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빠따의 논리학

조회 수 2438 추천 수 0 2014.05.15 12:11:06

내가 고딩때 우리 담임이 공수부대 출신 공업선생이었는데 말이 필요 없는 빠따질로 명성이 드높았음

 

 

당구큐대 마대자루 이런 거 취급 안 하고 진짜 야구할 때 쓰는 알루미늄 빠따로 풀스윙

 

 

빠따가 한번 춤을 추면 반드시 열대를 채우고 끝났는데 나무몽둥이로는 연주 불가능한 탱탱한 메탈릭 사운드가 일품이었지

 

 

이유가 없음 쉬는 시간에 책에서 눈을 떼고 창밖을 바라봤다는 죄로 엎드려 => 탐스런 살덩어리에 쇠몽둥이 작렬이요

 

 

모범생이고 일진이고 이유가 없음 선빠따 후교육

 

 

나도 두세번 맞아봤는데 이게 한번 내리꽂히는 순간 고통의 신세계가 펼쳐짐

 

 

영혼을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는 스윙이랄까?

 

 

쫙쫙 뻗는 직선 타구가,

 

 

두방

 

세방

 

네방

 

 

고요한 교실 전체를 후려갈기면,

 

 

우리의 가련한 희생양은 숨마저 제대로 쉴 수가 없게 되고 성정이 유약한 놈들은 두 손을 싹싹 비비며 자비를 구걸하는 사태

 

까지 벌어짐 ㅋㅋㅋ

 

 

용서란 결단코 없으며 삑사리 타격은 계수하지 않고 반드시 열대를 채워야 형벌 종료

 

 

나같은 경우가 일반적인데 열대를 다 맞긴 맞아도 본능적으로 허리가 아래로 휨

 

 

빡센 놈들은 끝까지 흔들림 없이 자세가 안 변하는데 얼굴은 붉으락 푸르락 흙빛이 됨 ㅋㅋ

 

 

솔까 나만 안 맞으면 구경하는 재미가 개꿀

 

 

근데 안맞을 재간이 없음 왜냐 이유가 없거든

 

 

반 전원이 같은 고통을 공유함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으면 허벅지 성한 놈들이 없을 지경인데,

 

 

바로 이 지점에서 빠따교육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모냐믄 교육이란 게 결국 한마디로 하자면 고통 체험이거든

 

 

인생 = 이유가 없는 고통

 

 

독서 = 타인의 고통 체험

 

 

관용 = 고통의 이해

 

 

다른 새끼가 처맞을 때 꿀재미를 맛보지만 나 역시 그것에서 벗어날 재간이 없다

 

 

이 점을 되새겨 보는 것만으로도 공동체 윤리의 측면에서 대단한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음

 

 

선생 중에 보면 입만 살아가지고 인간이 어쩌니 사회가 어쩌니 철학이 어쩌니 지식인 코스프레 하는 안달이 박사새끼들이

 

있는데 백프로 개병신

 

 

이런 간신배 새끼들의 요설에 비하면 빠따질은 서울대는 관구고 하버드 캠브리지 직행열차라고 해도 무방함

 

 

더 나아가서 이건 늬들 수준에서는 이해가 안 되겠지만 최고의 지혜는 빠따로서가 아니면 절대 도달 불가능함

 

 

선불교의 장좌불와 프란체스카 수도회의 계율 예수 사십일 광야 이게 다 뭐냐면 한마디로 결국 빠따임

 

 

베토벤 모짜르트를 만든 게 뭐냐 바로 아버지의 빠따다

 

 

요즘 학교에서 체벌을 없앤다 어쩐다 아주 계집애 소꿉질같은 모략을 일삼는 모양인데 이건 말세의 전조

 

 

늬들이 허구헌날 돈냄새나 질질 흘리고 뇌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신음소리만 끙끙거리는 것도 빠따질 한달만

 

맞으면 백프로 교정가능함 내가 장담한다

 

 

인생을 보는 시야가 반드시 넓어지고 사물을 대하는 자세에는 필경 여유가 생기며 특히 자기 주머니에 단돈 몇만원만 덜

 

