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합니다. 목 디스크래요~

키커에서 뒷구르기 시전 이후....

시즌 중반부터 목이 너무 아퍼서 한의원을 다녀도 차도가 보이지 않고

손저림 증상이 더해져

신경과에 갔다가 간단한 신경 검사와 15일치 약을 먹었음에도

나아지긴 했으나 찜찜함에

MRI 찍었습니다.

목디스크 라네요~~

MRI 비급여 항목이라 50만원 냈고요, 시술같은거 해야한다고....

여친을 만나 우울해 하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데.....

여친 왈 : 어서와!! 디스크는 처음이지??

어쩌구 저쩌구~~퇴행성 질환이 어쩌구 저쩌구~~

난 심각한데, 별거 아니란 식으로 이야기...........섭섭하게스리~~(조심하면서 주짓수, 보드 다 할수 있다고 해서 급 방긋)

그러더니 명세서, 처방전 내놔라!!!

이약은 근이완제, 이약은 소화제, 이약은 진통제...블라블라~~

뭐야!!! 왜 MRI 가 50이야!!!! 원래 20만원정도 하는건데!!!

그리고 그 시술은 2주간 보조치료를 받고 난 후에나 하는거고 지금하면 180만원돈 쌩으로 물어야 하고

MRI 디스크 진단되는 처음은 건강보험 처리 된다!!!

다음날 전화 했답니다.

잘 모르는척 친구가 그런걸로 건강보험 청구 넣어서 받았으니 청구 넣어줘보실 수 있냐고~~

졸라 비웃으면서 어쩌구 저쩌구 가르치듯이 하더랍니다.

또 가족이 아니라 당신이 말해도 안된다~~

뭐.... 심평원에서 제가 서식 다운받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요약

1. 디스크 걸렸다.

2. MRI 급여 항목에 해당되므로 약 20만원돈의 20% 정도.... 5만원이면 되는걸 병원에서 바가지 씌워 50만원 냈다.

3. 마찬가지로 당장 수술해야 하는것처럼 이야기 하면서 일단 시술하자!! 이건 185만원이다.

4. 시술도 2주간의 보조 의료행위 이후에 하면 급여 항목이다. 고로... 싸진다!!

5. 어서와!! 디스크는 처음이지?? , 나때문에 돈 많이 아꼈으니 얼마줄꺼야??

6. 아는것들이 더 무섭다(여친포함), 병원에서도 호갱님 만든다!!

ps. 헝글 보험처리는..... 최초진료일 6개월 이후 신청이라네요