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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차만 구입해봤다가
이 번에 중고자동차를 한 번 사볼까 하는데요
절차 등에 대해 잘 모르겠고해서 (차에 대해서도 거의 일자무식) 질문드려봅니다.
과정을 설명 드릴께요.
신차가격 6천 5백만원대 하는 차이고 2012년식의 동급 차량이 엔카에서 4천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날이면 날마다 살펴보고 있는데
엊그제 2,600만원에 한 대가 딱 뜨는 겁니다. 주행거리도 1만5천km밖에 안되더군요.
좀 의심스럽긴 했지만 일단 연락을 하고 가 봤습니다.
그 매매단지엘 갔더니 차가 거기 없고 수원매매단지에 있다고 하더군요.
뭐 차 매물은 대개 다 공유를 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암튼,
수원까지 이동. 거기서 차를 시승하고 이 것 저 것 살펴봤는데 별 이상은 못 느끼고.
차 상태는 완전 새 차 처럼 너무 좋더군요 .
성능점검표에 프론트휀더교체 후드도장 되었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그 외는 다 양호이고.....
근데 그 사람이 원래 올렸던 매물과는 차 번호가 다르더라고요?
지적했더니 그 건 팔렸고 이 것도 그 가격과 똑같이 주겠다 말 하더군요.
뭔가 찜찜했죠. 아니 왜 동급 차량보다 천오백만원이나 싸냐...
뭔가 찜찜하다 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럴 이유가 있다. 급하게 처분해야 한다 어쩌고..
절대 사기아니다. 상사 사무실들어가서(직원도 많고 규모가 꽤 컸음) 계약서를 쓰고
차를 정식 인도해 드리는데 무슨 사기를 칠 수 있겠냐...
가끔 이런 매물도 있는 거라면서 ,,,사시면 봉잡는 거다.어쩌고 저쩌고...
뭐 안 사실려면 마시라. 이 조건에 살 사람 줄섰다 어쩌고 떠벌떠벌.
암튼 그래도 찜찜한 기분은 떨칠 수 없어
이 것 저 것 알아보고 고민좀 해 보고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의외로 잘 생각해보고 다시오시라면서 친절하게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찬찬히 살펴보려고 엔카에 접속했더니
2600만원 매물 글은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매물들 쭉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라? 제가 보고 온 차과 똑같은 차가
4천만원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매물 올라있더라고요.
매매단지는 제가 갔었던 수원에서 올린 거고요.
의심스러워서 일단 엔카에서 결제를 하고 차량보험이력조회를 해 봤습니다.
헉 그랬더니,
자기차량 수리로 1년동안 총 4회에 걸쳐 무려 6천5백만원이 보험처리 되었더라고요.
도대체 뭘 수리했길래 신차 가격과 맞먹게 지출 되었을까나요....
왜 똑같은 차를 어떤 사람은 2600에
어떤 사람은 4천에 판다고 글 올렸을까요?
뭐가 뭔지 당최 이해가...
뭐 외관상이지만 차가 완전 새 차같고 시승해 본 결과 별 이상도 없는 거 같고해서
솔직히 사고 이력이 있다 할지라도
사고 싶은 마음도 아주 없진 않은데요...
두서가 없고 길지만 혹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릴께요...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는 차는 사지 마세요...
중고차 딜러가 왜 싸게 팔겠습니까? 사기꾼이 99프로입니다...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받아 먹을라고 사고차도 숨기고 키로수 속이고 파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무슨 가격을 좋게 줍니까.. ㅎㅎ
중고차 합리적으로 살 수 있으면 최고죠... 그런데 차를 잘 아시는 분을 꼭 데리고 가세요...
일당 20만원 주고 근처 공업사 사장님 델고 가도 좋구요~
반드시 여기저기 다 체크하고 가능하면 차 떠서 하체점검, 오일누유 유무 확인 다 하구요~
보험이력, 차주변경횟수 등등 차대번호 조회해서 다 확인하세요~
그런후에 조금이라도 찜찜하면 사지 마세요...
저는 무조건 그레이드를 낮추더라도 새 차 삽니다...
사망사고
불길해서 타겟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