들어와도 간질병자 뻐드러지듯 흰자위 뒤집는 유약한 미성년에게 이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징징 => 빠따 => 징징징 => 빠따 => 징징징징 => 빠따 => 징징징징징 => 바따 => 인간성 파괴 => 빠따 => 환멸 => 빠따 => 분노

 

=> 빠따 => 부정 => 빠따 => 체념 => 빠따 => 우울 => 빠따 => 수용

 

 

신세계를 밑으로 파고 들어가나 위로 솟구쳐 들어가나 매한가지의 신세계하는 것만 알아둬라

 

 

엮인글 :

林보더

2014.05.15 12:18:34
*.62.172.40

기억에 남는거 하나도 없는데 뭘 이렇게 맨날 알아두래요~

정자

2014.05.15 12:22:35
*.244.77.10

모르겠으면 외우세요^^

jOeK

2014.05.15 12:26:19
*.222.228.82

지우면 또 중복으로 글 올리고... 신선한걸로 새로 올리세요~

정자

2014.05.15 12:33:52
*.244.77.10

두세시간 안에 안 지워지면 그럴께요

rumk

2014.05.15 12:33:53
*.101.157.66

추천
2
비추천
0
정자님이 이렇게 허구헌날 욕 섞어서 글올리는 것도 빠따질 한달만 맞으면 백프로 교정가능한가요?


폭력에 대한 굴복 =인생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겁니까...?

그럼 전 좁은 시야로 인생을 살겠습니다.

정자

2014.05.15 12:37:19
*.244.78.11

폭력과 고행은 종이한장 차이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에메넴

2014.05.15 12:51:43
*.215.237.158

다.


음에 계속 이멘트가 제일 좋은데 말입니다.

정자

2014.05.15 12:52:43
*.244.78.11

라로 끝나서요 ㅠㅠ

DandyKim

2014.05.15 13:47:55
*.108.162.182

재밌게 보고 갑니다 ㅎㅎ

정자

2014.05.15 13:50:48
*.210.196.131

감사합니다 ^^

노출광

2014.05.15 14:07:39
*.156.234.201

울 학교에도 알루미늄 베트로 빠따질을 하는 선생님이 계셨다.
담임은 아니었지만... 성적 떨어지면 머리 완전삭발에 빠따질...이걸 피할 방법은 없다.
체육담당 쌤이셨다.

체육 축구 실습시간에 친구랑 투닥투닥 싸웠다.
애놈의 쉑히들 구경만 하더니...갑자기 급하게 말리기 시작한다.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검은기운...

1시간동안 운동장 쓰레기를 줍고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옆에 섰다.
나랑 싸운 놈은 맞았다는 이유로 어디론가 사라졌고... 기다리는 1분 1분이 지옥같았다...
그래, 죽기야 하겠나... 맘의 각오를 했다.


그는 몸을 일으키더니 교실에 들어가라고 했다...
놀라서..."예?" 내가 잘못들었나? 왜 안때리지?



그러나 여자 담임의 의견은 달랐나보다...
마치 약한 애를 괴롭힌것마냥 뺨을 올려부치시더니...교무실에서 무릎꿇고 손들고 있게 했다.

그가 지나면서 담임에게 말했다. 애들끼리 싸울수도 있지 않나요?
담임쌤은 말씀하셨다... 약한 애를 때리는 애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사실, 그 싸운 친구가 약한 애들 뒤에서 괴롭히고 앞에서 웃는 그런 친구들의 무리에 속한 애였다...싸운 이유도 자신들의 시합과 관계없이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키작은 친구들의 공을 계속 멀리 뻥 차버렸기 때문이었다.)

평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내가...갑자기 왜 돌아버렸는지 모르겠다...맘 속에서 뭔가 울컥했다...
자신들이 강하다는 이유로... 약자들의 감정을 마음대로 짓밟는 행동이... 너무 더러웠다.
그리고 당하고 있는 애들도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겉으로 웃으며 피하는것을 보는것도..너무 싫었다.



더럽다...
맞는것도... 때리는것도...

