바로 당신의 멱살을 잡을 것입니다.

3) 아이고 나 죽네~하며 대성통곡을 할 것입니다.

4) 당신 때문에 내가 넘어졌으니, 치료비를 내놓아라!!!라고 외쳐댑니다.

5) 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입니다.

6) 곧 경찰이 옵니다.

7) 경찰이, 치료비 안주면, 감옥에 쳐넣는다 협박합니다.

8) 조금 상처난 경우라면 100원 정도, 피가 꽤 난다 싶으면 천원까지도 뜯깁니다. (18,000~180,000원)

 

중국에선, 어떠한 사고가 나도, 절대로 가서 선의를 베풀지 마십시오.

그들도 그걸 바라지 않습니다.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 나타나면,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피해를 그 '바보'를 통해 메꾸려고 듭니다.


그 다친 사람이,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그 누구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돕지 마세요. 

정말 비인간적인 외면이라 생각이 드신다하더라도, 

상대방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줄 겁니다. 

 

참고. 


위와 같은 아주 약간만 부딪혀도 도로에 누워버리는 일은, 

하루에도 몇번씩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새치기를 한 사람이, 당한 사람에게 호통치는 나라

중국은 '절대로'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엮인글 :

레브가스 

2014.09.29 16:49:14
*.132.154.43

우리나라도 비슷하죠.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안나섭니다.
여자가 맞던 애들이 질질끌려가서 맞던..
도와준다고 한들 그게 과연 나에게 이득은 아니더라도

피해는 오지 않을까가 우선입니다.

여자는 기껏 도와주거나 싸움말려주니 만졌다고 성추행범으로 몰리고

싸움이나 사고 목격은 증인으로 출석요구하고..

이것저것 귀찮은 일만 잔뜩 생기고 오히려 칭찬해주는 사람은 전혀 없죠
여차해서 코껴가 엿먹는 상황 벌어지지 않게

애초에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편합니다.

양심의 가책? 양심이라는건 법이라는걸 어겼을때 느껴지는거지
누굴 도와주지 않았다고해서 느껴야되는건 아니죠.

언제부턴가 도와주거나 배려해주면 멍청한놈되고
자신의 처지가 이러하니 도움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세상이되었네요..

YapsBoy

2014.09.30 10:57:51
*.135.199.117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에요..

마이감자

2014.09.29 16:53:21
*.96.210.43

멀리갈 건 아닌 것 같아요...요즘도 뭐 도와주면 잘못하면 가해자 되는 세상이고 그러니 ㅠㅠ
참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네요

흥닥템

2014.09.29 17:54:34
*.170.97.98

이건 근데 진심 막장인듯하네요

화이트싼도

2014.09.29 20:07:00
*.178.101.163

조심해야겠네요 하...

임뽕이

2014.09.30 13:29:48
*.10.211.238

허허....

우우우웅

2014.09.30 13:58:25
*.125.253.10

중국에 있어본 결과....진짜 사실임...
중국이 엄청난 경제 발전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여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위안인 것은 이런 국민성...이것때매 세계 최고로 성장은 안될듯...

즈타

2014.10.01 14:18:03
*.41.60.27

쩝......
씁쓸.....

sunder

2014.10.02 10:01:44
*.137.172.60

한국도 똑같아요. 내여자 아니면 돕지마라.

남자는 잠정적 가해자,범죄자 취급 당함.

디아

2014.10.07 13:39:18
*.181.68.182

전.... 직접 겪었습니다. 차마 말은 못하겠네요 아우..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도레미파♪

2014.10.09 23:47:46
*.173.180.166

아...정말 어이가 없고...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콴™.

2014.10.23 22:01:26
*.62.173.157

국민성이 여기서 드러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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