무슨 권리로 너는 타인에게 고통을 주며... 그것을 정당화 하는것이냐?



빠따에 의한 교육 ..소위 말하는 '사랑의 매'를 감정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을 베풀며 따뜻함을 공유하며... '옳음'과 '그름'이 뭔지를 깨닫게 하는 '교육'이란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정말 이보다 나은게 있을것인지...

당시, 담임에게 뺨을 맞으며...속으로 생각했다.
예전처럼 부모님이 돈봉투를 건네거나 학교에 뭔가를 사줬다면... 이러지 않았겠지?
그래서 난 이대로 맞겠다... 나는 나로서 여기에 있겠다...

당신은 선생으로서 거기에 서있는 것이냐?
아니면, 돈에만 눈이 먼... 그런...

그래, 당신의 선택일 뿐이지...




정말, 타인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것이 정당화 될 수 있는것일까?
정말로?

모르겠다...

정자

2014.05.15 14:34:35
*.227.160.2

문맥만 이해하고 행간을 보지를 못하는구나

하나만 가르쳐준다

자살방조와 단순폭행을 비교하여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노출광

2014.05.15 16:11:54
*.156.234.201

자살방조죄 - [법률] 이미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 자살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성립하는 죄.

폭행죄 - [법률] 다른 사람의 신체에 난폭한 행동을 가하여 육체적 고통 및 심리적 고통을 줌으로써 성립하는 죄.

부자가될꺼야

2014.05.15 16:03:03
*.206.152.198

간단하게 말해서

폭력은 폭력을 낳습니다....어떤형태로든지

이건 진리...

1

2014.05.15 16:13:13
*.233.208.126

밥은먹었냐? 밥은 잘 챙겨먹고 다녀라

Kanari

2014.05.16 17:45:30
*.244.212.23

난 수영 전 국가대표에게 빠따맞아봤음.. 공수부대는... 그건 그냥 군대고..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79990
211745 스키장은 최고의 설질 이라고 하는데.... file [6] 과체중보더 2020-01-15 6 2438
211744 다신 플럭스제품 안살랍니다. [15] 깐돌이삼촌 2019-01-08 6 2438
211743 와...오랜만에 타니 잘 안되네유 ㄷㄷㄷ file [11] 꽁지암 2018-11-23 7 2438
211742 급사에서 카빙하시는분들보면 부럽다...ㅠ [22] 나링 2018-10-27   2438
211741 김천 실내스키장 소식이 뜸하네요.. [8] 데비루 2017-07-19   2438
211740 데크 사망한 줄 알았는데 살릴 수 있다네요. file [10] 아로새기다 2017-01-31 2 2438
211739 백만대명이라고들 하는데... [35] 만화광 2016-11-18   2438
211738 대기줄에서 끼어들길래 한마디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26] 이클립스APX 2015-01-05   2438
211737 지하철안에서보니.... file [12] Solopain 2014-11-13   2438
211736 제 왁싱 킷이에요.. file [83] BUGATTI 2014-10-24   2438
» 빠따의 논리학 [16] 정자 2014-05-15   2438
211734 괜찮은 손목보호대 추천할게요 [21] 2번째시즌 2013-11-19   2438
211733 불교믿는 여친은 왜 ... [22] 캬캭커억 2010-12-16   2438
211732 눈가리고, 코막고, 콜라 사이다 구분할줄 아시는분??? [20] 랄라~! 2010-12-01   2438
211731 open? 오래 기다렸어요! [4] 요이땅 2010-02-09   2438
211730 .... file [28] ♥마테호른 2022-10-30 13 2437
211729 아.. 활강스키에 데크가 다쳤네요 ㅜㅜ file [9] 환지니츄 2022-01-22 3 2437
211728 하... 더 이상은 못참겠습니다 진짜 [9] 짜미형 2021-11-09 2 2437
211727 통합권이 나오니까 더 고민이네요ㅠㅠㅠㅜ [8] 링비 2021-10-04 2 2437
211726 연패세 지름 후기 file [8] Yudel 2020-07-31 5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